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is not free 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 '이-클‘ 보면서 유식해지는 기분입니다.
재미 한 개도 없이 사는데 에스더가 코로나로 인한 학원 오픈 문제로 매일 전화를 해
와서 딸내미 덕분에 목소리 듣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통화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 청춘보다 갑절은 야무지게 사는 것 같아요. 미국 마약 범죄를 누르면 중남미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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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 성행하는 것을 ‘풍선효과(Ballon effect)라고 한다지요. 공급을 차단해도
수요가 있으면 어떤 경로로든 공급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예컨대 과외 금지
조치는 비밀과외를 성행하게 만들고, 공교육 정책을 발표하면 사교육 시장이 뜰 수밖에
없습니다. 성매매 특별법은 사창가는 없애지만 여러 변종 성매매를 부추겼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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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은행 대출을 억제하면 사채 시장이 커질 것입니다. 학원가에서 3월은 수강생
모집의 피크입니다. 정부시책에 따라 학원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수강신청을 미룬다는
것이 당사자가 아니면 이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추이를 살펴보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것 같아 부녀가 속이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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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역시 ‘freedom is not free’ 선진국민으로 나아가기 위해 견뎌내고 뚫고
넘어야 할 대가일 것입니다. 저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쇼핑을 합니다. Early adopter
가 소비를 안 하지 오래되었는데 이번에 삼성에서 탐 브라운과 협업으로 출시한 Edition
3종(워치, 이어폰, 모바일)을 갖고 싶습니다. Galaxy Z Flip Thom Browne Edition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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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위아래로 접는 폼 팩터를 가진 ‘갤럭시 Z 플립’에Thom Browne
signature 회색 색상에 매트한 느낌의 외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러운
질감과 안정된 그립감이 죽여준다고 하더이다. 화면을 켜고 끌 때마다 흰색 블라인드 효과가
나타나며, Thom Browne 전용 월 페이퍼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의 폰트도 클래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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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들고 화면 터치 음까지 차별화했다 네요. 휴대폰과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은
LG의 '프라다 폰', '아르마니 폰', '에레메스 워치'로 기억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럭셔리 브랜드와 비 럭셔리가 협업하는 것은 배타성과 비배타성이 공존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명품이 좋습니다. 이태원 클라쓰12’회입니다. 승승장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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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청춘들에게 위가 닥쳐왔어요. 메인 투자자는 장가의 사주를 받고
작전을 펼친 것이었고 이로 인해 비상 상황입니다. 11회 엔딩에서 진실게임은 괜히 해가지고
이서가 울며 뛰쳐나갔어요. 단밤 포차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던 이서를 위로한 건 마현이
(이 주영)입니다. 마현은 이서에게 잠시 쉬라고 했고, 이서는 휴가를 떠나겠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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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근수(김 동희)는 회장실로 찾아온 노 중명을 만났고, 단밤 투자 유치 소식에 아버지인 장
회장이 태연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조그만 가게에 누가 미쳤다고 50억이나 투자를 할까
흠집이 난 상품 투자는 전보다 어려울 것이고 그놈이 최선을 다하는 만큼 크게 무너지는 거지
(장 회장)“ 몰려든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이는 권 나라가 들고 온 화분에 ‘안분지족’이란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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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모든 걸 깨달아요. 네 주제를 알라는 뜻입니다. 박새로이는 항의하는 점주들에게 단밤의
가치는 변한 것이 없다고 소리칩니다. ‘장사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고 저희 I C는 점주님
들의 소중한 돈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가 있든 없든 약속한 저희 지원과 일정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박)“ 권 나라는 궁지에 몰린 박새로이에게 ”장가에 대한 복수,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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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버리고 나한테 와 그만 행복해지자(수)“ 찬스를 보던 이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일 누가 결정했어? 내가 대표야. 전부 짊어지지 마 인생 걸만한 사람이라며 너도 날 믿어
나는 이 정도로 안 무너져(박)“ “그냥 멈추면 안 돼? 복수가 끝나면 그땐 행복해지는 거야?
(권)“ 물론 박새로이는 ‘장가’에 대한 복수를 멈출 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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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 오 수아는 박새로이에게 “너가 나 찼잖아~”라고 농담하면서
“이해해. 말릴 수도 없고. 다 아니까”라며 웃었습니다. 권 나라는 자신보다 복수가 우선인
박새로이를 이해하면서도 내심 서운한 오수아의 내면을 촘촘하게 연기했다고 봅니다.
특히 장 회장의 심부름으로 ‘I C’에 화분을 들고 간 장면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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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만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오수아의 진심을 흔들리는 눈빛과 애써 화분을 숨겨
보려고 하는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단밤’을 투자 금으로 휘청 이게 만든
장 회장이 대단하다고 하는 장 근수에게 “그게 대단해? 남의 인생 엿 먹이는 게?”라며
일침을 가하는 모습에서 저는 너나 잘하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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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조이서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컴백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강력한
주장으로 박새로이가 중명 홀딩스와 계약을 진행했던 것을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둘이 만났는데 서로 미안해하는 마음을 아는 사람만 알 것입니다. “마음 정리했어?(박)”
“사장님 좋아하는 마음? 너무나 미치도록 좋아해요 이 만큼 좋아하니까 대학도 안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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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에서 일한 거예요. 내가 여기서 일하는 이유 전부 사장님 때문이에요 보답 받지
못해도 괜찮아요(이서)“ 한편 김 동희가 달라진 얼굴로 장가그룹의 방송권을 따냅니다.
“권한을 주세요. 적어도 제가 움직인 판이라면 억울하진 않겠죠(근수)” 지난 11회에서
달러 할머니(김 미경)가 크리스의 라이언인 것에 이어 새로운 정체가 밝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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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폐지 줍는 할머니인 줄 알았던 그녀는 사실 부동산 거물 김 여사이었어요.
그녀가 강 경화스타일로 장 회장을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굴다리 거지 꼬맹이와 똑 닮은
박새로이를 더는 안 건드렸으면 하는데. 나도 잡아먹겠다. 내가 은혜를 입었다. (할)“
제가 보기에 연기는 김 미경이 제일 잘합디다. 존재감 풀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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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새로이는 단밤 투자자 리스트에서 토니 할머니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첫 미팅 때는 쭈뼛 거리다가 실패를 했으나 박새로이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고통 받는
단밤 식구들과 토니 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이서의 전화 연결을 통해
투자를 요청합니다. “토니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장사꾼이라 돈 낭비하는 거 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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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어디까지냐(할머니)“ ”우리나라 1등입니다(박)“ 김 여사는 최강포차에서 우승하면
투자유치를 하겠답니다. 박새로이는 전화를 넘겨받은 이서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알았어요. 사랑해요 잘 자요. 내 꿈 꿔요(이서)” 당황하고 멋쩍어 하는 새로이
가 모르긴 해도 이서를 마음속에 저장했을 것입니다. 다음날 최강포차 결승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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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현이 트렌스젠더라는 찌라시를 누가 뿌렸을 까요? 예 근수가 뿌렸어요. 놈이 변한 걸까요?
마현이가 비아냥거림에 놀라 숨어서 눈물을 훔쳤고, 박새로이가 쓰담, 쓰담 하는 장면이
저까지 따뜻해집니다.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이야 누가 뭐라고 하든
저단 시선까지 신경 쓸 거 없어 네가 너인 것에 대해 다르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 없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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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근수는 마현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단밤의 기권을 확신했어요. 박새로이가 직접
엔트리선언을 하면서 “도망이라니 현이가 뭐 잘못했냐? 그냥 응원해줘 네가 그러면 섭섭해”
자-식, 제법 어른스러운데. 이서는 마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읽은 시 구절을 읽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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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버리는 섭리마저
거부 하리 살아남은 나, 나는 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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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렌스젠더입니다.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
2020.3.8.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