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선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방학을 했습니다.
덕분에 출근을 하지않고 친구랑 산으로 산나물을 하러 가기로 했지요.
집에서 출발해 신동강 삼거리쯤 오니까 저멀리 하늘위로 솟구치는 연기가 눈에 들어오네요..
신호등을 기다리는 동안 급히 카메라를 꺼내어 찍었는데
너무 멀어서 실감이 나질 않지만 붉은 불길이 정말 대단한 듯 했습니다.
바람도 몹시 부는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헬리콥터들이 쉴새없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곧 진화되겠지 생각하고
갓바위쪽 산으로 갔습니다.
갓바위 근처 산에서 내려다 보니 불길은 쉬 잡힐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저러다 와촌 계전리 달암산쪽으로 불길이 번져 가는 건 아닐까 또 걱정이...
벌써 바람따라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뛰어넘어 산을 몇개나 태워먹고도 불길이 쉬 잡히질 않는 것 같았거든요.
몇시간을 그렇게 산을 헤메이다 집에 돌아왔는데도 진화작업은 끊없이 계속이어지고 있길래
바로 면못둑으로 카메라 들고 달려 갔습니다.
언제부터 오셨는지 마을주민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계셨지요.
꼭 전쟁이 난듯한 혼란스러움 그런 것이였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요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게 산불조심인 것 같아요.
첫댓글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이야기인데 첫소식이 산불이야기라서 죄송합니다... 이 산불은 청통에서 발생해 고속도로를 넘어 상암 새미골근처까지 번져가는 대형 산불이였습니다. 다행히 새미골에는 큰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마터면 고향리를 다 테울뻔 했군요 향리민들이 많이 놀랐겠습니다. 우리모두 불조심!!.
엄청난 산불이었네요...자나깨나 불조심~~~
네 좌측에서 시작해 중간에 고속도로를 뛰어넘어 좌측 세미골까지 불이 번졌지요..
산소 반대편이네요 모두모두 불조심
주변에 산소가 타버렸다는 분들도 계시고 다행히 피해갔다는 분들도 계시고.. 뒷이야기가 참 많았지요.
소월리는 괜찮지요~~그 쪽에 시부모님 산소가 있는데~~
네 소월리는 괜찮구요.. 와촌에서 청통가는 길에서 보면 우측편입니다.. 계전2리 뒷산너머 새미골 방향으로 진행되었지요.
다른 고향 소식 이었으면 좋았을것을... 우리것도 아닌 후손들걸 잠시 빌려 쓰는건되 조심하구 아껴야 되는디...ㅉㅉㅉ
그러게요.. 처음 전하는 소식이 산불 소식이라 저두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론 기쁘고 즐거운 소식 많이 전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