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사랑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선 가장 이루어지기 힘든게 플라토닉 러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사전에서는 플라토닉 러브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이상주의적이며, 관념론적인 사랑. 남녀간의 관능적-육체적 사랑을 배제한 체,
순수한 정신적인 사랑을 이른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구나 다 어렸을 때 이러한 사랑을 꿈꿉니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껴주는 그런 사랑, 즉 내 겉모습이 아닌
내 있는 그대로, 내 불안한 마음 그대로 아껴주는 사랑, 그런 사람을 만나
순수하게 플라토닉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랑이 궁극적으로 편안하고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인 실제로 행하지는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TV나 인터넷등의 매체를 통해 '영화와 같은 사랑'을
꿈꾸도록 어려서부터 노출받기 때문인데요. 어려서부터 종교 공부를 한 사람은,
아가페 사랑에 끌리게 되고, 정신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교육받아온 사람은 플라토닉 사랑을,
그리고 남녀간의 매력적인 감정에 끌려 한순간에 끌려 마음을 주는 사랑을 에로스 사랑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로스 사랑을 하도록 어려서부터 이끌려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랑이 옳다, 그르다 얘기할 순 없습니다.
각 각의 천성과 자라온 환경은 다르고, 이것들이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요소이니까요. 그럼에도 사귀기전, 사귀고 나서, 결혼하기전, 결혼하고나서
모두 다 꿈꾸는건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지는데에 가장 가까운 사랑의 요소는
바로 플라토닉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것을 보고 사랑에 빠지고,
변치않는 사랑을 약속하기 때문이죠. 이 세상 모든 건 변합니다. 하물며 내적인 부분도 변하겠지요.
그러나 그 변화는 겉모습의 그것과는 다르게 아주 조용히 변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좋은쪽'으로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이게 플라토닉 러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로스 사랑은, 처음 그 사람에게 반했던 '뜨거운 불꽃'이 사그라들면 사랑을 끝내야 할 시기로 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사랑을 찾아해매다가 결국 현실에 타협하게 되고, 사랑이란 없는 것이다라고 규정짓기 때문에
위험한 사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이며 현실적인 사랑은 플라토닉 사랑과 에로스 사랑이 결합된 사랑이겠죠.
그 무엇이든 한 가지로만 가능한 건 없습니다. 모두 밸런스가 맞아야 하죠.
에로스 사랑, 즉 욕구와 욕망에만 충실한 사랑의 끝은 안봐도 훤하고, 플라토닉 사랑에만 충실하다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신의 사랑에 큰 절망감을 느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플라토닉 러브를 꿈꿉니다. 그렇지만 현실의 에로스 사랑에 결국 마음을 뺏깁니다.
어떠한 사랑 하나에 얽매이지 말고, 적절한 균형을 이룬 건강한 사랑으로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