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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6회 시사랑문학신문 부문별 신인문학상 당선자
약력 사항
이일영 (李逸永)
1941년 함경남도 함흥생
서울 중, 고등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독어 독문학과 졸업
한국화약 그룹회사 다년간 근무 (지점장, 기획실장등 역임)
1987년 미국 이민 (라스베가스 거주)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호텔 근무
1995년, 2000년 성 바오로 정하상 한인 천주교회 사목회장 2회 역임
2007년 은퇴 후 취미생활로 시 창작 활동에 몰두
당선 소감
지친 몸으로 갈증의 사막을 헤매다가 함초롬한 이슬 맺힌 선인장 꽃을 발견한
나비처럼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보니 天地 萬物,森羅 萬象이 모두 새롭
게 보이고 사랑스러워, 아름다운 글로 표현 하고픈 욕망이 더욱 강렬히 고개를
치켜듭니다.
나에게 詩作에의 開眼과 삶의 地平을 펼쳐준 큰 딸에게 한 아름 사랑의 미소를
안기면서, 일순간에 타버리는 성냥개비보다, 천근 쇠를 쉬임없이 달구는 풀무질
처럼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겠습니다.
끝으로 시사랑문학신문 및 관련 문학단체에서 문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최마루 시인님을 비롯하여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시사랑문학인협회, 월간한국문단과 녹색문단 회원님들께 글로써
인사 말씀을 대신하여 올립니다.
심사평
우선 칠순의 중반임에도 시인의 고운 눈망울이 옥석같이 빛나게 갖추고
있다는데 깊은 경의와 그의 윤리적인 존엄성에 머리가 숙연해진다.
작품의 열의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높은 나이에 스민 그만의 고도화된 철학
이 매우 고상하다.
더구나 이국적인 반향보다 오히려 조국애의 꽃들이 만발했고 그의 시사랑에
다시 한 번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상당한 필력에 감동적이다.
하여 재미동포 시인인 그에게 차후 더욱 자유로운 창작으로 시인만의 운치
가 고루 담긴 시어의 쟁반이 보다 풍성해지기를 크게 기대해본다.
시사랑문학과 조국은 타국에 계신 시인의 소리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 심사위원 : 김수연, 김용균, 박인과, 최마루
당선작
망향의 댓잎들
개울가 발목까지 잠긴 대숲
마악 잠든 산에 내려와 휘감는 바람들
창호지 가득 울어대는 댓잎의 실루엣
달빛 젖은 선산의 멍석자리 뒤로하고
모진 속앓이 짓무른 세월의 편에 서서
유언처럼 기다리는 망향대(望鄕臺) 너머
다시금 하루 해는 탄식의 나이테를 긋다.
고향 개울가에 정겹게 손사래 짓하던
지금도 신음 짓는 그 의미의 댓잎들
굽어진 허리 온 통증에 절룩거리며
밤낮을 부릅뜨며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시든 잎들 눈자위에 심으면
아직도 일렁대는 망향의 푸른 추억들
녹슬어 퍼져 앉은 귀향열차의 등허리를
이 달구어진 밤까지
태풍으로 밀어부치는 꿈을 그윽히 꾸다.
벼랑의 소나무
벼랑의 끝날에 곡예사처럼
운명같은 소나무가 있었네
더우기
필설(筆舌)처럼 뿌리 내리고
고비 고비 세월 지났으니
빛없는 암벽의 샘터에
한 서리운 마음을 담아보네
그윽이
뿌리 내린 긴 생명을 닮아서
대범한 끈기와 민족의 정열로
맑은 물 정수리에 끌어 올리면
푸른 달빛 속 수도승처럼
타오르는 등을 푸르게 밝히어
파도치는 능선을 비추고 있네
파도
지극한 태초부터
절대자처럼 슬기로워진다는
유혹의 반(半)과
설핏 고개 내민 교만의 반(半)으로
원죄의 반기를 들고만 몸부림칠 때
상상의 뿌리가 서릿발을 세우다.
에덴의 은빛 보금자리에서
심근(心根)이 장렬히 뽑히고
바닷가를 수 천 년 맴돌고는
하얀 독백이 이제부터 시작되다.
어느덧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알기에
온 몸 바위처럼 내던지는 춤사위와
심금을 가르는 토혈의 노래로
시공간을 넘나들었다.
이제 그 온건의 뿌리를 찾고자
수평으로 한없이 달려가는
수 천 수 만의 하얀 혓꽃들,
하늘 신방(新房)
하늘 길 푸른 창밖으로
질주하는 구름을 가만 봅니다.
구름도 한동안 외로운 것일까요.
햇살 속에서 세월만큼 거창하게
한바탕 잔치를 벌립니다.
어디선가 눈부신 구름 골짜기에
웨딩마치가 성스럽게 울리고
천사의 드레스가 너울거리네요.
구름위로 펼쳐지는 향연에 휩싸여
찬란한 빛에 사무치는 생명들이
하늘 가득히 꾸미는 신방일까요.
난기류를 헤이는 고국행 비행기에서
까닭없이 흐르는 행복한 눈물이
무언의 심장을 옥구슬처럼 부릅니다.
겨울의 피안
해초 내음의 여성이 고혹하고
나무 내음의 남성이 우아합니다.
여기는 공감의 지대로
바다의 물비린내와 파도의 미소조차
수향이 어우러진 협주곡이라서
자유로이 지휘하는 바람 속으로
손에 손잡은 어우러진 연인입니다.
여느 없이 태양의 눈길로 달구어진
아름드리 근육질 나무의 땀투성이
뜨거운 폭포의 호흡을 용트림하듯
격렬한 파도의 절정들이 잠시나마
그들의 사랑을 무지 닮았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꿈꾸는 피안
오직 아쉬움의 한 자락에
겨울새가 되어 슬피 울어봅니다.
여장 꾸리기
미지의 동굴에서
문득문득 어둠의 세계가
바깥 세상을 압도 하더군요.
손전등 끄고 잠시 나락을 보네요.
아주 신기하게도
순간 화면처럼 내가 보이는 거 있지요.
지금껏 불빛 같은 짧은 시간을 살면서
주먹만한 공간속에
축구공보다 더 큰 욕망을 채우려고
온통 널부러지게 흩어진 나를 위로하며
잠시 공감이라도 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환하게 보이는 또 다른 세상을 사모하며
영겁의 세월에게 따끔히 소리쳤습니다.
나비같이 홀가분하게 떠나는 날
지금의 행복한 여장을 꾸려서
말끔한 사랑을 영원히 안고서
항상 잊지 않기를 맹세 하였습니다.
약력 사항
시인 배 율
본명 : 배 성국
등대지기문학동인회 대구. 경북지회장
시사랑문학신문 작가회장
시사랑문학신문협회회원 , 문학일보회원
녹색문단회원 , 창조문인협회회원
시사랑문학신문 수석문학기자
현대시문학협회회원
당선소감문
생에 가장 뜨거운 눈물이 납니다.
당선 소식은 그야말로 기쁨 이상이었습니다.
온 마음과 생명을 걸고 하얀 여백위로 저의 살과 뼈를 더욱 깎아 내리겠습
니다.
이제부터 저의 일생에 또 하나의 생일을 맞았으니 마지막까지 신념의 기회
를 주신 최마루 시인님과 심사위원 여러분께 그 은혜가 하늘같기에 실망하
지 않도록 일념하는 등신불이 되고자 합니다.
바야흐로 백야처럼 흐르는 저의 눈동자는 서서히 무지갯빛 전구가 되어갑니
다.
시를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심에 앞으로 더욱 일관된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사평
시인의 오랜 습작기에서 많은 고뇌의 자국들이 다분히 선명하다.
이젠 그의 상처에 어리운 시어들이 꽃으로 피어 만발할 때이며 시인의 감성
적인 시상에 고운 향기가 짙어짐을 알 수 있었다.
심각한 고뇌는 금물이기에 보다 자유로운 창작에 분발하여 아담한 마음의
꽃밭이 시인에게 영원토록 경작되어지길 기대해보며 이번 시사랑의 식구에
반가이 초대하기로 하였다.
더하여 고독한 정서는 시인만의 유전적인 형태로 다분히 필요성이 있으며
전체적인 시풍은 절창 중에 절경이 대부분이다.
* 심사위원 : 김수연, 김용균, 박인과, 최마루
당선작
영혼의 길
하늘가에 한 점의 구름 마주하고
사람의 형상에 존재감을 부여 받아
이 땅의 녹색대지에 고하노니
희노애락의 기품은 생의 연극이며
뜻밖에도 행불행의 역사는
그대 손금 안에 그려져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 믿지는 않아도
홀로의 길은 예사롭지 않겠다.
*고요히 살아가는 세상에 인생은 연극일 뿐,
떠나는 날까지 아름다운 기억을 안고 간다면
이 어찌 아니 기쁠 수 있겠는가!
외면
꽃 이름 외우다가 수석에 반해
자연을 끝내 동경해왔습니다.
매해 수려한 계절마다
평온한 바람의 이름을 불러서
언젠가 잃어버린 나를 찾아
그와 동행을 하기로 한 날
마침 그날이
만남의 처음이자 마지막 날인 것을
찬비가 저만치에서 달려옵니다.
*생사에 아늑함은 잠시,
수많은 날들 속에 지나쳐 버린 후회는 끝없이 애매할 뿐입니다.
날개 없는 새
옷을 입지 않은 새가
인디언처럼 수풀에서 살고 있습니다.
고독함에 무기력해질 즈음
그 새는
자신의 대머리를 기억해야했습니다.
그리곤 분주해졌지요.
풀로 만든 왕관에 벌레를 물고
항상 갸느리게 울어 지치며
홀딱새로 기어이 살아야하기에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그나저나 비슷하게 살기에
아마도 서로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알몸으로 태어나 덧없이 떠나는 인생,
세상에 높낮음 없이 모두의 그림은 그렇게 닮았습니다.
한동안
귀환의 계절에 마음을 비우고
플라스틱같은 사랑을 매만져봅니다.
항상 고립 안으로 쌓여버린
불타는 가을의 이미지에
열기 가득한 땀방울은 옅어지고
이름없는 강가에 널부러진 고독은
뼈 없는 물고기처럼
냉정한 겨울을 맞이합니다.
생은 몸부림의 연속인양
어차피
대나무같은 마디 안에 갇힌 세월을
누구나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정조차 모르고 사는 게
앳된 삶의 자양분이겠지요.
*평온한 일생의 추억은 한동안 여린 가슴에 밝은 빛처럼 떠오릅니다.
그 기억에 취해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나 희망을 잊지 못하는 지극한 까닭입니다.
약력 사항
강에리
본명 : 강 효선
인천출생
거주지 : 서울
출생 : 1964년
생명 방송 Life TV 라디오 에서 김형대 PD와
엘리스에 시가 있는 정원 코너 진행
페이스북 미술 경매 동행전에서 교도소 벽화 그리기 경매 프로젝트 홍보
엘리스 그룹 대표 ( 봉사그룹 )
사단 법인 한국 장기기증 협회, 사단법인 사랑의 쉼터 홍보 위촉
당선소감
난 삶이 슬프지만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너무 기쁨만 있는 삶은 아름답지 않
아요.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꽃이 더 향기로운 것처럼 원하는 길을 모두 갈
수는 없기에 우리는 슬프고, 그 슬픔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됩니다. 그 노래가
다시 누군가에겐 위안이 되겠지요. 만일 내가 아주 작은 재주라도 있다면 그
것도 다 쓰임이 있어서 받은 걸 거에요. 다시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게
제 소명이라고 생각 되어요. 내 글들이 사람들에게 위안이 된다면 그 또한
주님께서 나를 통해서 하시는 일이라고 믿어요. 시사랑 문학과 만난 것도 어
떤 의미가 있을 거에요 주님께서 바라시는 난 그 성스러운 길을 찾아 가고
있어요. 마음깊이 바래왔던 소망이 현실이 되었으니 지금 당선의 느낌이야말
로 너무나 행복해요. 마음 아픈 사람들에 위안이 되는 길을 향하여 정성을
다해 응원하시고 도와주시는 최마루 시인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뽑아 주신 심사 위원님들께도 감사드려요.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하라는 뜻으로 겸손하게 받아 드리겠어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도 언제나 행복이 가득한 날 되기를 바래요.
심사평
전체적으로 순수의 지평선을 넘나들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면서까지 고뇌
하는 시인의 돋보기같은 눈을 읽어보았다.
추억과 기다림속의 바램들과 소망들이 한껏 고조된 시인의 언어색감 속으로
아름다운 씨앗들이 한 움큼 머리를 숙이고 있다.
이제는 희망을 향하여 숭고하게 머리를 들어 바깥세상의 조신한 바람소리도
들어보아야 할 것이다.
더 큰 대양으로 흘러서 그 다양하고 고운 마음씨들로 애정의 밭을 정성껏
일구어 보길 기대하며 차후 시인의 크나큰 창작열의에 크게 기대해본다.
* 심사위원 : 김수연, 김용균, 박인과, 최마루
당선작
한벽당에 올라 / 강에리
승암산 초록빛에 그림자 드리워진
스무 계단 돌아올라 한벽당 앞에 서니
솔가지 사이로 싱그런 바람이 찰찰 불어오네
넓은 소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꽃잎 같은데
이끼 서리운 기와위로 염원들은 비처럼 날리우고
발아래 흐르는 물소리는 더없이 맑고 생생하네
도도한 물에 잠긴 산은 흰구름만 흘려보내고
단청같은 낡은 바위는 새의 울음따라 울먹이는데
꽃대는 물에 빠진 해를 자꾸만 흔들고 가네
아버지 떠나신 후에 / 강에리
오랫동안 벗겨진 페인트 색감
을씨년스런 대문을 한참 지나
앞마당 갈라진 시멘트의 틈으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마당을 가로지른 빨래 줄엔
먼지만 폴폴 날리우네
댓돌 위엔 하얀 고무신
그 고무신이 너무나도 그리웁네
뒤이어
아귀가 틀어진 대청문을 열자
괘종시계가 거미줄을 달고서
세월을 붙잡고 있었네
후원의 늙은 배나무엔
다정했던 꽃도 피지를 않았고
손수 만드신 전통의 장독대엔
눈처럼 하얀 애정들이 수북하네
마당의 한가운데로
사랑스런 눈빛이 영글은 교감에서
어느새
눈물 어린 추억들뿐이네
사막의 중심에 서다 / 강에리
내 마음은 지금
황량한 사막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르지
지나버린 우정들이
말라빠진 선인장처럼 도열한 그 곳에
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는
야윈 선인장의 그림자만
가시를 디밀고 늘어선 외론 그 곳을
마음이 영악한 자여 이젠 가거라!
추한 모습도 말고 흙으로 돌아가서
살아있는 자에게 고혹한 자리를
모두 기꺼이 내어 주어라
푸른 산을 찾아가는 길 / 강에리
하얀 눈에 덮여 있었습니다
어떤 발자국도 없이
미지의 세계로 이어져 있었고
봄이 되자 눈이 녹은 자리에
풀이 자라고 오솔길이 나타났습니다
어여쁜 꽃들마저 다투어 피었지만
아직도
그들은 겨울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묘한 꽃향기가 숲에서 흘러나오니
누군가도 천천히 길 위에 섰습니다
푸른 산은 여전히 구름 위에서
한참을 빛나고 있었습니다
여름이 깊어지자 무성한 숲에 가리어
바다의 유혹은 강렬하게 했습니다
밤이면 아름다운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숲은 가을을 닮아서 단풍 옷을 입었으니
달콤하게 설레이는 풍만한 가슴은
황금의 숲에서 한참이나 빛나고 있었습니다
세차게 바람 불던 어느 날
열매가 내뿜던 광채는 사라지고
오로지 푸르른 산으로 가는
하얀 눈길을 다시 걸어갑니다
이제는
어디를 찾아가도
사계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력 사항
김경호
출생 : 1967년 4월 24일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경기미전 출품
1991년 전시제 11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입선
“Principle of the second man"
1991년 국제교육진흥원 주관 국외연수 우수논문 입상
“상하이 건축을 중심으로”
2004년 대한건축학회 정회원
한국생태환경 건축학회 정회원
한국조경학회 정회원
2005년 영주역사 리모델링 설계/시공
대전 플라워 랜드 조성공사 대안입찰 참가(참여부분;건축)
경산 아삶공 설계/시공
대구대학교, 카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경북 농업기술원 전원생활학교 출강
강릉 문화의 집 특강
-MBC 심야스페셜 >러시아 '다차'를 가다 에 소개
-대구MBC 뉴스 및 TBC VJ특공대에 소개
-’전원속의 길라잡이’ 공저
-TBC 방송 >'그곳에 살고 싶다'의 전원주택 소개 진행
2005.11~2006.01
2006년 매일신문>문화칼럼 ‘매일춘추’ 2006.09~10
월간지 ‘전원속의 내집’>전원주택 기고 2006.12~2007.4
사)전원생활운동본부 창립이사
2007년 경주 아삶공 LOHAS 대안공간 설계/시공
대구 약령시 문화거리 조성안 공모 제안 채택
사) 약령시 보존회
대구 약령시 문화거리 조성 연구 – 책임 연구원
‘밝은 경산 21’(대표 정홍규 신부) 건설 교통 분과위원장
‘산타마을 조성 연구용역’ 건축 책임 연구원
영남이공대학 특강 ‘디자인이란’
2008년 100일 학교 생태건축 교실 지도교사
청도 2020 비젼 연구용역 자문 연구위원
청도 성곡권 녹색마을 사업 자문위원
2006년 ~ 2008년 언론 방송 참여
-문화매거진 '안' >동성로의 제안 2006.10~12
-경산신문>문화가 산책 칼럼 2006.12~
-CBS 대구 ‘수요 초대석’
-TBC 창사특집 ‘도시를 디자인하라’
-KBS 대구 ‘TV 문화전’
-영남일보 정경부 객원기자
-대구신문 ‘김경호 삶의 공간에 대한 고찰’ 특집 칼럼 연재
2009년 도산서원 선비문화 체험관 공모
상주시 공동체 혁신리더스쿨 특강
대구공무원 교육원 출강
경북 공무원 교육원 출강
대경도시대학 지도교수
청도 아삶공, 청도 수월21art 마을 조성 부위원장
2010년 대구시 종로거리 조성 연구용역 건축 책임연구원
통영시 도시경관디자인 공모전 동상 수상
경북관광포럼 위원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참여
2011년 대구 공무원 교육원 출강 <도시다지인 협력1기 과정>
청도 아삶공, 청도 수월21art 마을 조성 조합장 취임
-한국일보 인터뷰 및 마을소개 2011.11.18일자
대구시 근대건축물 복원사업 '삼덕상회 카페' 시공
현) 아삶공, 생태건축 연구소 대표/ 대한건축학회 정회원/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정회원
2012년 대구공무원 교육원 출강 <도시디자인 협력2기 과정>
경북관광포럼위원
대구일보<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재> 특집기고
2013년 EBS 하나뿐인 지구 다큐멘타리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출연
TV조선 "행복한 집구경" 출연
KBS 담쟁이 초청 방송 "우리에게 집이란"
당선소감문
우선 저에게 분에 넘치는 당선의 영광을 안게 해 주신 위원님들과 회원님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짬짬이 글을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여 오면서 글이 갖고 있는 묘미와 에너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서툴고 미숙하여 감히 나서기를 두려워하였으나 최마루 시인님의 격려와
독려로 이 자리에 서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의 부족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소감문을 쓰는 지금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배우며 익힌다는 마음가짐으로 작가로서의 걸음마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두루 살펴주시고 부족한 점 지적하고 가르쳐 주시어 올바른 작가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간곡히 청하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사평
점차 사라져가는 목가적 사고에 작자의 애환이 참으로 애정 어리게
서려 있다.
우선 그의 글씨체는 단아하면서도 남성적인 미를 바탕으로 간결한 호소력이
짙게 깔려 있었다
아침나절 안개 속으로 스미어 나오는 진리를 애타게 갈구하는 내음이
온통 초록이다.
강렬한 이미지에 비해 수필같은 형식에 아우러는 단정한 느낌이 오히려
신선하며 능동적인 제언(提言)의 형성들이 반듯하여 이번 칼럼부문에
신인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여 손을 들어 주어본다.
더우기 주지와 회화적인 감동을 이끌어서 서정적이며 전원적인 칼럼의
양식이 앞으로 한층 출중하여지길 또한 기대해본다.
* 심사위원 : 김수연, 김용균, 박인과, 최마루
당선작
들판으로 펼쳐진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어릴 적 농촌의 들녘은 언제 어디서나 평화로웠다. 생명의 기운이 항상 깃들어
있어 평온함을 안고 살아왔다. 봄이면 따스한 바람을 타고 연두빛 새싹들이 올
랐으며, 여름엔 녹음이 짙은 초목사이의 서늘한 바람과 당목(堂木)아래 짙은 그
림자는 뜨거운 태양조차 두렵지가 않았다. 가을엔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에서 농
부에게는 행복의 미소를 피어오르게 하였고, 겨울엔 눈 덮인 밭고랑을 따라 누
렁이와 이웃 마실을 흥겹게 다녀올 때가 있었다.
회색빛 차가운 콘크리트 도시를 벗어나 소년의 눈동자로 보았던 농촌의 풍광을
이제는 다시 찾기가 힘들어졌다. 곧게 잘 포장된 콘크리트 농로엔 경운기와 트
랙터의 요란한 엔진음소리가 주변을 채운다. 구불구불 논둑길을 따라 지게를 진
농부도 머리에 새참을 올린 아지매와 막걸리 주전자를 두 손으로 낑낑거리며 따
라다니던 꺼무티티한 소년도 옛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참새의
짹짹거림과 까치의 깍깍소리도 더 이상 듣기가 힘들어졌다. 계절 따라 연두색,
녹색, 황금색, 하얀색의 캔버스로 바뀌던 들판은 사시사철 멋쩍게 번들거리는
비닐하우스가 차지하고 있다. 채소부터 과실나무까지 비닐로 덮을 수 있는 작물
은 죄다 덮어 버렸다. 걸러진 햇빛은 생기를 잃고 신선한 바람은 갇혀져 썩어가
니 벌도 없고 나비도 없다. 아니 풍경의 운치와 정감이 사라짐에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이 일일이 붓으로 인공수정을 시켜 과실을 맺게 한다. 비닐하우스
안엔 스프링클러와 농약이 작물을 강제적으로 발육시키고 있다. 빨리빨리 그리
고 많은 수확을 내기 위해서이다. 자연의 생태를 거부하면서 인공적으로 키워내
고 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그저 가만히 바라볼 수도 없
는 일이다.
새로운 사실은 우리나라가 세계최초의 온실을 설치한 나라라고 한다. 산가요록
의 동절양채(冬節養菜)편에 보면 한지에 피마자기름을 입힌 온실이 나온다. 지금
의 비닐하우스와는 환경적으로 재료적으로 다른 방법이었다. 친환경적이었고 생
태적이었다. 폐비닐하우스로 골머리를 앓는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비닐하우스가 설치되면서 전국의 농토는 비닐로 덮여
진 곳이 대부분이다. 비닐하우스 들판은 사시사철 한결같이 번들거리기만 한다.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찢겨진 비닐이 둥근 쇠파이프에 넝마처럼 걸려있는 모습
을 쉽게 본다. 그 모양이 자못 실망이다. 외향상 밍밍한 비닐하우스에선 겨울에
도 수박이 나온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내는 비닐하우스 농산품이 이제는 우리
의 밥상을 잽싸게 차지한다. 늦은 밤.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환하게 전기불을
밝혀 작물의 성장을 강제로 촉진시킨다. 세상은 육체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의 풍
성을 본능으로 원하고 있을 때가 있다. 우리는 그 강제로 키워진 농산물을 맛있
게 먹으며 배부름의 결과에만 만족해하고 있다. 무언가 이타적인 모양새가 어울
리지 않는다. 아직도 농촌풍경의 대명사가 되어가는 비닐하우스가 못내 안타까
운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전시회를 다녀오며
얼마 전 국립 대구박물관에서 '북녘의 문화유산 - 평양에서 온 국보들'이란 특
별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아침의 햇살이 박물관 마당에 넉넉하게 펼쳐지고 유치
원의 귀여운 꼬마 관람객들이 재잘 재잘거리며 고사리 같은 손을 이어 잡고 한
무리가 모여 선생님을 따라 입장하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참으로 좋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 같아 내심 부러웠다. 사실 필자가 어렸을 적엔 꿈도 꾸지 못하는
학습의 기회였다.
아이들 눈망울이 가을 하늘 깊은 옹달샘을 보는 것 같아 눈이 시려왔다.
꼬마 친구들이 입장하고 한 참이 지난 뒤에야 발걸음을 옮겼다. 관람을 방해받
기 싫은 점도 있었지만 청명한 하늘 아래 쏟아지는 가을 햇살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였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첫 번째 교류 사업
의 일환으로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 전시되는 좋은 기회였다. 남과 북이 문화의
부분에서 함께 교류한다는 시발점에 의의가 있었다. 여느 박물관처럼 찬찬히 둘
러보다가 김홍도의 '선녀도'에서 약간 어색한 시선의 흐름을 느꼈다. 왜일까 싶
어 다시 둘러보았다. 순간 그 원인을 알았다. 관람동선이 잘못된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옛 그림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 보아야 하는데 박물관내
의 동선은 반대방향으로 관람하도록 되어 있었다. 결국 그림을 거꾸로 보게 만
들고 있었다. 우리가 현대미술을 본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관람을 할 수 있
지만 고미술을 볼 때면 그 방향이 반대가 되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런 작은
실수가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작품을 감상함에 혼란을 주고 있었다. 마치 소설
을 거꾸로 읽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한 가지 더 아쉬움이 있다면 그 작품을 설
명하는 글도 '세로쓰기'를 하였더라면 관람객들은 박물관을 찾은 짧은 시간 속에
서나마 선조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 시대의 멋과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
었으리라 생각되었다. 뒤를 따르는 많은 관람객들은 가로로 써 놓인 설명문을
읽고 거꾸로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양기훈의 '붉은 매화'의 작품에서는 한 가지 더 아쉬움이 있었다. 가로의 길이가
298.5cm나 되는 장폭의 그림이 전시장 통유리의 이음매로 인해 그림이 나누어
보이게 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을
잘라 보이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 순간의 안타까움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이 모
두가 공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탓이라 본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 만큼 성
숙한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의 중요 문화유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한 없이
기뻤고 작품을 통해 훌륭한 선조들을 만날 수 있어 더 더욱 기뻤다. 특히 태조
왕건상은 아직도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이런 훌륭한 선조들의 작품을 잘 보존
(保存)도 해야겠지만 그러한 선조들의 정신과 기술을 잘 보전(保全)하여 문화의
맥을 계승해 나가는 것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진정한 도리(道理)가 아
닐까하고 함께 공유하여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제6회 시사랑문학신문 신인문학상 당선자분들께 알립니다
2013년 6월26일 공모 마감 후 최종심사에서 귀분 들께서 당선 최종확정
되었습니다
앞으로 작가로서의 품위와 감성을 한층 더욱 빛내어 주실 것을 기원하며
열의를 갖춘 작품들이 날로 번창하여 한국문학에 밑거름이 되어주십시오
다시 한 번 당선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늘 한국문학을 존중하고 깊이 사랑하시어 오롯한 작가의 삶으로 나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어 주소서
대한민국 시인 문명 최마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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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사랑문학의 가족으로 합류하신
이일영님, 배성국님, 강효선님, 김경호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사랑문학에 한 가족이 됨을 절절한 맘으로 환영하며,
글로벌적 넓은 시야와 하모니를 지향하는 미학적 심상으로
부족한 점을 상오 채워주고 포용하는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길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보잘 것 없는 이 젊은 努齡도 열심히 배우며
따라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 전하며, 여러분의 건필과 건안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문학의 산책로님 축하를 받으니 감개무량합니다! 요즈음 젊은이들 말로 기분이
'짱'이네요! 그간 여러모로 지도, 격려주시어 깊이 감사드려요!
배성국님, 강효선님, 김경호님, 반갑습니다! 우리 시사랑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모두 건필하시길 가슴 깊이 고대합니다
늘 다복하십시오^^
시사랑 시인 최마루님 말씀대로 한국문학의 밑거름과
지구촌의 꽃이 되기위하여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이일영 동문 오랫만입니다. 시사랑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건필하시고 이역만리에서 건강하시기를....서울고 13회 동문 한희서 http://seoul13.or.kr/photo/331984
한희서 동문, 참으로 반갑소! 어떡해 알고 여기까지..... 무지 감사해요!
나의 소식은 서울의 문기상 동문, L.A.의 김명준 동문이 가장 잘 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