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18년 1월31일
산행지:강화지맥 (섬)
산행거리:42km 산행시간:13시간50분
기.지맥 92번째 만남
강화지맥이란
강화도는 남북 28km 동서 16km 면적 302.14㎢ 로서
제주도,거제도.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강화도는 원래의 강화도와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
고가도 2개의 섬으로 나누어 졌으나 고려시대 이후
꾸준하게 이어온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 한다.
강화도는 태초에는 김포반도와 연결되어 있었으나
오랜 침식작용에 의하여
구릉성 섬으로 분리 되었다가 다시 염하가 한강에서
분류 됨에 따라 김포반도와 강화도 사이에
해협을 이루면서 섬이 된 것이다.
강화도에는 고도 400m 이상인 산으로
마니산.혈구산.진강산.고려산.별립산이 있는데
강화지맥 최고봉인 혈구산은
한반도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점으로서
혈구산에서 백두산 정상까지 499km 거리이고
한라산까지 486km의 거리 이다.
강화지맥은 대간이나 정맥에서 갈라진 지맥이 아닌
단순히 강화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 이다.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한 양사면 철산리 북장관돈대에서
시작하여 제석봉.별악산,저담산,성덕산.봉천산
시루메산.고려산.혈구산.퇴마산을 거쳐 덕정산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한 정족산.길상산을 지나
강화도 최남단에 위치한 길상면 장흥리 택리나루터에서
강화만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1km
산줄기 이다.
덕정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진강산.마니산을 거쳐
화도면 분오리돈대에서
강화만에 그 맥을 다하는 또 다른 산줄기는
무한도전클럽에서도 여러번 산행을 한적이 있다.
연일 한파가 몰아치더니
오늘은 약간 포근해지는 틈을 타
함박눈이 서울 하늘을 수 놓는다..
이내 함박눈은 서울 시내를 점령해 버리고
곳곳 골목마다 눈을 치우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오늘은 강화도 가는 날
많은 눈이 내려 걱정도 되지만
산행하는 대는 별 문제가 안될것 같고..
1월 특별한 휴가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청량님 차량으로 사당을 들려 강화도로 이동합니다.
1월 특별한 휴가를 받아 분주히 움직였던
한달의 시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월 6일
용천북지맥 37km (13시간15분)
6.7일
용천지맥 45km (15시간)
14일
장계지맥 40.62km (12시간30분)
17.18일
모악지맥 81.8km (23시간)
20.21일
호남정맥 2구간 71.8km (32시간20분)
24일
칠갑지맥 35km (12시간30분)
27.28일
사자지맥 63km (31시간20분)
31일
강화지맥 42km (13시간50분)
1월 총 누적거리:416.22km
시간: 약 153시간
오늘은 특별한 휴가 마지막 날
1월 31일 03시10분 강화지맥을 위해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1073/3 번지에 도착을 합니다.
강화도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밤 하늘에 먹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랜턴 없이도 산행이 가능 할 정도로 달빛이 밝습니다.
오늘이 35년 만에 떴다는 슈퍼 블루 블러드문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와서 크게 보이는
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고
또 보름달은 한달에 한번 뜨는 게 보통이지만
두번 뜰 때가 있는데.
그 두번째 뜨는 달을 불루문이라 합니다.
먹구름 사이로 비취지는 달빛이
휘엉청 밝은 달은 아니지만
슈퍼 블러드문 답게 그 빛이 대단 합니다..
35년만의 큰 달빛과
1월 특별한 휴가 마지막 날
강화지맥 이야기 속으로 빠져봅니다..
복면을 해서 누가 누군지 잘 구별이 안 가지만
우→환희님.친구친구님.랑쨩님.카라비너님.
소윤님.산너머.묵은지님
평일 산행 인데도 주말 산행 하는것 보다
인원이 더 많습니다..
어찌 되었던
제법 차가운 날 이지만 인원이 많아서
마음 만은 포근한 날입니다..
출발 할때는 온몸에 찬 기운이 맴돌았는데
20여분 걸으니
이제 슬슬 몸에 열이 나기 시작을 합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강화의 야경
바닷물과 어우려져 불빛이 더 화려하니
아름답습니다..
길상산 가는 길
눈길에 미끄러워 허벅지에 힘께나 들어갑니다.
길상산 정상에서 본 야경
335.8m 길상산 삼각점
04시11분
정상에 쓰여져 있는 고도표가
지도와 차이가 많네요..
슈퍼 블러드문에 비춰지는 달빛과
강화도의 야경이 만들어 낸
밤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오늘 강화 여행 함께 할 분들
이제사 얼굴 윤곽이 뚜렸하게 보이네요..
여고개
로얄 유스호스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정족산성
길이는 2.300m에 달하고
자연 활석을 이용하여 축조된 성
슈퍼 블러드문과 정족산성의 조화
222.5m 정족산
05시30분
정족산에서 아무 생각없이
좋은 길 따라 가다가 잠시 알바
다시 올라와 우측으로 하산길 확인
마니산로
야산 하나를 넘고
강화남로
또 짤막한 야산 하나를 넘고
강화나들길코스를 만나서 편하게 걸어야 하니
찬바람을 막아 줄 두툼한 옷을 꺼내 입고
아이젠도 벗어 버리고..
날이 밝을 때 까지 편하게 걸어 갑니다.
덕정산 가는길
군부대 땜시 우회를 해야하고..
강화도의 맹주 마니산
오늘은 먼 발치에서만 바라봅니다.
진강산과 마니산의 어울림
덕정산 삼거리 갈림길
우린 좌측으로..
399m 별립산
강화도에는 산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강화6대산 으로도 불리는 6개의 산을 일컫는데
높이 순으로
(1) 마니산 472m.(2) 혈구산 466m.(3) 진강산 443m
(4) 고려산 436m.(5) 별립산 399m.(6) 해명산 327m
별립산 동봉은 416m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 접근금지
강화6대 명산 가운데 석모도에 위치한
해명산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개 산은 강화 본섬에 있다.
443m 진강산
가야할 덕정산 정상
진강산과 뒤편으로 마니산
밤새 지나온 길상산.정족산
가야할 퇴마산과 우측으로 우뚝 솟은 혈구산
별립산과 강화도
320m 덕정산
08시30분
연륙이 되어서 편하게 오 갈수 있는 석모도
강화도 산들의 특징은
어떤 산정을 가던 조망이 좋다는 것
진강산도 조망 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다..
출출한 뱃속도 달래고
잠시 휴식 시간...
오래된 흔적이 반깁니다..
힘내라는 선배님 산패도 만나고..
가야할 퇴마산 혈구산 자락
맛난 백반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혈구산으로 향합니다..
진강산 마니산
희미하게 북한산 자락이 고개를 내밀고..
339m 퇴모산 삼각점
퇴모산
10시48분
355.6m 삼각점
혈구산 정상
지나온 절상산 정족산.덕정산 라인
진강산과 마니산
가야 할 고려산과 뒤편으로 별립산
고려산 정상
460m 혈구산 삼각점
혈구산
11시20분
노고산과 북한산 자락
진강산.마니산
한 동안 따스했던 날씨가 곳곳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입김은 하얗게 흩어지다가
얼어 버릴 것 같은 영하의
날씨는 거의 살인적이였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이 있기에
견딜 수 있음을 배우게 되고
따뜻함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봄을 기다리듯 기다림의 애틋함도 알게 되고
그 동안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던 고마움도...
이렇게 시린 추위 덕분에..
사람 마음처럼 간사한 게 없다고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그렇게 엄살 피우는 제 마음들이
어떨 땐 부끄러워 지기도..
겨울 추워야 겨울이라고
그렇게 무슨 주문인 양 중얼거리며
따뜻하게 옷깃을 여미며
또 이렇게 하루를 살아 낼 겁니다.
하루하루 참고 견뎌 내고 나면
모든 건 지나가고..
언제나 그랬듯
우리들 곁에 새봄이 와 있을 겁니다..
나래현
고려산으로 연결된 구름다리가 생겼네요..
선남 선녀가
미팅 할 고려산을 향해서
고려산 군 헬기장
지나온 혈구산
별립산
고려산
12시33분
463.3m 고려산 삼각점
진달래가 곱게 피는 춘 삼월이 되면
이곳 고려산에서
수 많은 사람중에
억겁의 세월이 스쳐야 만난다는 인연으로
선남
선녀가
처음 만남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쑥쓰러움은
어느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설래임으로 다가온다..
오래도록 행복하고 즐거운 산길에서 동행
꽃피는 봄날에도 이여지길 바라며..
고려산에서 선남 선녀 만남은 이렇게
해피 엔딩으로...ㅎㅎ
시루메산
13시06분
지나온 고려산
가야 할 봉천산
강화지맥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시밭길
봉천산으로 이동 합니다..
제법 까탈스러운 봉천산 오름..
봉천산 봉천대
고려 시대에 하음백으로 봉해졌던
하음 봉씨 봉천우라는 사람이 봉천대를 쌓았다고 전
전해지는 봉천우는 봉천대에서
자신의 조상을 도와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고려산
강화군 하점면과 양사면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봉두산.하음산 이라고도 불리였다는
291m 봉천산 삼각점
14시50분
새말고개
날머리 평화전망대가 17시 문을 닫는다니
이제 부터는 부지런히 가야 합니다.
덕고개
15시38분
성덕산
15시56분
별악봉 16시28분
평화전망대 주차장
17시01분
1분 지났는데 전망대를 못가게 합니다..
주차장에서 인증샷 남기고
1월 특별 휴가 마지막 산행
92번째 강화지맥을 마무리 합니다..
평일인데도 함께 해 주신
여섯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강화도에서 산줄기 여행
하루 시간이 짧게 느껴진 만큼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이곳 저곳 차량으로 봉사해 주신
청량님도 고맙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2월 성주지맥.억불지맥도 잘 부탁드려요..ㅎㅎ
강화지맥을 마치며
사랑은
시간적인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마음적인 타이밍도 그 만큼 중요하다.
서로가 필요할 때 그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적시적지 의 타이밍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 순간 서로의 마음이 일치하냐는
마음적인 타이밍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
사람들은 가끔
어떤 이유와 사연으로
한순간 자신에게 던져진
허전함과 공허함을 위로 받기위해
자신의 상처나고 비워진 마음을
아무렇게나 아무에게나 맡기려 하기도한다.
사랑은
한순간의 상처난 마음을
위로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수십번 수백번
그대라는 사람이 밉고 싫어져도
뒤돌아서 그대를 보지 않고는
잠시도 못견디는 마음의 본능이어야한다
서로가 필요해서
서로에게 달려갈때
이 순간을 위로받으려는
필요에 의한 타이밍이 아니라
언제나 보고싶었다는
기다림에 의한 타이밍이기를..
첫댓글 강화지맥으로 금년 1월에만 8줄기를 마무리하셨네요.
ㅎ 워째 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것 같군요.
이 속도면 지맥마무리도 시간문제 일것 같습니다.
함께 하신 여섯분께도 축하의 말씀전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1월 한가한 시즌이라 특별 휴가를 받아서 빡세게 돌아 보았습니다..
산행도 산행이지만 주중.주말 다니다 보니 산행기 쓰는것도 힘들더군요..ㅎ
남은 지맥은 앞으로 2년 동안
정맥 끝날쯤
마무리 해 보려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