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참치를 정말 좋아 합니다. ^^
한 10여년 전 처음 참치라는걸 맛보게 되고, 이후 그 맛에 매료되어 자주 다니는 지역이 있다면
꼭 그곳에 참치 전문점 한 곳은 단골로 삼아 다니게 되지요.
심할땐 일주일에 세번도.. 평소엔 일주일에 한번쯤은 꼭 들르는.. 다찌에 앉아 그 심미로운 맛을 음미하며
홀로 소주한잔 즐길 수 있는 그런 곳.. 그런곳이 참치 전문점이지요.
강원도 원주에 꽤 오래 머무를때였습니다.
당연히 참치 전문첨을 찾았지요. 보통 많이들 간다는 단계택지 부터 단관택지 전문 음식점들이 있는곳이라면
그곳 참치 전문점들은 거의 다 가 봤죠.
그런데.. 아쉽지만 딱~! 이 맛이다.. 라고 느낄 수 있는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히 집 근처에서 서성이던중 이곳 선참치 전문점을 보게됐습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왠지 믿음이 가는.. 깔끔한 분위기에 홀로 맛을 음미하기 좋은.. 게다가 집도 가까운 장점까지.
이곳이 정말 원주에서 찾던 그 참치 전문점이길 바라며 고민할것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체격 좋으시면서도 뭔가 듬직하고 믿을수 있을만한분이 다찌 앞에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때 첫 느낌을 잊을수가 없네요 ^^ 그렇게 체격 좋으신 분께서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시니.. ㅎㅎ
참고로 사장님께서는 아마추어 보디 빌더 강원도 챔피온 이십니다. ^^
그렇게 시작된 선참치와의 인연... 나름 꽤 오래 갔습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 생각 날때 마다 가고
주로 서울에 있을땐 그리워 하다 원주만 가면 또 찾아 뵙고. 제게 꽤 많은 행복을 주었던 그런 곳입니다.
아쉽게도 이사를 오는 바람에 또 언제 찾아 뵙고 그 행복을 맛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순 없습니다만,
멀어진 만큼 더 그리워 지는건... 그만큼 그 곳에서 많은걸 얻얻기 때문 아닐런지..
서론이 길었습니다. ^^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참치를 먹을때 중요시 하는것이 있습니다.
첫째. 맛~! 참치는 대표적으로 다양한 종류로 분류 되지만, 같은 참치라 할지라도 전문점이 선택한 유통사에 따라 맛이 차이가 큽니다.
둘째. 해동 정도~! 집집마다 해동 방법과 선호하는 해동 정도가 다 다릅니다. 조금 더 얼린채로 나오더나. 너무 녹거나.. 그 적정선을
찾아 손님이 한점 한점 먹을때 그 시원함과 사르르 녹는 느낌을 유지한 채로 접시에 올려 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실력~!
셋째. 사이즈~! 개인적으로 참치는 사이즈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뱃살과 머릿살 그리고 속살 등살 까지.. 여러 종류에 여러 부위를
맛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손질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줍니다.
딱 이 세 조건에서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전문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게 되지요.
하지만 이곳 선참치? 모두를 충족시켜줍니다. 해동 정도와 지나치게 많이 올려 시간이 지나 녹은 참치를 먹게 되거나 그런일이
거의 없지요. 게다가 사장님께서 직접 작업 하시는 참치라 부위와 사이즈 또한 여느 실장님이 주시는 참치 보다 가격대비 훌륭 합니다.
원주에 계신분이나.. 원주를 방문하시게 되는 참치 메니아분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 드립니다. 한번 들러 보세요 ^^
김형 님이 소개해줘서 왔다고 한다면.. 일어 나시기 전 혼마 뱃살 한점 정도.. 맛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참고로 전 나쁜 손님이었습니다. 1인분에 3만5천원짜리 시켜놓고 혼마 뱃살에 대해 항상 그리워 했으니까요.
정 많으신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신 돌배주와 화룡점정으로 올려주시면 혼마 뱃살 한점은.. 모든 고민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
중요한 위치를 빼 놓을뻔 했군요 ^^ 주소는 모릅니다. 원주 명륜동 소방서 맞은편 만원의 행복과 두부촌이 보이는 골목..
그 골목으로 들어가 첫번째 나오는 골목에서 두부촌을 끼고 좌측으로 돌면 바로 오른편으로 깔끔한 선참치 간판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