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상정과 유리세계 |
女 : 새로운 미래세계는 부귀영화롭게 살면서도 평화로우며 극락세계이면서도 거짓 없는 세상이 된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지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서로 더 부하고 더 귀하고자 다투지도 거짓되지도 않을 수가 있다는 것인지요? |
父 : 琉璃世界(유리세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서로가 서로를 다 알아보기 때문에 말이다. 또 서로가 자기 분수를 알기 때문이다. 삼생의 인연, 자업자득, 인과율법칙 등을 누구나 다 서로 알기에 지족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며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
女 : 명리학적으로 “殺刃相停”(살인상정)의 이치라고 보면 않되나요? |
父 : 살인상정의 뜻은 강한 두가지가 함께 있을 때에 서로가 강하기 때문에 권을 다투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르다. 명리에서 殺(살)은 관살 또는 칠살이라고 하는, 나를 극하는 것이 음양이 같을 때로써 偏官(편관)을 말하고 刃(인)이란 양인(羊刃 또는 陽刃)으로 일간을 더욱 강하게 하여 도리어 살기가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양인과 관살이 사주내에 함께 들어 있을 때 살인상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주는 大貴(대귀)하다고 보는 것인데 왜냐하면 강한 기운이 復數(복수)로 있으면서도 살기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내강외유한 영웅의 바탕에 성인의 작용의 인물이 되기 때문이다. |
女 : 유리세계의 뜻은 광명천지의 천지에 사람이 다 밝아져 청정하고 한마음 한 몸으로 한 생각으로 산다는 뜻이라고 정의해도 될까요? |
父 : 그렇다고 할 수도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없는, 즉 말로 표현하여 다 나타낼 수 없는 세계가 유리세계라 시비도 없고 선악도 없으며 높고 낮음도 없는 세계에서 나누어진 완성된 열매가 되기 때문에 도통천지요, 대동세계이며 피안의 아미타세존 광명세상이라는 뜻이라 해도 다 표현되지 못할 것이다. |
女 : 그 엄청난 세계에 든다는 것은 감히 바랄수도 생각 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
父 : 물론 선택되어진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선천의 성장과정은 五賊(오적)의 시대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미 죄를 짓고 살았으므로 그러하다. 그러나 하늘아래 지구상에서 사람이 없으면 천지는 빈껍데기이기에 천지부모는 그래서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했고 척짓지 않으려고 힘썼으며 수행하여 참사람이 되려고 최선을 다한 그런 사람부터 순서대로 활인지기 재생의 인증을 받게 하여 해인의 권을 천지부모 대행자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해인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현대인의 거취지리이니라. |
女 : 살아가면서 화내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원망하고 저주하고 신경질 내는 삶, 살인, 강도, 강간, 상해, 거짓으로 업을 지었다면 용서받지 못하고 그러한 생각이 유혹한다 해도 그때마다 수행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공덕짓기를 행하여야 선택된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父 : 그러하다. 욕심 중에 먹는 욕심이 제일 큰데 단맛만 있는 것이 아니고 쓴 맛, 매운맛, 짠맛이 크거나 또 떫거나 아리거나 구역질나는 입맛의 먹을거리를 대할 때에도 내가 과거 나쁜 업에 의한 죄과로 생각하고 달다는 감사함으로 먹는 것이 공덕이 되는 수도자요, 냄새로도 구린내 등(사람 똥, 짐승 똥, 시체냄새, 기타)으로 속을 뒤집는다 해도 또한 죄과를 갚는 것으로 뉘우치면서 향기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수도자이며 그럴 때마다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주려는 간절함, 아픈 사람의 고통을 생각하고 내가 그 고통자인 것처럼 여겨 고쳐주고자 하는 의원의 마음으로 간절함, 홀로 된 노인의 외롭고 죽음에 임박한 공포심을 내가 당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 안정되고 평안한 마음이 되게 하는 활인지기를 가지고 해원케 하는 부처의 마음이 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수행이요, 적선이며 대인되는 길인즉 선택받는 천지부모의 인증자가 될 것이다. |
女 : 불교적으로는 마음을 “慈悲”(자비)심으로 표현하여 모든 사람, 모든 동물, 모든 물질에도 자비심을 가지면 부처의 마음으로 보고 있는듯 한데 慈(자)를 사랑으로 표현했고 慈의 사랑의 마음은 남녀 간의 단순한 愛心(애심)이 아니고 부모형제, 처자식, 친구, 동지에게 공통적으로 가지는 사랑의 마음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진정을 다하여 가지는 정감이라면 힘들어 하는 사람을 구원하는 마음이 되어 불심의 자비심이 될 것 같고 그런 자비심으로 늘 산다면 천지부모의 인증자가 될 수 있겠지요? |
父 : 그래. 수신제가 하면 치국평천하하는 인물이 된다 했다. 천자문 69의 桓公匡合 濟弱扶傾(환공광합 제약부경)이라는 구절은 옛날 전국시대에 小白(소백)이라는 환공이 제나라의 맹주가 되어 아홉 번이나 제후를 회합시켜 맹약을 지키도록 하고 약한 제후를 구제하여 어지러운 천하를 바로잡았으며 쇠퇴해가는 나라를 붙들어 왕실을 높여 천자를 배반하는 자가 없도록 만들었다는 뜻으로 천자의 화평정치를 나타낸 글인바 수도자는 수신제가치국에 마음 써야 하리라. |
女 : 비결에 兩白(양백)을 太白(태백)과 小白(소백)이라 하고 태백산과 소백산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환공이 소백이면 태백은 누구일까 혹 이태백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백과 태백이 하나 된다면 음양, 대소가 합한다는 뜻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
父 : 이제는 해원시대라 성인도 해원하고 소인도 해원한다. 그래서 원이 없는 세상으로 미래세계는 無戚(무척)으로 미워할 원인조차 제거하게 되므로 근본부터 깨끗한 세상이니 어느 누구 한 사람도 부정적인 마음을 갖지 않으므로 언행이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없게 된다 하겠다. 유리세계는 그래서 신선세계인 것이다. 양백은 두 신선이고 음양천지부모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 부합은 신인합일의 천자를 뜻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