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유리나방 원예연구소 원예환경과 농업연구사 박종한 (1) 피 해 5~6 월경이 되면 포도나무의 새로 나온 가지 끝이 시들고 말라 버릴 경우 피해부를 관찰하면 줄기에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에 똥이 나와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여기에는 유리나방의 유충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벌레가 들어 있는 부분은 줄기가 불룩하게 부풀어 있으므로 곧 알 수 있다. 7~8월 경이 되면 포도 잎이 물에 삶은 것처럼 말라죽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화한 성충이 산란한 곳에서 부화 발육하고 있는 유충이 들어 있는 곳으로 대개는 엽병속에 있는 유충을 관찰할 수 있다. (2) 형태 및 생태 성충은 길이가 15~18㎜인 벌과 같이 생긴 나방으로서 몸은 흑색이고 포도호랑하늘소와 비슷한 색상을 띠나 하늘소 형태와는 전혀 다르다. 배에는 황색 테가 있다. 앞날개는 적갈색이고 뒷날개는 투명하다. 알은 납작한 타원형이고 적갈색이며 유충은 길이가 35~38㎜정도이다. 1년에 1회 발생하고, 다 자란 유충으로 포도나무의 줄기 밖으로 노출시키는 특징이 있다. 들어간 구멍으로는 똥을 배출하며 점차 아래쪽으로 먹어 내려가는 데 피해를 입은 가지는 건전한 가지와 별로 차가 없으나 유충이 들어 있는 부분이 방추형으로 부풀기 때문에 전정할때 용이하게 발견할 수 있다. 유충은 하늘소의 유충과 같은 생활을 하지만 배다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의하여 구별할 수 있다. (3) 방 제 법 ○ 전정시에 유충이 들어 있는 혹을 찾아서 잘라 불태운다. 또한 5~6월에 신초나 잎이 말라죽은 것이나 똥이 배출된 것 등을 잘라 불태운다. ○ 유충이 줄기속으로 들어가면 약제방제효과가 없으므로 성충발생기에 유기인계 약제를 살포한다. ○ 줄기속의 유충은 송곳 등으로 찔러 구제한다. ○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다이메크론, 메프 등이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