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영이를 잃어 버린 지 17년이 흘렀네요...그동안 저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희영이를 마음 속에 묻어둬야 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여름 ‘희영’양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희영’양은 올해로 27세, 아버지를 닮았다면 운동신경 좋고 성격도 좋은 명랑한 아가씨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희영’양의 아버지는 희영양을 마음으로만 그립니다.
‘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의 협회장이 되었습니다.
<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협회장
희영양과 희영양의 아버지 실종아동찾기 서기원 협회장을 소개하기에 앞서 현재 서울시는 실종아동부모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는 부모를 찾는 7명의 실종아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서기원 협회장과의 인터뷰는 아이를 잃어버린 한 부모의 입장, 나아가 우리나라 실종아동 부모의 입장을 대변하게 될 것입니다.
★협회장님 실종아동이 부모를 찾을 수 있는 각종 홈페이지, 기관이 있고 경찰도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실종아동이 꾸준히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서기원 협회장:실종아동들은 장애를 가진 아동과 여자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성범죄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사회가 어지럽고 혼탁하기 때문에 이런 범죄와 관련한 실종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실종아동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도 많은 실종이 있었으나 실종에 관련하여 심각하게 다루지 않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2005년도에 실종아동 전담반이 생기면서 거의 정확하게 실종아동 통계가 집계되었습니다.
★현재 협회장님이 계신 실종아동찾기 협회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가요?
(실종아동협회 홈페이지http://www.fmca.kr/ ) 서기원 협회장 : 실종아동찾기 협회는 실종아동부모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협회에서 직접 실종아동을 찾는 일을 하게 되는 건가요? 서기원 협회장 : 직접 실종아동을 찾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언을 해 주는 곳이죠. 이 협회가 생기기 전 90년도 실종아동 가정은 가정파괴가 많았습니다. 실종아동을 찾는 일에 온 가족이 매달리다 보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절망감에 빠져 가정이 파산되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심한 우울증과 자살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요…그래서 저희는 실종아동 및 실종아동 보호법에 포함된 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실종 당한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먼저 겪은 고통과 경험을 통해 실종가족을 찾는 방법과 부모들이 대처해야 할 내용을 전달하여 실종된 아이로 인해 제2의 가정의 파산이나 가정이 파괴되지 않도록 조언합니다. ★우리나라의 실종아동 상황과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시스템을 피부로 느낄 것 같은데요, 현 우리나라의 실종아동찾기 시스템은 실종아동 찾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서기원 협회장 : 서울시의 경우 2005년 이후에는 실종 아동을 찾지 못한 사례가 없었지만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시스템 미비 등으로 전국적으로 234명, 서울시에만 169명의 실종아동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경찰청에서 실종아동찾기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시스템이 완성되면 그동안 찾지 못했던 많은 실종아동과 장애를 가진 많은 분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종아동찾기 원스톱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서기원 협회장 : 시스템에는 얼굴인식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주민등록을 발부할 때 부착된 사진을 가지고 현재 모든 시설에 수용된 분들과 대조해보는 것인데요, 이것으로 많은 실종자들이 가족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기원 협회장 : 시설이 아동을 데리고 있으면 정부에서 후원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악덕 시설장들이 아이를 불법으로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2010년 법 개정이 되어 실종아동을 불법으로 데리고 있으면 벌칙금 300만 원을 내야 하는 법이 생겼고요 얼굴인식 시스템이 추가되면 의무적으로 시설 아이들을 대조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범죄 발생이 줄어들게 됩니다.
<왼쪽 서희영양 10살 사진, 오른쪽 20대로 변환한 사진 >
서기원 협회장 : 얼굴변환시스템은 아이의 얼굴을 통해 미래 얼굴을 유추하는 것으로, 그동안은 미국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서기원 협회장 : 지금은 실종된 딸 희영이하고 저, 희영엄마 셋이 전북 남원에서 골프연습장과 여행업을 하며 단란하고 여유로운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습니다. 희영이 공부는 못하지만 절 닮아서 운동신경을 좋았어요, 그래서 희영이 운동을 시켜주자고 골프장을 연 거였거든요.
★협회장님 만약 ‘희영’양을 만나게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서기원 협회장 : (침묵)희영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사실 희영이를 잊고 살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실종아동찾기협회장 아니 희영양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일이 아닌 줄만 알았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잡고 있는 내 아이의 손을 놓치지 않도록 이 땅의 모든 부모가 우리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깨달아 아이에게 실종 예방 교육을 하는 등 더는 실종아동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
첫댓글 제목처럼.. 서대표님은 희영이를 잠시 뒤로하고, 또한 다른 생활과 물질까지
모든 시간과 금전까지 실종가족과 협회를 위해 아무런 댓가 없이 일하시고 계십니다.
협회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어떻게든 예산으로 확보하려면 협회에서 진행되며 지출되어지는 금액이 커야되는데
지금은 일부 회원들에게 후원되는 적은 금액으로 매달 적자를 보면서 적자를 서대표님 자비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실종가족분들도 이런 점은 모르시고 계실것입니다.
그래도 마음으로 응원해 주고 적지만 귀한 회비가 협회를 이끌어 가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누군들 자신의 아이를 먼저 찾고 싶지 않겠습니까?
회원님들의 많은 응원 바랍니다.
어제 글을 접하고 짠~~한 마음에 댓글도 적지 못했습니다.
하루속히 희영이가 아빠의 품으로 돌아 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이러면 영광이 없어집니다.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몰라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저와 관련해서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