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인품이나 정신 수양의 기본은 일상 생활 환경에서 형성된다.
우리는 전통 생활을 유지하면서 특히 가부장 제도 아래 삼강오륜을 생활 방식으로 이어 왔다.
따라서 가정 교육의 생활 철학이 유학에 바탕을 두고 개인의 인격 형성을 이루었고 현대에도 그 맥은 이어지고 있었으며,.
상류층이나 서민이나 동감되는 생활 철학이 존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자연인으로서의 청렴함과 검소함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었다.
곧 선인(仙人)의 경지였다.
그러기에 자신의 됨됨이를 항시 자연과 비교했고 자연과 함께 존재하기를 바랐다. 따라서 건축된 공간도 자연에
집착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누정(樓亭)이고..자연과 닮은 집이였다.
일본은 상류 계급에서 개인의 수양을 위해 차실(茶室)을 만들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생활을 즐겼다
최소의 공간에서 최소의 채광으로 만들어진 건축 안에서 茶를 만들고 마심으로써 정신을 집중시켜 몸과 마음을 다지는
과정이 茶道이다
이와는 달리 우리의 상류층들은 절연된 인위적 공간에서가 아니고 하늘과 땅과 물 그리고 수목들과 함께 트인 공간에서 혼자가
아니고 함께 자연인이 되어 마음을 비우는 과정을 즐겼다.
오늘날의 우리의 주택문화는 대부분이 일본을 닮아있다
대자연에서 다도를 즐기는 정자가 개인의 호사며 취미라면 누는 공적인 집단 수양 공간이 되는 셈이다
개인주택이며 빼어난 자연경관에 위치한 주택이라면
개인 정자 한칸으로 다도와 인격수양을 겸하는 즐거움을 누리겠지만....
아파트문화에서....다도의 즐거움은 ?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다툼이 법적으로 폭력으로 변하고 있는 살벌한 현실에서
아이들이 방에서 시끄럽게 뛰어놀며 소리를 지른다면 분명 층간 소음으로 다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놀고 떠드는 것은 밖에서 하면 된다
실내에서는 어른들과 다도를 배우고 침묵과 자기반성과 성찰을 위한 공부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상류층의 교육이며 자연에 순응하는 철학이 아니고 무엇일까?
소파를 치우고 주위에 식목을 가꾸어 다실을 꾸며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식목에서 풍기는 맑은 공기...은은한 茶한잔의 여유가
부부금실은 물론 아이들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베란다 외부창이 이중 삼중 페어그라스에 완벽한 방풍 방습이 뛰어난 시스템 창호가 시중에 나와있다
중간 베란다 창을 없에면 그런데로 수목으로 둘러쌓인 개인 다실을 만들 수 있다
덧붙여서 환기구를 새로 만들면 청량한 공기유입으로 실내 정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서양식 소파와 아트월...복잡하고 화학물질로 가득찬 인테리어로 마음까지 심란한 오늘날의 주거문화에서
절제된 거실에서 양반다리 하고 마시는 차한잔의 여유...
우리는 원래 서양인이 아니고 동양인이다...그것도 ..道와 自然을 중시하는 한국인이다
멋과 풍류을 안다는것....이것이 풍수인테리어를 생각하는 기본인 것이고..
자연에서 얻는 氣는 과학적 사고에서 출발하고 전승되어온 우리의 전통생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