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드뎌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화천 동생네하고 박시중 동우의 산장 말고는 아무런 예약도 없이 출발하게 되어서..
카니발에 일단 텐트를 실고 [캠핑]이란 미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는 날, 옆지기의 비누제작 강의가 있는 바람에 3시쯤 화천으로 출발했는데...
출발한지 10분만에 옆지기가 빠트린 것이 있는 바람에 집으로 턴..
다시 출발한지 10만에 이번에 내가 휴대전화를 두고 온 것 때문에 턴....
결국 4시 넘어 화천으로 출발했슴다...
화천에 8시 넘어 도착하여 사전에 예약한 텐트로 가서 짐 풀고 바로 라면 조리해서 저녁 먹이고...
동생네랑 간단하게 맥주 먹고 취침...
8월 2일, 텐트숙박을 다시 연장할지 말지 고민하다...동생이 근처 펜션을 예약해서....짐을 다시 차에 실고..
그 사이 화천 강변에서 물놀이...쭈욱 했슴다....
뭐..물놀이는 아이들꺼고..어른들은 그냥 그늘에서 쉬다 잠자다....
저녁에 펜션으로 가서...동생내외와 저녁...식사와 맥주...와인...
8월 3일..화천을 출발해서 무작정 동해쪽으로 차를 이동하기 시작했슴다...
양구가 한반도의 중심인지는 처음 알았고.... 박수근 미술관이 양구에 있는 것도 처음 알았고...
(거기가 허영 동우의 고향인지만 알지 뭐...)
한계령 넘어가는 데...3시간 정도..... (스틱 차량으로 한계령 오르는데..가다 서다...죽는 줄 알았음...)
그 와중에 자전거로 한계령을 넘는 대단한 체력의 여행자들도 보고....
한계령에서는 추워서 아이들이 오들 오들...
한계령 내려서는 우여곡절 끝에... 삼척까지...쭈욱 내달려서 민박하고...
8월 4일 아침의 삼척해수욕장 바다에서 잠깐 놀다가... 자칭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 장호항 해수욕장에서 발을 담갔습니다.
조그만 항구인데다 동해물이 차서인지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아이들 놀다가....
다시 출발... 영덕에서 일단 저녁 먹고....
박시중 동우의 산장으로 가는데... 하루종일 괴롭히던 네비게이션이 그제서야 말을 들어서...
박시중 동우의 산장을 찾아갔습니다.... 9시 넘어서 산 하나 넘어야 하는데...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꾸불꾸불하니...
상당히 위험한 길을 넘어서 산장을 찾아갔습니다...
박시중 동우가 나와서 기다려 주었고...
박규현 동우 내외가 부산에서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박규현 동우 내외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잠이 들었고..(사실 술을 진탕 먹어서...)
8월 5일 박시중 동우의 산장 앞의 개울에서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물놀이를 했습니다.
날씨가 안좋아 여름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
다행히 그날은 평일인데도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점심은 우리가 먹다 남은 밥으로 김치복음밥을 해서 다 같이 먹고...
오후에 박규현 동우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박규현 동우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저녁 수업때문에...
형수랑 아이들이랑 같이 광안리에 가서 회를 먹었습니다..
울 아이들이 회를 엄청 좋아해서... 회를 3kg 시켰는데....
다 먹었습니다.
정말...이런 아이들에게 회를 많이 사줄려면...내가 돈 많이 벌어야 합니다....
저녁 먹고 오니 김민호 동우도 왔습니다...
둘은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군요....
박규현 동우 내외랑 저희 내외, 김민호 동우 5명이서 ...막걸리로 시작해서...참 많이 먹고..
특히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8월 6일은 늦게 일어나 해운대에서 보리밥으로 아점하고, 바다를 보고...인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동생내외, 박시중 동우, 박규현 동우 덕분에..
숙소 걱정없이 휴가를 잘 마치고,
참 오랜만에 보는 동우들과 회포도 풀고 했습니다.
부산에 출장가시거나 놀러가시는 분들은 박규현 동우에게 연락주시면...
잠자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거라고 합니다.
찍은 사진을 보니..죄다 아이들 사진이군요....
동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없네요...
여름 휴가 잘 보내이소~
첫댓글 따로 휴가일정을 생각치 않아서 그저 부럽기만 하구만. 매이지 않은 혼자몸이라 더욱 휴가따위(?)에 게을러지는 거 같음. 그나저나 익숙한 오랜지인들의 이름을 들으니 감회가 새록새록 하네..... 내 아는사람들 맞지?? 무더위 잘 보내길..
연민형의 소식도 매우 궁금해 했습니다...부산에 놀러가시면 민호와 규현형을 함께 볼 수 있다는...게다가 숙소까지 해결된다는 장점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