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dropbox 란 무엇인가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드롭박스의 특징은 이렇다.
컴퓨터에 설치하면 드롭박스라는 폴더가 하나 만들어진다.
폴더를 웹하드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사진이나 작업하던 문서를 이 폴더에 집어넣으면 연결된 모든 기기로
순식간에 업로드 되기 때문에 어디서나 공유가 가능하게 된다. 이메일이나 포털사이트에 로그인해 파일을 올리고
내리는 수고도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도 ‘드롭박스 앱’을 설치하면 같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한 계정에 접속해 실시간 공동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며 윈도에서부터 안드로이드까지 거의 모든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등 호환성도 뛰어나다. 드롭박스에는 매일 10억 개의 파일이 저장되고 있으며, 2014년
5월 현재 전 세계 이용자는 3억 명에 달한다.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97퍼센트가 드롭박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드롭박스의 창업자이자 CEO 드루 휴스턴은 “우리가 파는 건 저장 공간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와 자유”라고 말한다. 휴스턴은 또 드롭박스는 ‘추억’을 파는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드롭박스가 추억의
저장 창고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일 텐데, 드롭박스가 프라이버시 보호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컨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 수집 도구인 프리즘(PRISM)의 존재를
폭로해 원치 않는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은 드롭박스가 보안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10월
뉴욕필름페스티벌(NYFF)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원격 인터뷰에서 “사생활 침해를 걱정한다면 페이스북과 구글,
드롭박스를 이용하지 마라”고 주장하며 특히 드롭박스는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삭제하라”고 주장했다. 맷 와인버거는 휴스턴이 “드롭박스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들은 프라이버시나 보안,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악명 높은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휴스턴은 이런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드롭박스는 투명성 유지와 정부 감시와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롭박스의 모든 정보는 암호화를 거친 다음 저장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보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 휴스턴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드롭박스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하는 것이다. 휴스턴은 지난 2013년 7월 새로운 드롭박스
플랫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제 하드 드라이브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휴스턴의 이런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하겠다는 그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