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있니? 부처님이 있는 석굴을 만들었지? 왜 그랬을까?
자 생각해 봐라.
계속 혼란의 시대가 계속 돼. 거기다가 오랑캐라고 업신여기던 북방민족이 자기네들을 지배해. 마음의 위안이 필요하겠지? 그래서 불교를 믿기 시작해. 원래 불교는 한나라 때 실크로드를 통해서 인도에서 들어왔지만 그 동안은 별로 믿지 않았어. 왜냐하면 불교는 세상일과 동떨어져서 수양에만 매달리는 종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또, 중국 한족은 자기네들을 제외하고는 다 야만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교도 야만족의 종교라고 생각했어. 거기다가 불교는 평등사상이 있었어. 그러니 황제와 귀족들이 볼 때는 어떨까? 그동안은 평등사상하고 야만족의 종교라고 생각해서 한족이 승려가 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할 정도였어.
하지만 백성들의 마음에 평등사상이라는 것이 좋았겠지?
게다가 윤회사상도 있었어. 이전에는 신분은 죽어서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어. 근데 윤회사상에서는 살아있을 때 부처님처럼 자비를 베풀며 잘 살면 다음 세상에서는 부처와 같이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했어. 죽어서라도 신분이 바뀐다니 얼마나 좋아? 부처님만 따르면 되니까 마음의 위안도 되고 좋았겠지? 백성들은 앗싸! 하면서 불교를 믿었던 거지.
이 모습을 본 북방민족의 지배층들은 좋은 생각을 해 냈어. 어떤 생각일까? 일단 누구나 평등하다고 하니 오랑캐라고 업신여김을 당했던 북방민족도 한족과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 이러니 한족의 마음속에 있던 북방민족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겠지?
또 한 가지, 지금 세상에서 왕이 되었다는 것은 전생에서 부처처럼 자비를 베풀며 살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어. '왕은 즉 부처와 같은 존재다.'라는 '왕즉불 사상'이 탄생한 거지. 그러니 너희들이 다음 세상에 가서 잘 살려면 누구의 말을 잘 들으면 된다고 했을까? 왕의 말을 잘 들으면 된다고 했겠지? 그러면서 계속 불교를 퍼트렸어.
그리고 부처님 얼굴을 황제의 얼굴처럼 만들어 석굴을 세웠어. 황제가 뭐라고 이야기 하는 걸까? 왕은 부처와 같은 존재니까 왕의 말을 잘 들으면 다음 세상에서 잘 살게 된다고 계속 이야기 하는 거야. 사람들이 어떤 표정이니? 믿을까 말까? 그러다 믿게 됐대. 그러니 불교를 믿으면서 왕의 말을 잘 따르게 됐어. 이제 왕은 백성들의 마음을 모을 수가 있었겠지? 백성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북쪽에서는 이제 혼란이 끝이 났고 북위는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릴 수 있었어.
지도를 보니 이때 우리나라는 어느 시대? 삼국시대야.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배웠겠지? 그래서 삼국시대 때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고,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거야.
북아트 연대표 9.10면을 보자.
삼국시대가 시작된 것은 언제니? 220년이야.
삼국시대를 통일한 나라는? 서진이지. 진이라고도 하고 서진이라고도 해. 몇 년도니? 280년이야.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니? 팔왕의 난이 일어나. 몇 년 동안 일어나니? 291년에서 306년까지 일어났으니 15년 동안 일어난 거네. 무척 오랜 기간 동안 혼란에 빠진 거네.
팔왕이 불러들인 북방민족들이 어떻게 하니? 304년에 5호 16국을 세웠어. 결국 316년에 서진이 어떻게 되었니? 멸망하고 동진이 세워졌어.
5호 16국을 세운 북방민족들은 계속 나라를 유지 못하고 세워졌다가 멸망했다가를 반복했다고 했어. 그래서 어떤 방법을 썼니? 12면을 보고 이야기 해 보자. 왕즉불 사상을 내세웠지? 그러니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북쪽에는 어떤 나라가 있니? 북위, 남쪽에는 어떤 나라가 있니? 남송이 있어. 이때를 남쪽과 북쪽에 왕조가 세워졌다고 해서 남북조 시대라고 해. 연표를 보니 몇 년도에 세워졌니? 439년에 남북조 시대가 시작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