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滿月 / 淸草배창호
꽃잎 같은 봄눈이 한창인 경칩 머리에
질다는 첫 단추는 옳게 꿰매었으니
초석礎石의 속뜻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복한 장독간처럼 초례를 치르는
첫 달이 가히 눈부시게 옹골차다
능선 청솔가지에 걸린 대보름
만삭의 복사꽃 달을 향해
세시풍속歲時風俗의 금줄에는
민중의 소리가 하늘을 꽉 채운
무사안일한 한해를 빌어보는데
태동이 지리멸렬하는 황량한 이해타산이
횡횡하는 재앙이 숭숭하기 그지없어도
뻥뻥, 부럼 깨문
대숲 타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꽉 찬 원경圓鏡이 더없이 빌어보는 돛이 되었다
"圓鏡은 滿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Rasel Hits - Memory Remains
첫댓글
아름다운 만월의
터치에
한참을 음미합니다
꽃샘추위는
감기를 불러들이고
세계는
진영 간의 두 축으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전쟁의 포화 속에
인간의 본성을 잃고
생명을 도외시하는 비극의 상잔이
인간 종말을 불러들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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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