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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년 겨울방학 추천도서 목록을 내면서
책따세가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한 지도 15년이 되었습니다.
15주년을 맞이하여 책따세 추천도서 목록도 새로운 변화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추천도서 목록과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방학 추천도서 목록 또한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선생님이 모여서 좋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뿐 아니라 ‘교사-일반인’ 대상 추천도서 목록도 실었습니다.
푸른도서관을 지향하는 책따세는 올해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구상하였습니다.
저작권기부운동의 일환으로 작은 카페를 마련하여 저작권기부운동은 물론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추천도서목록을 위한 회의를 하는 틈틈이 책따세의 뜻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찾고자 많은 선생님들이 동분서주하였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과 우리 청소년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책따세에 적합한 소중한 공간을 찾았고, 지금은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입니다.
조만간 따뜻한 온기를 서로 느끼며 책을 읽고 그에 대해 논하는 좋은 시간을 함께하길 기대해 봅니다.
옥탑방 골방에 모여서 청소년들을 위한 책에 대해 회의하고 무더운 여름의 후끈한 열기에 허덕인 경험이 이젠 추억이 되었습니다.
책따세 옥탑방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을 때, 집 앞 감나무가 예뻐서 팔을 쭉 뻗어 만져보곤 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이젠 아름드리 감나무 가지가 옥탑방 바로 앞까지 자라나 우리에게 기분 좋은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책따세 추천도서 목록이 청소년과 청소년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그런 휴식처의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추천도서 목록과 개별 서평,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도 책따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처 찾아내지 못한 좋은 책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언제나 추천해 주십시오.
한 발 더 나아가 추천 목록 작업을 비롯한 책따세의 많은 활동을 저희 푸른 도서관에서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2. 추천도서 목록 스케치
그동안 책따세는 문학·예술팀, 인문·과학팀으로 나누어 목록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목록 작업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책따세 운영진은 팀으로 나누지 않고 모두 다 같이 책을 검토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니 책을 보는 시선이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겨울방학 추천도서목록 회의 역시 풍부한 논의거리로 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열띤 논의와 고민을 통해 청소년 대상 추천도서 24권, ‘교사-일반인’ 대상 추천도서 3권으로 총 27권이 2013년 겨울방학 추천도서 목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4권의 청소년 대상 추천도서 중 문학 분야는 8권으로 가장 많습니다.
청소년 문학이라는 범위의 한계 때문인지 특정 소재나 주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으며 문학으로서의 본질을 잃지 않는 책이 많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이러한 아쉬움 때문인지 이번 문학 분야의 8권의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청소년이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나와 내 주변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꽃피는 용산-딸에게 보낸 편지』는 금은방을 하던 평범한 가장이 용산 참서로 4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하며 딸에게 보낸 만화편지를 모은 책입니다.
딸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 가족과 나누었던 즐거운 추억, 딸에 대한 걱정까지 따뜻하게 담겨 있습니다. 떨어져 지내는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진하게 녹아 있어서 가족의 소중함을 전해줍니다.
『뽀이들이 온다』는 책을 맛깔나게 읽어주는 직업인 최고의 전기수가 되고 싶어 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무성 영화로 인해 전기수가 줄고 변사가 늘어가는 시기에 진로를 고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도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것 사이의 대립을 함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첫날밤 이야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들이 단편으로 실린 책입니다.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우리네 모습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너는 착한 아이야』는 아동학대를 주제로 5편의 단편 소설을 모아 놓았습니다. 학대받는 아이, 학대 받는 아이를 바라보는 관찰자,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의 시점을 통해 아동학대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숲에서 만나다』는 삼촌과 조카가 백두대간을 답사하며 대화하는 형식의 소설입니다. 산과 자연에 대한 동반자적 관점을 강조하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관점을 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심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은 어릴 적 읽었던 20편의 옛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삶과 꿈을 새로이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친근한 옛이야기를 다시 읽으며 그 시절의 느낌과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인의 가슴을 물들인 만남』은 시인의 사랑, 삶, 신념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시인 15인의 삶의 자취를 담았습니다. 시인의 삶을 시와 관련지어 시 읽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나흘』은 조선 후기 내시의 집안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6·25전쟁까지 우리의 역사적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중 벌어진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의 참혹한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흡입력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인문 분야는 총 8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추천도서에는 읽으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그 생각을 곱씹어야 하는 책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이 많았습니다.
한 번 읽고 덮기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면 읽을 때마다 생각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인 문자미디어, 소리미디어, 시각미디어의 특성과 발전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미디어 본래 기능은 소통임을 기억하며 미디어가 만든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서 소통의 의미와 사례를 찾아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는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위해 환경운동가가 재활용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쌍동선을 타고 1만 4800킬로미터가 넘는 태평양을 항해하는 모험이 담긴 책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무분별한 남획,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를 통해서는 소비문화에 익숙해진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소비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비의 유혹을 이겨가며 스스로 소비의 주권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는 어렵고 난해한 인문학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줍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며 독립적인 주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는 현대 사회의 세계화로 서로 다른 종교가 한 공간에 뒤섞여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타 종교에 대한 관용과 이해를 도와주는 책입니다.
『다시, 관계의 집으로』에는 건축을 바라보는 저자의 정서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집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는 서구중심주의적인 사고에 의해 미개한 문명이라고 치부되는 아프리카가 인류가 시작된 장소이고 수많은 문명과 문화가 존재하는 곳임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명과 문화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알고 세상을 바라보는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생각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덴마크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 문화를 통해 복지국가의 사회윤리가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이번 목록에 있어서 과학 분야 추천도서의 특징은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풀어낸 책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쉬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보다는, 다소 어려운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어 중학생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았습니다.
총 6권의 책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중학생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 무려 5권입니다.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은 옛사람들이 어떻게 수학을 발전시켜왔는지에 대한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수학을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러스 행성』의 저자는 바이러스의 존재를 배제하고선 지구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을 쌓고,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은 우리나라 로켓의 역사, 위성의 변천사, 세계의 우주센터, 우주 물체 감시 등 우주 개발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과 에피소드를 통해 우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은 기생충에 대한 생물학적 특징과 발견, 우리와 관련된 이야기, 진단 및 치료와 예상에 대해 사진과 그림 자료를 이용하여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저자 특유의 재치 있고 유쾌한 글 솜씨가 더해져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한 기생충의 세계에 폭 빠져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2년 전, 2011년 겨울방학 추천도서였던 『기생충, 우리들의 동반자』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는 별과 우주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우주와 철학을 연결시키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줍니다.
『물리학 시트콤』은 고전물리학에서부터 양자역학과 같은 현대물리학 이론을 스토리텔링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물리학 이론들을 통해 유쾌한 두뇌 단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 분야는 추천도서 목록 회의를 할 때마다 가장 어려운 분야입니다.
신간이 많지 않을뿐더러 간혹 신간이 나온다 하더라도 청소년을 위한 책은 별로 없어서 참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번 겨울 추천도서 목록에선 2권의 예술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마음으로 사진읽기』에는 기억, 관계, 떠남, 꿈 등 일상적이면서 흥미로운 소재 안에 다양한 사진과 심리학적인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에 담겨 있는 많은 이야기를 통해 사진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들리는 순간』은 인디음악을 통해 노래 가사를 문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대의 ‘예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목록에서 교사나 일반인에게 추천하는 책은 총 3권 선정되었습니다.
『이오덕 일기』는 산골 아이들의 삶과 함께하는 이오덕 선생님의 일기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사회 운동가인 이오덕 선생님의 일기에는 삶과 언행을 일치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노라면 나의 모습은 어떤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집니다.
『공개하고 공유하라』는 개인정보에 대한 타의적 공개와 자의적 공유의 정의를 명확히 인식시켜줍니다. 정보의 공유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 속의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는 한 젊은 사회학자가 교사를 직접 만나 그들의 나직한 고백을 현장보고서로 담아냈습니다.
2013년 12월 9일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일동
● 이 목록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출처를 밝힌다면 얼마든지 변형하여 활용해도 좋습니다. 단, 책따세의 사전 허락 없이 책따세 목록과 기타 자료를 상업적으로 절대 활용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때에는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 이 목록을 위해 책따세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 이번 목록은 전체 스케치를 써 주신 류연정 선생님(경기 고잔초등학교 교사 / 010-9658-2366)께서 총괄 기획했습니다.
● 기타 책따세에 관한 문의는 책따세 대표인 허병두 선생님(서울 숭문고 교사 / 010-4233-9199)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책따세에서 발표한 모든 추천도서 목록은 홈페이지(www.readread.or.kr) ‘공식추천도서’ 꼭지에서 모두 전송 받을 수 있습니다.
◎ 2013년 겨울,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총 24종(문학 8종, 인문?사회 8종, 과학 6종, 예술 2종)
문학
꽃피는 용산, 김재호 지음/ 서해문집 (중2, 문학)
뽀이들이 온다, 윤혜숙 지음/ 사계절 (중2, 문학)
첫날밤 이야기, 박정애 지음/ 단비출판사 (중2, 문학)
너는 착한 아이야, 나카와키 하쓰에 지음/ 홍성민 옮김/ 작은씨앗 (중3, 문학)
숲에서 만나다, 최창남 지음/ 뿌리와이파리 (중3, 문학)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신동흔 지음/ 우리교육 (고1, 문학)
시인의 가슴을 물들인 만남, 고광석 지음/ 북카라반 (고1, 문학)
나흘, 이현수 지음/ 문학동네 (고2, 문학)
인문사회
세상을 바꾼 미디어, 김경화 지음/ 다른 (중3, 인문)
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우진하 옮김/ 북로드 (중3, 인문)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박지혜 지음/ 뜨인돌 (고1, 인문)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지음/ 소나무 (고1, 인문)
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위르겐 슈미더 지음/ 배명자 옮김/ 펜타그램 (고2, 인문)
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지음/ 궁리 (고2, 인문)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1, 2, 김명주 지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고2, 인문)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유승호 지음/ 가쎄 (고2, 인문)
과학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 줄리아 E. 디긴스 지음/ 코리든 벨 그림/ 김율희 옮김/ 다른 (중2, 과학)
바이러스 행성, 칼 짐머 지음/ 이한음 옮김/ 위즈덤하우스 (중3, 과학)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 강진원 지음/ 지식과감성# (중3, 과학)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 지음/ 을유문화사 (중3, 과학)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이광식 지음/ 더숲 (중3, 과학)
물리학 시트콤,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이우일 그림/ 전대호 옮김/ 해나무 (고2, 과학)
예술
마음으로 사진 읽기, 신수진 지음/ 중앙북스 (고1, 예술)
당신이 들리는 순간, 정강현 지음/ 자음과모음 (고2, 예술)
◎ 2013년 겨울, 책따세가 교사와 일반인들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총 3종(문학 1종, 인문?사회 2종)
문학
이오덕 일기, 이오덕 지음/ 양철북 (교사-일반, 문학)
인문사회
공개하고 공유하라, 제프 자비스 지음/ 위선주 옮김/ 청림출판 (교사-일반, 인문)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엄기호 지음/ 따비 (교사-일반, 인문)
...<기사출처:책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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