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천군 관내 초,중,고 20여개교에서 동시에 졸업식을 개최한 가운데 졸업생이 단 한명 뿐인 초등학교 졸업식이 거행, 화제가 되고 있다.
상리초등학교(교장 정일호)는 오전 10시 학교 종합실에서 2005년도 유일한 졸업생 박미숙양이 정희융 교육장, 각 기관단체장, 교직원, 마을주민 등 50여명의 축하속에 조촐한 졸업식을 했다.
지난 1935년 개교된 상리초등학교는 그동안 67회에 걸쳐 2,29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이 있는 학교였으나 현재 9명의 교직원에 전교생이 13명 밖에 안되고 내년과 2007년에는 졸업 대상자가 없어 졸업식을 갖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하게 됐다.
박미숙 학생은 오늘 공로상을 비롯 16개의 각종 상을 수상했으며, 학교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훌륭한 사회 일꾼이 되라는 의미를 담은 떡 케잌을 마련, 절단하는 등 학교측은 홀로 졸업식이지만 성대히 마련해 줬다.
한편, 오늘 졸업식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풍물놀이를 비롯한, 차밍 댄스 등의 공연을 준비해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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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기자님 은풍골 고향학교 취재에 노고가 많습니다 게다가 촬영기자까지 수입이 짭짤 하겠네 나중에 소주 한잔 사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