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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 오두기맥
산경표상 한북정맥은 한강봉을 지나 챌봉-사패산-도봉산-북한산-노고산-견달산-고봉산-장명산에 이른 후 공릉천에서 맥을 다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공릉천이 한강의 지류이기 때문에 한북정맥이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한다는 산경표의 이론에 배치된다고 한다.
거기에 반해 한강봉과 챌봉의 중간지점(430m)에서 분기하여 수리봉(봉수대530m)-고령산(앵무봉622m)-박달산(370m)-월롱산(229m)-기간산(245m)-보현산(110m)-오두산(119m)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끝까지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이어진 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오두산 줄기를 실질적인 한북정맥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다만 산경표상에는 서울의 명산인 사패산과 도봉산 그리고 북한산을 편입시키기 위해 일부러 장명산으로 연결했을 것이라는 주측도 있다.
한북 분기점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는 도상거리 약 42km 정도이다,
※한북 오두기맥 주요산:한북오두기맥 분기봉(430m),수리봉(530m),고령산(앵무봉622m),박달산(370m),돌봉산(163m),매봉(120m),월롱산(229m),기간산(245m),보현산(110m),오두산(119m)
●산행지:양주시(장흥면 부곡리,기산리,석현리).고양시(벽제동,영장리,장곡리,용미리).파주시(오산리,월롱면(신산리,위전리,덕은리).맥금동,탄현면(금산리,성동리,법흥리))
●제8 한북오두기맥1차:고비골고개~분기봉~고령산(앵무봉)~박달산~오산리고개
◎산행코스:고비골고개(여행스켓치)~챌봉(513m)~한북오두기맥 분기봉(430m)~삼거리안부~말머리고개~441봉~485봉~수리봉(봉수대530m)~521봉~555봉~고령산(앵무봉622m)~보광사~됫박고개~367.9봉~박달산(370m)~달구니고개~168봉~수리도로~돌봉산(163m)~매봉(120m)~오산리고개
♧도상거리:고비골고개(여행스케치)(1.2km)한북오두기맥 분기점(2.8km)수리봉(봉수대)(2.8km)고령산(앵무봉)(2.3km)됫박고개(3.3km)박달산 갈림길(1.9km)수리도로(6.1km)오산리고개
◎도상거리:19.2km 실거리:21.8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7시간30분(접속시간등 포함)
●제8 한북오두기맥2차(졸업산행):오산리고개~월롱산~바구니고개~오두산(통일전망대)
◎산행코스:오산리고개~103봉~120봉~100봉~비들재~46.8봉~월롱 1번국도~다락고개~118.8봉~월롱산(229m)~기간산(245m)~200봉~동해물산(21번 도로)~80봉~54.3봉~바구니고개~131봉~보현산(110m)~동화공원묘지~99봉~성동사거리~117봉~110봉~오두산(통일전망대119m)~한강
♧도상거리:오산리고개(3.4km)비득재(2.6km)다락고개(3.0km)5번 도로(4.7km)바구니고개(6.6kim)117봉(2.4km)오두산(통일전망대)
◎도상거리:22.7km 실거리:24.9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7시간50분(접속시간등 포함)
◎제8 한북오두기맥 걸어온 길
♣도상거리:41.9km ♣실거리:46.7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15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8기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45회 ♣도상거리:1,003.9km ♣실거리:1,140.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384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19기맥.157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06회 ♣도상거리:5,224.3km ♣실거리:5,653.4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052시간30분(접속시간등 포함)
◎산행 1일차
2017.01.27(금)10:10(들머리:고비골고개(여행스켓치 카페앞))
설 연휴기간 교통대란 등으로 멀리 떠난다는건 무리일거 같아 가까운 경기도 파주의 한북 오두기맥을 계획하고 전일 05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늦으막히 잠이 들었는데 뒤척이다 07시에 겨우 일어나 날씨를 확하하니 제법 쌀쌀하다
날씨도 추운데 산행을 포기하고 따듯한 방안에서 잠이나 늘어지게 잘까를 고민하다 계속 불어나는 몸무게와 나태해진 마음을 다 잡기 위해 배낭을 들처 매고 버스를 타고 주안역에 도착해
전철을 타고 송내역으로 이동 다시 부천법원,검찰청앞 버스정류장에서 송내에서 의정부 가는 8906번 시외버스를 타고 송추계곡 입구에 도착하니 09시20분이 넘어간다
다시 추위에 떨며 한참을 기다려 어렵사리 택시(4천6백원)를 타고 들머리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고비골고개(여행스켓치 카페앞)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어간다
12:40(파주 고령산 앵무봉(622m)
예전 산행을 계획할땐 시작도 전에 전의를 불태우곤 했는데 요즘 부쩍 게을러졌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몸과 마음이 예전만 못하니 자꾸 잔꾀만 부리게 된다
어째든 또 시작이다
고비골고개 여행스켓치 카페의 현관문 좌측 경사로를 따라 잠시 치고 오르니 군부대 임도가 나오고 콘크리트 임도를 가로 질러 급경사로를 계속 오르니 어제 내린 눈,비가 빙판길로 변해 오르기가 꽤 힘겹다
할수없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계속 치고 오르니 한북정맥 마루금인 챌봉(516m)이 나온다
챌봉(516m)은 2012년 한북정맥을 진행하면서 답사 포함 두번을 오르 내렸다
벌써 5년이나 지났지만 기억을 더듬으니 감회가 새롭다
챌봉을 인증한후 좌측 한강봉(460m)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섰다 올라처 한북 오두기맥 분기점(430m)에 도착해 무사안탈을 기원하고 좌측 능선따라 계속 내려서니 말머리고개가 나오고 도로 건너 임도를 따르다 우측 절개지를 치고 올라 좌측 경사로 능선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441봉,485봉을 넘어 수리봉(봉수대530m)에 도착해 잠시 산세를 관망해 본다
그리 높지 않은 산줄기라 만만히 봤는데 오르 내림의 고도차가 있어 봉우리를 오르 내릴때마다 제법 힘에 겹다
그렇게 수리봉(봉수대)에서 숨고르기를 한후 내려섰다 521봉을 오르고 다시 내려섰다 올라처 운치로운 소나무와 암릉 사이의 확 트인 조망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오전엔 영하 4도의 날씨에 바람까지 제법 불어 춥게 느껴졌는데 오후 들어 바람이 자자드니 산행하기가 한결 수월해 진다
전망암에서 능선따라 내려섰다 555봉을 오르고 한북 오두기맥의 최고봉인 고령산 앵무봉(622m)에 올라 산세를 관망한후 보광사 방향 급경사로 너덜 길을 한참을 내려선다
17:40(산행 1일차 날머리:파주시 광탄면 오산리고개)
고령산 앵무봉(622m)에서 원 마루금은 좌측 군부대(585m)로 올라서 우측 능선따라 됫박고개까지 계속 이어지지만 군부대 출입통제 구역이라 할수없이 보광사로 내려와 좌측 도로따라 구비구비 올라처 됫박고개에서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그렇게 보광사 방향 급경사로를 조심스레 내려서 아이젠을 벗고 보광사 사찰을 구경하다 빙판길에 호되게 넘어져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고 보광사 일주문을 지나 좌측 도로따라 됫박고개에 도착해 우측 절개지로 치고 올라 공동묘지를 가로지르며 마루금을 이어본다
지금까지 제법 난이도는 있었지만 선명한 등로따라 수월하게 산행을 이어왔는데 됫박고개부터는 등로 찾기가 난해해 진다
공동묘지를 가로지르고 임도로 내려서고 다시 숲 속으로 들어서기를 반복하며 신중하게 등로를 찾으며 군부대 철조망따라 박달산(370m)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좌측 내리막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왕복 1.2km) 박달산(370m)에 올라 잠시 산세를 조망해 본다
산줄기를 찾아다니다 보면 두번 다시 오기 힘든 곳들이라 이렇게 마루금에서 약간씩 벗어난 산 정상은 꼭 찍어야 마음이 편해진다
박달산(370m) 정상을 내려와 다시 마루금따라 등로를 이어가는데 점점 등로가 희미하고 난해하여 길 찾기에 애를 먹는다
그렇게 한동안 갈팡질팡 길을 헤맨후 지도를 꺼내 겨우 마루금을 찾아 무명봉을 넘고 공장지대로 내려와 공장사이를 가로 질러 달구니고개에 도착하니 14시20분이 넘어 가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검색했던 식당을 찾아가 문을 열어보니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주전 보현기맥을 진행하면서 경북 의성군 안사면 소재지의 하나 밖에 없는 식당에서 추위를 피해 늦은 점심으로 김치찌개에 따뜻한 밥 한그릇 먹을려고 쫄쫄이 굶고 산행하다 낭패를 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때와 똑 같은 상황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떡 한팩을 사왔으니 허기는 면할수 있다 싶어 달구니고개 도로 건너 야산 양지 바른 묘지 옆에서 잠시 쉬어 가는데 바로 밑 공장 야적장에서 한무리의 직원들이 삼겹살에 소주 파티를 하고 있다
넉살이라도 좋으면 염치 불구하고 내려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얻어 먹고 싶은데 마음만 굴뚝 같지 몸이 따르지 않으니 떡으로 허기를 달랠수 밖에~
그렇게 겨우 허기를 면하고 한기를 피해 부지런히 야산을 가로질러 깍아지른 채석장 168봉을 오르고 163봉을 넘어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보물 제93호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 우뚝 솟아 있어 잠시 들여 인증을 남겨본다
다시 마루금 따라 내려서 밭고랑을 지나고 수리도로를 지나 양지가든 표지석 야산을 치고 오르는데 칡덤불과 잡목 덤불에 가려 등로 자체가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겨울철이라 다행이지 여름철에 이 구간을 통과 한다면 정말 답이 없을만큼 덩쿨 숲에서 진을 뺏을거 같다
할수없이 덤불 숲을 헤집고 겨우 국궁장으로 탈출하여 산행을 이어가려 하는데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아 우측으로 마루금을 크게 우회하여 수렛길을 따르다 잡목 숲을 헤집고 무작정 치고 오르니 잘 정비된 등로가 나오고 산책길 같은 등로따라 돌봉산(163m)을 오르고 매봉(120m)을 지나고 거침없이 임도길과 야산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얼마나 진행했을까 우측으로 군부대 정문이 나와 지도를 확인하니 너무 앞 질러 오는 바람에 마루금에서 계속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 임도길 따라 진행하다 우측 능선길 공장 지대로 내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고개에 도착해 내일 들머리 영산 기도원을 확인한후 1일차 산행을 마루리하고 버스를 타고 파주시 금촌역으로 나와 치킨에 소,맥을 사들고 모텔방을 잡으니 설 대목이라도 보려는지 5만원을 부른다
지금껏 군,소 도시를 수없이 돌아 다니며 모텔방을 전전했지만 허름한 모텔방에서 이렇게 비싸게 후려치는 곳은 처음이였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모텔비를 지불하고 대충 씻고 치킨에 쏘,맥을 거나하게 마시고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접하고 23시가 넘어 전기장판 침대에 누으니 피곤이 한없이 몰려온다
산행 1일차들머리: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고비골 고개(여행스켓치 카페)
한북정맥 마루금 챌봉(516m)
한북 오두기맥 분기점(430m)
말머리 고개
수리봉(봉수대530m)
진행해야 할 고령산 앵무봉(622m) 마루금
지나온 수리봉(530m)과 멀리 한북정맥의 한강봉(460m)과 챌봉(516m)
파주시 영장리 보광사 일주문
고양시 벽제동과 파주시 영장리를 잇는 315번도로 됫박고개
군부대 헬기레펠장을 지나고
마루금에서 약간(왕복 1.2km) 벗어난 파주시 박달산(370m)
파주시 용미리의 달구니 고개
파주시 용미리 채석장
보물 제93호 파주시 용미리 마애이불 입상
수리도로의 양지가든 뒤로 마루금이 이어진다(넘불 숲지대로 진행하기 난해하다)
파주시 광탄면 오산리 고개
1,2일차 날,들머리:파주시 광탄면 오산리 영산기도원
◎산행 2일차
2017.01.28(토)09:40(2일차 들머리:파주시 조리읍 오산리고개)
한번 게을러지니 아침마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오늘은 산행을 일찍 시작해 느긋하게 진행할려고 알람을 06시에 맞춰 놨는데 따듯한 이불 속에서 뒹굴 뒹굴하다 07시30분에 겨우 일어났다
벌써 산행 시작했을 시간에 일어나 배낭 정리하고 금촌역으로 나와 해장국집 찾느라 헤매고 매서운 추위(영하8도)에 버스정류장과 버스 시간대를 혼동하여 갈팡질팡 속절없이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다 간신히 10번 버스를 타고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고개에 도착해 들머리 영산 기도원으로 향하니 09시30분이 넘어간다
11:40(파주시 월롱면 다락고개)
어제 산행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오늘은 실거리 약 25km 이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게으른 탓에 오늘도 산행을 늦게 시작해 일몰전에 한북 오두기맥 종착지인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진행할수나 있을지 조바심이 난다
누구를 탓하랴~
휴식 시간등을 최대한 줄이고 속도전으로 진행할수 밖에~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영산 기도원 주차장을 통과하여 좌측 기독교 공동묘지을 치고 올라 103봉을 오르고 우측으로 내려서 임도길과 군부대 철조망 잡목 숲을 헤집으며 해망촌 묘지를 지나고 군부대 벙커등을 수없이 넘나들다 비득재 78번 도로가 지나는 동물생태 통로을 통과하고 군부대 헬기장을 지나 우측 희미한 등로따라 이름모를 공장을 좌측으로 끼고 수로를 뛰어넘어 평지에 다다르니 마루금이 어디인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다
할수없이 무작정 야산을 치고 올라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갈팡질팡 산길을 헤매다 지도를 꺼내 한참을 들여다 보니 우측으로 멀리 영도초등학교가 보인다
그렇게 멀리 우측 영도초등학교를 바라보며 군부대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원을 그리듯 무명봉을 넘으니 공장지대가 나오고 공장지대 사이 사이를 가로지르니 1번국도가 나온다
1번국도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 위험천만한 갓길을 따라 위전3리 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해 야산을 넘고 임도길따라 내려서니 방호벽이 설치된 다락고개 도로가 나온다
14:20(동해물산 21번도로)
다락고개 좌측 도로따라 공장지대를 지나고 파주시 예비군 훈련장 정문에 다다르니 공장에서 조용히 개밥을 먹던 커다란 흰둥이가 어느새 내 뒤로 접근해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사납게 짖어된다
그렇게 한동안 흰둥이와 대치하고 있는데 이번엔 위에서 커다란 검둥이가 쏜살같이 내려와 쌍으로 달려들 기세이다
약하게 보이면 개떼들에게 공격 당할수 있다는 위기감에 앞에 있던 흰둥이을 향해 큰소리로
일갈한후 스틱을 곧추세워 공격자세를 취하니 흰둥이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내 앞을 가로질러 검둥이에게 달려간다
두 놈의 품새를 보니 공격할 뜻은 없는것 같아 태연한척 좌측 민가로 들어가 민가 우측 길도없는 야산 절개지를 치고 올라 118.8봉을 오르고 잘 정비된 예비군 훈련장과 사격장을 지나
고도를 높혀가며 용상사 갈림길을 지나고 돌탑을 지나고 임도로 내려서 임도따라 월롱산(229m) 정상에 들려 확 트인 산세를 조망하며 잠시 쉬어간다
※월롱산(229m)의 유래
월롱은 '높은 곳'을 뜻하는 우리말 '다락'을 한자로 쓴 것이며 월(月)은 우리말'다'나 '달'을 한자로 쓴 것이고, 롱(籠)은 '락'이 '랑'이나 '롱'으로 변한 것이라 한다
실제 월롱산은 '다랑산'이라고도 불리며 월롱산 주변에는 아직도 다락고개, 달앗과 같은 지명이 남아 있다고 한다
통일로를 따라 문산 방향으로 달리면 경의선 월롱역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벌판 한가운데 솟은 산으로 산세가 마치 반달 모양의 대바구니를 엎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월롱이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정상 암릉이 특이한 월롱산(299m)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월롱산성지 안내판이 설치된 삼거리 안부에서 우측 임도따라 크게 원을 그리며 내려섰다 가파르게 군부대 도로로 올라처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는 우측 기간산(245m) 정상에 잠시 들려본다
기간산(245m) 정상이 자리잡고 있는 군부대 정문에는 때아닌 불청객에 놀란 군견이 사정없이 짖어되고 초병이 의아한 눈초리로 나를 처다 본다
설 명절날 불청객 신세라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 올라왔던 도로를 되돌아 내려와 도로따라 잠시 진행하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 200봉을 넘고 한동안 난해한 산길을 헤집고 어렵사리 내려서
니 21번 도로가 나온다
17:30(한북 오두기맥 종착점인 오두산(119m) 통일전망대)
살짝 마루금을 벗어난거 같아 주의 산세을 관망한후 도로따라 방호벽이 설치된 지점에 도착하여 지도를 확인하니 좌측으로 동해물산 공장이 있고 마루금은 우측 절개지로 이어지는듯 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빛바랜 산행띠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다시 운 좋게 마루금을 이어 절개지를 치고 오르니 좌측으로 농수산물 물류센터가 보이고 농수산물 물류센터를 우회하며 한동안 지루하게 능선길을 오르 내리니 우측으로 공장들이 보이고 공장 절개지를 지나 철조망으로 가로 막힌 공장과 공장 사이를 월담하고 가로질려 야산 능선과 수렛길을 지나니 바구니고개(310번도로)가 나온다
알바를 직감한후 알게 되었지만 내가 내려선 310번 도로는 바구니고개에서 좌측으로 한 블럭 정도 벗어난 곳으로 다시 도로따라 우측으로 이동 마루금을 이어갔어야 했지만 귀신에 홀린듯 계속 좌측 도로따라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할수없이 마루금과 접속하기 위해 공장지대를 가로지르고 도로 인도길을 지루하게 쉼없이 진행하여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사거리에서 통일 전망대 방향 좌측 야산을 오르며 어렵사리 마루금을 이어간다
그렇게 무명봉을 오르고 무인텔 도로로 내려섰다 다시 치고 올라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니 고가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자유로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임진강변과 정면으로 오두산(119m) 통일전망대가 한눈에 바라 보인다
일몰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고가도로를 지나고 군초소를 통과 하려는데 군초병이 제지하며 16시 이후에는 통일전망대에 올라갈수 없다고 한다
고지가 코 앞이라 돌아갈수 없으니 배낭을 벗어 놓고 인증샷만 찍고 오겠다고 몇번을 부탁해도 돌아오는 답은 상관에게 질책을 받을수 있어 절대 올려보낼수 없다는 것이다
나도 두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입장으로 자식같은 초병이 상관에게 질책받는건 원치 않아
할수없이 산행을 접고 시간을 체크하니 17시30분이 넘어간다
그렇게 이틀간 실거리 46.7km의 한북 오두기맥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통일전망대 도로따라 한참을 내려와 고양시 대화역가는 900번 버스를 타고 파주시 금촌역에 내려 저녁과 반주로 소주 한병 비우고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서울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전철로 갈아타고 인천 검암역에 내려 다시 인천2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주안 시민회관에 내려 516번 마을버스를 타고 학익동 집에 도착하니 21시40분이 넘어간다
항상 산행만큼 힘들고 지루하게 느끼는게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원활하게 집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돌아올수 있을까 인데 산행을 위해서는 이 또한 필연이라 즐기고 있다
2일차 들머리:파주시 광탄면 오산리 영산기도원
해망촌 공동묘지
파주시 월롱면의 1번 국도
방호벽이 설치된 파주시 월롱면의 다락고개 도로
조망처에서 바라본 파주시 도심
방호벽이 설치된 파주시 검산동 21번 도로(동해물산)
파주시 맥금동의 바구니 고개(310번 도로)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사거리(알바중 도로따라 앞에 보이는 야산에서 마루금 이어갔다)
고가도로 위에서 바라본 자유로 도로와 좌측의 임진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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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8번째 기맥길을 1박2일동안 걸으셨네요.
마지막 오두산 전망대는 시간이 늦어서 오르지 못해서 조금은 섭섭하셨겠습니다.
예전에 없던 정상석도 보이고...수고 하셨습니다
설 명절 연휴에 이틀 동안 오두기맥을 마무리하셨군요.
하얗게 내린 등로상의 눈 밟으시면서 멋진 추억을 추가하셨습니다.
힘들었던 여정이었지만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산줄기도 기대됩니다.
수고 많았네.
한북할때 알바을 된통한 한강봉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