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는 부부 176만 100원, 개인은 약 108만 700원입니다. 최소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 생활을 가정해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하죠.
또한 최소비용이 아닌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는 월 243만 3,900원, 개인은 월 153만 7,100원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정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의미하는데요.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생각하는 최소 노후생활비 수준이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필요하다고 느끼는 최소 생활비 수준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학력이 높을수록 최소 생활비 수준이 높게 나왔다고 하네요.
노후에 필요한 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부부가 60세에 은퇴해서 평균수명인 82세까지 22년간 생활한다고 하면, 약 6억 2,568만원의 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미래 평균수명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은퇴준비자들은 7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최소비용 및 생활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