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자: 2009.1.31~2.1(무박2일)
2. 날 씨: 맑고 포근하여 산행하기 좋음
3. 산행 코스: 지리산 화엄사~대원사
4. 누 구 랑: 집사람과 둘이서
5. 이동 방법: 대중교통 이용
- 출 발: 부산서부터미널
화엄사행 막차(18:00)~화엄사 주차장 도착(21:14)~화엄사 도착 사행시작(21:45)
- 도 착: 대원사(15:30)~진주 도착(16:45)~진주(15:55)~부산 도착(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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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 오래만에 단비가 내려 영.알에
눈 산행을 계획했으나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영.알 정상에도 비가 내린다고한다.
토요일 아침 습관처럼 배낭을 메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지만 딱히 갈곳이 없다.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지리산이 번뜩 생각이 난다
그래!.... 화대다....
잠을 자고 있는 집사람을 깨우며
"날씨도 좋은데 오늘 저녁 화대종주 가자" ..........대답이 없다.
"당신 안가면 혼자간다" 눈치를 살피고 있으니 잠시 후 반응이 온다
"엊그제 종주로 피곤한데 무슨 화대란 말요... 며칠 됐다고~~"
짜증을 내며 눈도 안뜨고 혼자 또 뭐라 궁시렁 거린다
설 연휴 마지막날 집사람이 금정산종주 여독으로 움직이기 싫은 모양이다
"알았다 혼자갈께 더 자라"
버스시간도 알아볼 겸 인터넷을 뒤지며 이것저것 검색중인데 집사람이 일어나며 하는말...
"지리산에 눈 많어요?...."
드디여 걸려들었다 ~~~~ㅋㅋㅋㅋ
"억수로 많아....대원사까지 못가면 중간에 내려와도 되고 짐은 내가 다진다ㅎㅎㅎㅎ"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화엄사행(18:00) 막차에 우리 부부를 포함 총9명을 태우고 출발한다
곤양을 거처 하동과 화개,구례를 지나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21:14) 하여 보니 손님은 젊은 보살 한분과 우리부부 세명이다.
슈퍼에 들려 팩소주 두개를 준비하고 화엄사로 향한다....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 증명사진.....우리부부 둘만에 야간산행이라 그런지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화엄사 입구에 도착 집사람은 부처님 전에 무사종주를 기원드리고....
승용차에서 짐을 챙기던 법복차림에 네분에 여성신도께서 우리부부를 의아하게 쳐다보며 절 안으로 들어간다.



화.대종주 출발선에서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09:45 코재를 향해 출발한다...

코재도착...사진에 뿌연 현상은 몸에서 뿜어져나는 더운 김이란 걸 조금후에 알게 되였다 .


코재까지 올라온 시간을 보면 집사람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판단했는데....

노고단 대피소...렌턴불도 끄고 조용히 지나 취사장으로 들어간다


노고단 주능선 입구....매서운 바람은 아니지만 잠시 쉬어도 추위가 몸을 움추리게 한다

삼도봉 도착... 바람이 불어 사진만 남기고 진행한다.
피아골삼거리 도착 전 노고단으로 진행하는 젊은 남자 등산객을 만나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앞서가는 등산객이 있어냐고 물으니 남자 한분이 지나갔다고 하기에 얼마나 떨어졌냐 다시 물으니 한참 떨어 졌다고 한다
그분이 바로 포항에 불사조님 이란걸 산행기를 올리며 이제 알게되였다.

연하천 도착....
화개재 지나 토끼봉 오름에서 부터 집사람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한다
집사람 가방을 최대한 비우고 홍삼액과 꿀로 체력을 보충하며 힘들게 연하천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 연하천 취사장에 들려 삼겹에 소주를 마시는데....이상하게 술맛이 쓰디쓰다.

이십여분 휴식으로 집사람 체력이 많이 회복 되었으나 끝까지 완주가 가능할지 걱정이다
설 준비와 연휴 마지막날 금정산종주 여파가 오래가는 것 같아 혼자 올걸 후회도 되고 미안도 하고.....
가는데 까지 가기로 하고 벽소령으로 향한다.

벽소령 도착...
연하천을 출발하여 형제봉을 지나고부터 벽소령에서 출발한 반가운 산객들 만날 수 있었다...

선비샘....물줄기는 간데없고 빈바가지만 덩그러니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능선을 오면서 상고대 제작과정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었다.

여명이 밝아오고 반가운 산객들을 대하니 화색이 돌고 컨디션도 좋은 모양이다.

세석대피소를 향한 마지막 영신봉을 오르기 위해 172계단을 오른다.


영신봉을 지나자 촛대봉에서 일출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세석대피소 도착...
연하천에서 받아온 식수도 충분하기에 촛대봉으로 진행한다.

촛대봉 내리막에서 두어번 미끌리고 처음 아이젠을 착용하여 치밭목대피소를 지나 새재와 유평 갈림길까지 계속착용 한다...

연하봉 도착 전 반가운 주민을 만난다
포항에 불사조님....어제 밤 성삼재 출발 천왕봉을 찍고 다시 노고단으로 진행중 이라니 빠른 걸음이다.
짧은 해후로 아쉽지만 서로에 안전산행을 바라며 헤어진다.

장터목 도착...

이곳 장터목에서 이십여분 휴식을 갖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천왕봉 도착...
이곳에 도착하자 언제나님으로 부터 격려 전화가 온다 반가운 마음에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중봉으로 향한다.



천왕봉에서 중봉까지 아름다운 설국이 발목을 잡는다..

무엇을 먹나 했더니 상고대를 따서 먹고있다 ...팥만 있으면 웰빙 팥빙수라나 뭐라나?...

중봉에서 바라본 치밭목 대비소가 가까이 있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는데...오판 이란 걸 알었다.



써리봉 도착...
중봉 급경사에 눈이 녹고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몇번을 미끌리고 집사람은 기면서내려 온다.

어렵게 도착한 치밭목 대피소...
원두커피와 남은 행동식으로 소진된 체력을 추스리고 마지막 지루한 대원사를 향해 출발한다.

유평리 입구에 도착....
집사람 왈...." 다시는 대원사길 안올거요 ....절대로 이길 오자소리 하지마요"
나는 알고 있다....재작년에도....재재작년에도....면년전에도....그랬다ㅎㅎㅎㅎㅎ


진주로 오는 버스에서 집사람은 골아 떨어졌다....잠시 후 나도 갔다....
대원사로 내려오며 집사람이 내게 묻는다
열두시간 삼십분 인가 걸렸다는 아가씨 뭐하는 여자냐고?...
육상선수 출신 아니냐고?...
사실은 나도 궁금타......
ps. 집사람이 어렵게 완주했기에 보상차원에서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오타 이해하시고 편하게 보셨으면 고맙게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우십니다. 보는내내 마음이 푸근하네요 따듯한 축하드립니다. 육상선수 ㅋㅋㅋ 전 산행은 아직이고 눈팅만 부지런히 하고 있는데 저 역시 궁금했슴다. 육상선수에 한표 합니다.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시어 감사합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열두시간은 너무하죠?....ㅎㅎㅎ
이선배님 ! 두분 다정하게 화대종주 하는 모습 넘 좋아 보이네요...두 분 산행을 축하해 주기위한 경치도 넘 좋구요..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산행이어가시길... .
강타자님 반갑습니다....산행하기 너무 좋은 조건이였습니다...다음주 팔공에서 만날수 있을런지요...항상 건강하게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짠하게 보고 읽었습니다.^^ .. 두분의 행복이 영원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애산자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ㅎㅎ..셀파님의 부부 화대종주를 접하니 지난 8월에 옆쥐와 함께 갔던 기억이 무척 그리워졌습니다. 우리도 무척이나 힘들게 종주하였습니다..두분 함께해서 넘 아름답습니다. 배려하는 측은지심을 가진 셀파님의 맘도 느껴져 푸근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무늬님...부부 화대종주 선배 되시는군요...힘들어 하는 집사람을 보고 몇번을 후회를 했지만 완주 후 웃음으로 보답을 해줘 고마워습니다....두분도 항상 행복하세요...감사합니다....
두 분이 함께하시는 모습 넘 보기 좋습니다.두 분이 화대종주를 오랫동안 회상하며 애기할 걸 생각하니 저도 즐겁습니다.
반갑습니다 비파님...보기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다음주 팔공에서 뵙겠습니다...항상 건강하세요...^*^...
두분이 알콩달콩 화대종주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안녕하세요...님에 마흔아번째 화대종주 축하드리며 경의를 표합니다....감사합니다...^*^...
두분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장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ㅎㅎㅎ부부화대무박종주 완주 진심으로 추카드려욤..^^제가 산행기 늠 빨리 봤나?ㅋ잘 계시져?셀파님~~~
부최미인 민주씨...저야 잘있죠...요번주 팔공에서 함 봐야죠...항상 행복하세요...
ㅎ 셀파님이 더 힘들어 하는거 같애요.. -_-;; 두 분 무사완주 축하합니다~
제이비님 반갑습니다....잘계시죠?...빠른시일에 뵈야죠...항상 행복하세요...^*^...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이제야 산행기를 봅니다 ㅎㅎ 나도 집사람과 함께 해보고 싶어 지네요^^
왕군님 반갑습니다....두분은 워낙 내공이 높으시니 화대보다 지태를 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