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에 중부 네브셰히르 주 카파도키아 지역 데린쿠유(Derinkuyu) 행정구에 있는 위치해 있다. 깊이 85m까지 내려가는 지하 8층 규모의 거대한 지하도시이다. 네브셰히르와 니데 사이에 난 도로상에 있으며 주도(州都)인 네브셰히르에서 29km 떨어져 있다. 터키에 많은 지하도시 중에서 가장 큰 곳으로, 기원전 8~7세기에 프리지아 인들이 처음으로 세웠으며 당시에는 커다란 돌문으로 안쪽에서 막을 수 있었다.
이후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온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들었으며, 7세기부터는 이슬람교 인들로부터의 박해를 피하는 데 사용하는 등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은신하려는 사람들이 살았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거주지 유적은 모두 서기 5~10세기의 중기 비잔틴 시대에 속하는 것들이다.
수용 규모는 3,000~5만 명이며 넓이는 약 185㎡, 연면적은 650㎡이다. 카파도피아의 다른 지하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예배당, 학교 교실, 식당, 침실, 부엌, 마구간, 창고, 와인·식용유 저장고 등 다양한 생활시설이 갖춰져 공동생활에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졌다. 각층은 독립적으로 구별되며 긴 터널을 통해 다른 지하도시들과 연결된다.
다른 지하도시들과 달리 2층에 아치형 천장을 갖춘 넓은 방이 있는데, 종교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3층과 4층 사이에는 제일 아래층에 위치한 십자형 교회로 가는 수직 계단이 설치되었다. 55m 길이의 커다란 통로는 위쪽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을 올려 보내거나 사람들이 숨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도시 입구
지하에 공기를 공급하는 환풍구
길이 여러 갈래다. 길을 잃으면 못 나오는 수도 있다.
공기가 공급되도록 하는 장치가 곳곳에 있다
개미집을 방불게 한다
침입자가 못 들어오게 하는 장치(돌문)도 있다.
허리를 숙인 채 지나야 하는 곳이 많다.
지하도시에서 나와 으흘랄라 계곡으로 가는 도로변의 광할한 평야
건조하기 때문에 대부분 농사는 멀리서 물을 당겨와야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