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솥발산공원묘지)
🐢제21구간(솥발산공원묘지~군지고개)
♻ 오후 눈+가랑비
• 솥발산 공원묘지-정족산(솥발산•700.1m)
-619.6봉-630.9봉-주남고개(안적고개)
-천성산제2봉(비로봉•855m)-은수고개
-천성산(제1봉, 원효봉•922m)-원효암주차장
-천성블루팜 입구-범고개(다람쥐고개)
-운봉산(군지산•535m)-법기 임도-299.0봉
-군지고개
🐌 28km [정맥 28km]
⏳ 11시간 35분(6:45~18:20)
• 들머리 - 솥발산공원묘지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삼덕로 288
• 날머리 - 군지고개
❤ 특별한 픽업으로 잊지 못할 산행
: 픽업 택시를 구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전화번호와 함께 양산에서 거주하는
양선생이라고 성만 밝히는 분의 도움으로
30여km를 달려 솥발산공원묘지 주차지로 복귀
♣ 부자가 걷는 낙동길 여정
임도를 버리고 「능선 산줄기를 우선」으로 하는 부자의 등로를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임도를 이용하는 경우 우리가 만난 몇개의 봉우리를 만나지 못한다.)
• 솥발산공원묘지 주차장에서 공원묘지 상단 우측 부분에서 입산(몇개의 입산 지점이 있다.)
• 입산하여 숲 허리길을 따라가면 비포장의 약간 거친 임도로 합류한다.
능선 위를 가로 지르기도 하나 차량 운행은 쉽지 않은 다소 거친 길이어서 폭이 넓은 산길이라 보면 된다.
• 임도 따라 한참을 걸으면 정족산이 0.1km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오르면 암봉인 정족산 정상이다.
정맥길은 정족산 암봉을 끼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빙 돌아 진행하는데 잠시 후 종전의 그 거친 임도와 합류한다.
• 임도 좌우로 꽤 넓은 평원이 펼쳐진 지점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남암지맥분기점 산패를 만나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 등로 따라 진행하면 대성암제1분기점이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작고 귀여운 아기 정자가 있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입산하여 진행하면 준희님 산패(619.6봉과 630.9봉)들을 만난다.(임도로 진행하는 선답자의 산행기가 많은데 이 경우 이 산패들은 만날 수 없다.)
• 이후 임도 합류하면 전봇대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엔 「주남고개길340➡1」이라 써 있다.
임도 좌측 방향으로 50여m 진행 후 임도 좌측으로 입산하여 진행하면 다시 임도로 합류하게 되고
임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대성암과 안적암, 주남정자로 갈라지는 안적암삼거리다.
여기서 20여미터 좌측으로 내려가면 주남고개(안적고개)로 주남 정자가 있다.
산줄기 능선을 버리고 계속 임도를 고집해도 이곳에 이른다.
• 주남고개 삼거리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가 정맥길이다.
즉 안적암삼거리 방향에서 내려 보면 주남정자를 가운데 두고 우측길이 정맥길, 좌측길이 영산대학교 방향이다.
• 주남고개 우측의 임도로 진행하여 좌측으로 입산하면 묘지와 통신기지국이 보이고 우측으로 다시 임도와 합류
• 임도 진행 후 우측 입산, 다시 좌측으로 임도 합류
또 다시 우측 입산하여 산길을 따르면 근방에서 제일 높은 무명봉(e산경표에 811.5봉이라 표기)에 도착하는데 천성산제2봉을 1km 앞 둔 지점이다.
• <천성산제2봉입구사거리>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천성산제2봉(비로봉, 855m)이다.
• 이후 은수고개갈림길을 지나 은수고개를 통과하면 그 후론 지뢰위험 경고판이 계속되는 지뢰밭을 통과하게 된다.
• 천성산1봉(원효봉, 922m)
광활한 정상 일대의 모든 진입로를 지뢰위험지대라 하여 그 넓은 지역을 철저히 막아놨다.
(정상을 향하는 길 안내는... 비하인드스토리)
• 천성산을 통과하든, 천성산을 비켜가는 길이든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게 된다. 과거 군부대의 정문으로 사용되던 지점으로 이곳 역시 출입을 막아놨다.
도로 타고 한참을 꽤 내려가면(지뢰위험지대라 좌우 입산 길은 없다.) 우측으로 입산지점이 나오고
산길 따르면 다시 임도로 합류하는데 우측 가까이 원효암이 있고, 좌측으로 원효암주차장이 나온다.
• 원효암주차장에서 도로 따라 내려가면 좌측으로 입산하게 되어 원득봉(용천지맥분기점)을 만나고
그곳을 지나 Y자로 갈라지는 길에서 우측이 정맥길을 따라 하산하면
• 다시 임도로 내려서면 천성블루팜 입구(다람쥐캠프분기점)을 지나고, 절벽 같은 내림길을 내려가면 범고개(다람쥐캠프장갈림길)다.
• 계속 등로 따라 진행하면 운봉산(군지산•535m)을 넘어 법기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군지고개까지는 3.7km다.
법기임도의 정자 뒤편 좌측 오르막 길이 정맥길이다.
• 299.0봉을 지나고 도로로 내려서면 군지고개다.
도로 건너 우측에 유락농원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천사같은 분을 만나 복귀하게 된다.
❤ 산행 후에...
며칠 내내 픽업해준 양선생님을 생각하며 지내다
감사 인사와 다음에 인사드리겠다 기약하는 문자를 드리니
'부담갖지 말고 이번 토요일 문자주라'는 답장이다.
'에구 폐끼치는 일을 또 어찌...' 하냐며 괜찮다니
'연락 기다리겠다' 는 답장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마음을 지닌 분이 있다니...!
아들에겐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는 분이다!
🔵 자세한 산행 여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https://m.blog.naver.com/islha/222650150691
첫댓글 10년 전 주남고개에서 구간 나누기를 하면서 진행한 구간인데 사진을 보니 억새마대들이 깔려 등로가 잘 정비된 곳들도 보이네요
작년부터 몇개의 지맥 산행을 하면서 들렸던 곳들이라 제게는 새롭게 보이기도 하는 구간입니다.
도로와 임도를 따라 걸어서 그런지 조금은 길게 진행을 하신 듯 하고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분을 만나 애마 회수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듯 합니다.
이제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몰운대도 그리 멀지 않은 곳까지 진행을 해 얖으로의 산행이 더욱 기대가 크겠습니다.
갈수록 더욱 듬직하고 의젓하게 산행을 이어가는 겨우니의 모습이 보기 좋고요
늘 안전하게 진행하시길 응원 드림니다.
산길과 임도를 수없이 넘나드는 진행이라 마치 보물찾기 식으로 지루하지 않네요.
트랭글 측정 거리인데 아마 천성산이 막혀 0.55km되는 능선길로 못가고 우측으로 올라 다시 골짜기로 내려갔다가 천성산 우측의 아래 평원지대를 타고 오르는, 우회길이 길어서 그리 나온 것 같습니다.
휴일이라 쉬는 택시가 많고 길이 머네, 모르네 등등의 이유로 콜 받는 기사가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했는데
솥발산 공원묘지에서 차박하고 출발한 손자가 빗길에
더 고생할까봐 아버님이 천사를 보내주셨나봅니다.
좋은 분 만나 주차지로 복귀할 수 있었네요.
길게 쓰실때가 더 좋았는데...
간략하게 줄이시는데 드는 시간도 만만찮으실텐데...ㅋㅋ
삶의 살아가는 모습의 찐한 인간미 풍기는 글을 기다리며~ ^^
길게?
블로그 찾아 다 보시잖아요. ㅎ
시간 소비 적은, 더 간략히 작성하는 방법 없을까 생각중입니다.
그야..그렇지만..ㅎㅎ
부자간의 아름다운 대화는 계속 이어져야 함이니,
자식 향한 아버지의 무한대 마음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천성산 앞의 겨우니 거수경례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그 모습이 산행기 전체의 하이라이트로 각인되었습니다.
산에 들면서 등산화를 챙기지 않았다구요?
그걸 운동화의 몸에 대한 영향력 평가의 계기로 삼았다구요?
역시나 그 모든 상황이 겨우니를 위한 사랑으로 변하고,
모든 경우의 수가 교육의 텃밭으로 변하는 신기함을 목격합니다.
아빠, 따라올 수 있어?
아들에게 하던 말을 아들에게서 들을 때 기분은 어떨까요?
내심 미소가 흐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천성산 오르다가 저도 천사 같은 부부를 만났더랬습니다.
22일째 줄곧 산길을 걸어온 상거지 모양새가 불쌍했던지
쟁여온 고기주물럭 한 냄비를 통째로 건네주던 부부...큰 힘 내어 완주할 수 있었답니다.
정의 내리기 어려운 의미로 다가오는,
이슬하님의 아버님에 대한 맑은 영혼이,
겨우니에게 힘이 되겠다는 밝은 희망으로 위로 받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들 산행 서포트라는 단순한 목적으로 따라 나선 산행인데
어느 시기부터인지 기왕 따라 나선 것이라면
아들에게 유익한, 발전적인 과정에 기여할 게 있을까 하는 부분까지 생각이 미치더군요.
그렇게 산행 경력이 쌓이던 어느 순간 문득
서로에게 삶의 자양분이 되어주는 친구 같은 부자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식의 성장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제 바램을
산이 먼저 알아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품어주고 있음도 보게 되고요.
산이 좋다며 나서는 아들에게
산은 어머니의 인자함으로 안아주고
때론 아버지가 되어 묵직한 울림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겨우니가 성인이 되면
따뜻하고 깊은 산의 울림이 깃들어 있는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천가지를 잘하는 자식이라 해도
부족하고 잘 해내지 못하는 하나를 더 염려하는 게 부모 마음이겠지만
아들의 시기가
부모의 영역에서 점차 자신의 영역으로 이행해 가는 시기인지라
겨우니의 행보가 산을 향한 자신의 걸음처럼 건강할거라는 믿음으로 지켜 보며 조용히 응원할 시간!
범산님과 주위 여러 산객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겨우니의 행보에 커다란 힘이 되고 스스로를 경계하는 기준으로 기능할거라는!
낙동정맥 천성산지역과 용천지맥 분기점 원득봉 띠지도 챙겨주셨네요 천성산 정말 아름다운 느꼈던 산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셰르파님 띠지를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띠지를 보자마자 호방하고 넉넉한 웃음이 연상되더군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낙동정맥길 솥발산공원에서 출발하여 군지고개까지 진행하셨네요.
이 구간 양산의 정족산과 천성산을 지나는군요.
남암지맥과 용천지맥 분기점의 표지판도 잊지 않으셨네요.
28km가 되는 장도를 진행하셨습니다.
오가는 거리도 만만치 않은데 구간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정족산 주변에서 방장님 띠지를 여러번 반갑게 만났습니다. 관심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