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 12. 12~13(일요일)
참석인원 : 정봉섭,마원미,이동구외1,김선이.강창희,황의성,한유미외3,김동진
(총12명)
산행구간 : 신광치(07:55)-성수산(09:16)-옥산동고개(10:00)-30번국도(11:38)-
마이산 은수사(12:30)-봉두봉(14:10)-활인동치(15:26)
산행거리 : 14km
날 씨 : 흐림/맑음
소요시간 : 7시간31분
야 영 : 와룡자연휴양림
산행기 :
선발대 봉섭형외 4명이 출발 후, 4시에 나머지 일행이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챙겨 진안 와룡휴양림으로 향한다. 의성이네 가족도 5시정도에 출발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으니 안전하게 오늘의 숙박지에 도착하면 될 것이다. 와룡휴양림은 성수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 규모나 시설 면에서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관리가 잘되고 있는 휴양림이란 인상을 받았다. 동절기에는 산막을 운영하지 않아 아쉬운 면이 없지 않으나 휴양관도 아늑하고 쾌적하다. 당진으로 해서 공주로 이어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선발팀과 통화를 하니 현재 산 행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7시 가까울 쯤 장수를 빠져나와 휴양림에 도착하니 선발대 팀이 반갑게 맞아준다. 선발대에서 준비한 진안 산자락 맑은 물에서 키운 산천어회에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의성이네 가족이 도착하고 본격적인 밤문화에 정겨운 대화가 밤하늘을 타고 퍼져간다.
기상을 알리는 알람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쳤는데도 밖은 아직 어둠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창희대원이 정성을 다해 준비해준 음식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커피로 입가심을 한 후 산행의 발걸음을 옮긴다. 신광치로 오르는 길은 비포장으로 힘겹게 힘을 쓴 후에야 고개 마루에 도착한다. 고갯마루에는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거주했던 흔적이 영력하고 지금도 일부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광치)
잠시 방향을 잡지 못하다 지도의 도움을 받고서야 정맥의 길로 들어 설수 있었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로 이어지던 능선은 이내 시야가 트이며 멀리는 백두대간에서부터 가깝게는 지난 산행시 통과했던 팔공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은 아니지만 간간히 내려앉은 구름위로 고개를 내미는 봉우리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봉우리를 넘어서니 다시 농사를 지은 흔적이 보이고 본격적으로 성수산을 향한 오름짓이 시작된다.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몸도 풀리니 산행이 한결 가벼워진다. 잠시 후 표지판과 삼각점이 자리 잡은 정상에 올라선다. 탁 트인 시야! 멀리 마이산의 모습과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갖는다.



(성수산의 삼각점과 주변 경관)
이후로는 마이산을 향해 주로 내리막 아니면 평지로 이어갈 것이니 그리 힘이 들 구간도 없다. 980봉과 840봉을 지나 삼각709.8봉에 도착해 사진 촬영을 하고 나니 앞선 일행의 모습이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험난한 능선도 지나고)

(709.8봉의 삼각점)
부지런히 뒤를 따르다 보니 능선의 흔적이 희미해진다. 진행을 멈추고 뒤돌아 나오니 능선은 벌목장으로 변한 좌측의 내리막으로 내려서게 되어있다. 한 10분을 소비하고 벌목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시멘트 포장과 인삼밭이 자라잡은 옥산동길이다.

(옥산동으로 갈라지는 사면)
다시 급사면으로 오르는 정맥은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 내려서면 1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잠시휴식..
약 20분만 더 진행하면 30번 국도에 도착할 것이다. 선발팀에 연락을 하고 어렵지 않은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잘 관리한 묘가 여러 기가 보인다. 잔가지를 헤집고 내려서니 앞에 30번 국도가 지나고 있어 도로 앞 못미처 양지 바른곳에 위치한 무덤가에 자리를 잡는다. 잠시후 선이와 일행이 관광 마치고 도착한다. 라면을 비롯한 푸짐한 음식으로 느긋하게 점심시간을 갖는다.

(즐거운 점심)
이제 마이산을 향해 출발. 30번 국도를 건너면 논과 밭두렁 사이로 능선길이 이어가는데 아마도 산판이었던 곳을 개간을 거쳐 지금은 논밭이 된 것 같다.
잠시 밭두렁을 따르던 능선은 마이산을 지척에 두고 경사가 심한 뚜렷한 산길로 변한다. 이곳에서도 몇 개의 묘를 지나며 점점 숫마이봉 하단으로 다가간다. 멀리서 본 풍경과는 다르게 마치 시멘트에 자갈을 혼합해 놓은 모양의 바위를 바라보며 능선은 숫마이봉을 우측으로 끼고 은수사로 향한다. 보고 보아도 희한한 생각이 들고 혹시 돌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어 자꾸 위를 쳐다보게 된다.

(마이산 하단)
잠시 내려선 능선길은 은수사 법당 앞을 가로 질러간다. 예전에는 암마이봉 정상으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었다는데 지금은 안전의 문제로 통제를 하고 있어 오를 수 없다고 한다.
갈 길을 멈추고 섬진강 발원지란 푯말이 붙은 약수로 목을 축이며 하늘 높이 솟아 오른 마이봉을 감상한다.

(은수사 시원한 샘물도 맛보고)

(봉두봉으로 갈림 이정표)

(은수사 샘물)
능선은 관광길을 따라 탑사로 내려선 후 화장실 옆으로 난 오름길로 이어간다. 능선길은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고 경사가 심한 편이지만 암마이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보니 힘들이지 않고 봉두봉에 오른다. 이곳 봉두봉에서 바라보는 마이봉의 모습은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봉두봉 정상 팻말)
이제 몇 개의 적은 봉우리를 돌아내리면 오늘의 종착점인 활인동 고개에 도착할 것이고 지척인양 활인동 고개 위를 질주하는 차량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봉두봉을 위시로 능선은 마치 마이봉을 섬기듯 감싸고 돌아가고 있다. 서는 봉마다 장관이니 내 짧은 글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전망봉에서 본 바이산)

(괴암봉)

(활인동치를 향해)
봉두봉을 떠나 활동치를 바라보며 내려서는 능선은 계속해서 마이봉을 조망하며 이어가고 능선을 벗어날 우려 없이 잘 이어진다. 바위지대를 벗어나면서 얕은 능선으로 변하며 크게 우측으로 돌아내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3차선이 지나는 활인동치에 도착한다.
이곳 고갯마루 역시 개발의 아픔을 빗겨가지는 못한 채 덩그러니 차량만 굉음을 울리며 질주하고 있다.

(활인동치에 도착)
다음 진입구간을 확인 할 쯤 우리를 태워갈 차량이 도착하고 곧바로 인천을 향해 출발....
올라오는 길은 진안IC로 올라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시흥에 도착하니 3시간이 조금 더 걸린듯하다..
산행 뒤풀이는 굴 찜으로 거하게.... 산행에 참석해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뒤풀이에 오신 진원형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첫댓글 동구형 알찬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고들 하셨습니닷 !! ^^
사진도 있는데 네 이름은 없네.산행후기 쓰는라 고생 하였다.
그러게요.. 병호형 빠지셨네~ㅎ.. 수고하셨습니당......
헉 죄송. 병호형 추가요
다음구간은 완주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