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배내고개)
🐢제20구간(배내고재~솥발산공원묘지)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1,069m)
-간월산공룡능선갈림길-간월재/휴게소
-🅰신불산(1,159m•신불공룡능선갈림길)
-신불재-🅰영축산(1,081m : 지내마을 방향)
-취서산장-골프장
-도로(이탈-울주군 삼년 방기마을-후 복귀)
-통도환타지아 좌측 구릉-도로 횡단(신흥마을,
삼성주유소 방향으로 진입)-마을길
-도로(삼성주유소 앞) 횡단
-경부고속도로횡단(上部도로)-지경고개(150m)
-통도파인CC-406.6봉(노상산갈림길)
-솥발산공원묘지
🐌 24.4km=4(이탈+산소)+20.3 [정맥 20.3km]
⏳ 12시40간분(6:20 : 19:00)
• 들머리 - 배내고재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142
• 날머리 - 솥발산공원묘역
(원 계획 구간은 주남고개까지였으나 사정상 단축)
🚗 픽업 : ₩60,000
지난 주 픽업해 준 기사 [010-3573-2212]
♥ 특별한 산행
낙동정맥길에 아버님 산소가 있다는 것을 불과 2주전에야 검색하다 알게 됐으니
산다는 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내 어찌 아들 따라 산타게 될 줄 알았으며
정맥 따라 아버님 산소에 이르게 될 줄 꿈에라도 알았겠나!
25년 전엔 산소 앞의 웅장한 산줄기가 영알산줄기인줄 어찌 알았으며, 산을 타며 찾게 될지 어찌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겠나...
♣ 날씨
바람(6m/s)이 상당히 거세고 풍향도 돌풍으로 수시로 방향이 바뀐다.
온도(-6°/6°)에 비해 체감온도는 시베리아동토에 서있는 듯 ㅠ
배낭에 담긴 음료가 죄다 반쯤 얼었다.
♣ 길 안내 (구간 길 답사 내용)
오늘 구간 중 배내고개~영축산까지는 많은 이들의 평대로 멋진 길이다.
정맥 종주길도 이 구간은 길 따라 가면 되니 전혀 문제가 없는 구간(실제로 타보니 눈감고도 진행이 가능할 정도다.) 인데
문제는 영축산 이후 지경고개까지의 구간이다.
뭇 산행기에서 언급하듯 개발 등으로 변화가 심한 지역이라 선답자의 산행기를 무조건 믿기도 애매하고 낙동정맥길임을 짐작할 만한 이정표도 없다니 내심 걱정이 앞선다.
낙동정맥 진행 중 길잡이로 삼고 있는 지도엔 <지경고개>가 표시되어 있는데, 어느 산행기에도 그곳까지 이르는 과정에 대한 대략적 언급뿐 자세한 설명이 없다.
지난 주 픽업해 준, 자주 산을 찾는다는 택시기사분도 지경고개를 모르니...
그래서 영축산 이전의 구간 설명은 생략하고
영축산 이후 구간의 발자취만 기록한다.
좌우측 설명은 남진하는 방향에 따름.
1. 영축산 이후 내림길
영축산 정상에서 정맥길은 <지내마을>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가파른 된비알 코스를 내려오면 허름한 매점이 나온다.
지도에 <취서산장>이라 표시된 곳이다.
이후 코스는 산자락을 휘감아 돌고 도는 임도가 이어지고
부자는 임도를 횡단하며 산길로 내려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진행한다.
참고로
영축산이 1,081m인데 지경고개가 해발150m 지점이니 내리막길의 경사도를 짐작할 수 있다.
2. 골프장과 지내마을 이정표
길고 긴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구릉지역이 나오는데좌측으로 작은 골프장이 보이고 곧장 뻗어 있는 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지내마을1.4km> 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숲으로 진행하니 조금 후 아까 그 길이 나온다. 숲으로 들어가지 않고 곧장 진행하는 게 맞다.
3. 도로
좌측에 둔 골프장을 지나고 구릉(작은 야산)에 나 있는 길을 통과하면 도로가 나온다.
도로 건너 주차장이 보이고, 주차장 좌측의 길이 정맥길이다.
[▪ 개인적 사정으로 잠시 정맥길에서 이탈 ㅡ
편의점을 찾아 제일 가까운 마을을 살피니 좌측에 상당히 큰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선 마을이 보인다.
울주군 삼남면 방기마을로 영축산이 품고 있는 있는 위치다.
중국집이 보이기에 짬을 내 짜장면으로 요기를 한 후
다시 주차장이 있는 지점으로 복귀]
4. 통도 환타지아
주차장 좌측의 길로 들어서면 낮은 구릉지대다.
농가와 밭과 작은 숲이 어우러진 야산지대인데 개발도 머지 않아 보인다.
우측으로 밭 너머 유원지인 <통도 환타지아>가 보인다.
즉, 우측으로 통도판타지아를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된다.
5. 도로(신흥마을, 삼성주유소 방향)
도로를 건너 신흥마을과 삼성주유소 화살표를 따라 가면 도로 안쪽으로 <진부령황태구이> 식당이 나온다.
식당 좌측으로 붙어 있는 길이 정맥길이다.
이 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로가 나타난다.
즉 도로에 접하는 좌측에 삼성주유소가 있다.
마주하는 도로는 중앙펜스가 높아 불법 횡단은 불가하고, 우측으로 50여m 진행하면 횡단보도다.
6. 경부고속도로 횡단. 지경고개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 타고 진행하면 경부고속도로를 만난다.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 上部도로를 따라 건넌 후 계속 도로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골동품판매>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10~20여m 진행하면 도로 정상 부분인데 이곳이 지경고개(150m)다.
도로 우측으로 입산 지점에 띠지가 보이고 숲 안에 정족산과 지내마을을 표시한 이정표가 있다
이 이정표에 걸려 있는 코팅한 안내문(양산 지경고개 150m)에 지경고개가 처음 언급되고 그외 어디에도 언급된 곳은 없다.(그러니 다들 모를 수 밖에)
7. 지경고개에서 산으로 진입하여 낮은 봉우리들을 넘나들다 보면 골프장(통도파인CC)을 만나게 된다.
선답기엔 다들 정맥길이라 하여 이곳을 통과했다니 우리도 그렇게 진행.
제지하는 캐디나 골퍼는 없다.
아들은 소시적 배운 경험이 있다고 스틱으로 스윙도 해보고 골퍼들의 샷자세도 유심히 본다.
"안돼. 머리가 먼저 돌았다." 평도 해가며 즐겁게 진행.
이어가는 방법은 제일 높은 곳을 향해 카트길을 따라가면 된다.
클럽하우스를 우측에 두고 관리도로를 오르면 고개길 비슷한 곳에 좌측으로 조립식건물도 보이고 우측으로 정맥길(띠지)이 보인다.
8. 406.6봉(노상산갈림길)
CC를 통과하고 산으로 진입하여 20분 정도 진행하면 406.6봉을 만난다.
9. 솥발산공원묘지
406.6봉에서 25분 정도 진행하면 솥발산공원묘지다.
언제 봐도 규모가 대단히 크다.
경사도 심한 산자락인데 산사태나 큰 비에도 쓸리는 일 없이 잘 정비된 사설묘역으로 영축산을 정면으로 마주한, 영남알프스 산자락을 마주 보고 있어 조망이 뛰어나고 입지가 좋다.
준비한 술을 손자가 올리고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린다.
아버지와의 지난 날이 영알 산줄기 너머의 일몰처럼 붉게 번진다.
편의점 찾아 이탈도 했고
이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한 관계로
주남고개(영산대학교)까지의 목표 구간 계획을 접고 이곳에서 산행을 마친다.
지난 주 이용한 기사분의 픽업을 받아 배내고개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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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산행 이야기는 ⤵
https://m.blog.naver.com/islha/22264218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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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아름다운 새내기 볕에 물든 능선
⬆간월공룡능선 초입
⬆ 지나 온 신불산을 배경으로
⬆영축산이 코 앞에 보이는데 상당히 먼 거리다
⬆먼저 영축산을로 뛰어 오른 아들
⬆ 이곳은 인증샷 대기줄이 길다.
언제 기다려? 기다릴 이유가 없으니 조금 앞에 서서 샷^^
⬆지내마을쪽으로 방향을 잡고 급경사를 잰걸음으로
⬆<지내마을1.4km>이정표다. 입산하면 금새 다시 나오니 그냥 직진
⬆편의점 찾아 잠시 이탈 : 구입할 물품을 구한 후 복귀하는 길에 요기/ 울주군 삼남면 방기마을
⬆영축산이 등대 역할하듯 어디서든 조망된다
⬆통도환타지아를 우측으로 두고 진행
⬆신흥마을/삼성주유소 화살표 방향
⬆화살표를 따라가면 바로 이곳이 나오고 좌측길이 정맥길
⬆모퉁이에 삼성주유소가 있고 마주한 도로는 중간펜스가 높아 불법횡단 불가. 우측으로 50여미터에 횡단 보도가 있다. 횡단하여 도로 따라 직진하면 경부고속도다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여 계속 도로따라 가면
⬆이 골동품판매점이 나온다.
10~20미터 위가 지경고개다.
그곳에서 도로 우측으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입산
⬆지경고개에서 입산
⬆입산하면 코팅지 <양산 지경고개>가 붙어 있다.
⬇통도CC
⬆온 가족에게 골프를 강제하던 지난 날 ㅎㅎ
⬆음, 샷 후 머리가 안 따라갔군 ㅎ 굿샷
⬆통도시시 관리도로를 타고 오르면 우측으로 입산지점이 나온다.
⬇솥발산공원묘역
⬆태백에서 여기까지 걸어 새해인사드리러 왔다고 보고하는 손자
영축산 정상을 정면으로 두고
영남알프스산줄기가 펼쳐진다.
첫댓글 아, 멋진 길 걸으셨습니다.
간략히 이렇게도 글을 짧게 잘 줄이셨습니다. ㅋㅋ
아침에 그렇게 추운데 용케 잘 버텨내셨어요~
그래도 그 추위의 값을 높여줄 멋진 길이 이렇게 놓여 있어서
그 추위는
오히려 아름답게 포장될것만 같습니다.
이 길은 수십번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픈 이쁜 길이지요...
그래서 같이 걸었으면 하는 길이었는데 고마 타이밍이~ ㅋㅋ
(이날 저는 무영객형이랑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더~)
그렇습니다
좋은 곳은 질리지 않게 아껴서 걷도록 조절해야합니더~ㅋㅋ
겨운이 인물이 훤합니다
어린티는 없어지고 멋진 청년같이 억시기 잘났는데요? 우얍니꺼~ 안 흔들릴까예......ㅋ
그리고~
이 멋진길 자락에 아버님 묘소가 있다니 아, 이또한 얼마나 큰 감격이었겠습니까?
암튼 낙동정맥 마지막구간은 제가 점 찍어두었으니
꼭 2주전 쯤에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ㅋㅋ
좋은하루 되십시오 ^^
답장이 늦었죠!
찜해두었다는데 부케님 일정에 맞춰야죠 ㅎ
춥긴했는데.버틸만 했죠.
산소가 멀어 평소 찾아뵙기 힘든데
낙동정맥길에 있어 좋았습니다.
겨우니도 힘든 발걸음으로 찾아뵈니 소감이 남다른듯 한 느낌인가 봅니다.
항상 응원 감사^^
참 신기하죠.
저도 여수지맥을 공부하다가 장인어른을 모신곳을 지나게 된다는 걸 알고 천왕봉이와 둘이서 마구마구 흥분했었습니다.
지맥길 또한 전구간중 최고로 아름답고 최고의 조망처로 명성이 높은 곳이죠.
낙동정맥 20번째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사모님께서 특히나 반가웠겠어요.
운영자내외분 인연이 산에 대한 교감으로 이어지니
연이 무언가 생각해보곤 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낙동정맥의 백미 배내고개 신불산 영축산 지나셨네요 솔밭공원이 부모님 산소입고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낙동정맥 길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2/13 산행중 원득봉을 지나며
셰르파님 띠지를 만나
무척 반가웠습니다.
항상 응원 격려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특별한 산행을 하셨습니다.
태백부터 산길을 걸어서 찾아온 손자가 얼마나 뿌듯하셨을까요.
산이나 사람이나 어떤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산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마루금이라는 산줄기라고 한다면,
사람들 연결고리는 할아버지-아버지-손자로 이어지는 핏줄이겠지요.
정맥상에 부친을 모셔놓고도 그 사실을 아들의 산행을 통해 인지하셨다니....
너무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산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축산을 보고 성산 일출봉을 떠올리는 겨우니,
충전선을 찾아 편의점 찾기의 미션을 수행하는 父子.
골프장 홀 설계 원리를 이용해 산길을 찾아가는 아버지.
이 모든 모습이 특별한 산행을 더 특별하게 빛내고 있습니다.
일출의 장엄을 부자가 함께 걸음 멈추고 바라보는 시간!
시선을 같은 곳에 두며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을까요.
거기서 그대로 아들과 함께 물들고 싶은 마음이
영알 너머로 일몰처럼 번지는 부친과의 기억과 오버랩되었겠지요.
정맥할 때 그 공원묘지 상단에
텐트 치고 홀로 하루밤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 땅속 집으로 가신 분들과 함께 총총한 별들 구경하면서....
특별한 산행이 좋은 기억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제 심정을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신듯 동감을 이끌어내시니 역시 남다른 시선을 지닌 분이라...
홀로 공원묘지 상단에 텐트치고 묵으셨다니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과 친구하셨겠습니다.
저희 부자도 그곳에서 차박하며 비슷한 감상을 만날지도...
답글까지도 산행기에서 보여주신 울림있는 문필에 아껴 읽게 됩니다. ^^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알이기에 지맥 산행을 하기 전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생각나면 찾던 곳인데 지맥산행에 빠져 한동안 만나지 못한 산줄기이네요
영축지맥과 운문지맥도 벌써 햇수로 3년이 지나니 다시 그리워지는 영알이기도 하구요
몇명의 산친구들이 산행을 하면서 부모님 산소에 들려 인사를 드리는 장면을 보고 함께 인사를 드린 기억이 있는데 명절에 찾는 것과 달리 더 애뜻한 마음처럼 느꼈는데 이슬하님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부모님도 하늘나라에서 손주의 술 한잔 받으시고 흐믓해 하셨을 것 같네요
멋진 산줄기 따라 즐겁게 이어 온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멀지 않은 낙동 산길도 무탈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술잔을 올리면서도 착잡했습니다.
살아 생전 다 하지 못하고 떠난 후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
어쩌면 산 자들의 자신에 대한 위안과 변명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요.
칠갑산님의 기운을 받아 무탈한 산행 이어 갑니다. ^^
이번구간은 배내고개를 출발하여 영남알프스 간월,신불,영축산을 지났군요.
날씨도 좋아 조망도 잘 드러납니다.
지경고개를 내려서 솥발산 공원묘지까지 진행하신거군요.
다음에는 천성산과 정족산을 만납니다.
이어지는 구간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을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며칠 전
정족산 전후로 방장님 띠지를 여러번 뵙고 지나갔습니다.
안산 즐산 기원해주시곤 하시니
그에 부응한 산행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