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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군의 과거와 오늘을 말한다[끝]
박경석 장군 : 현재 가장 핵심적인 이슈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수많은 의혹, 소위 말해 이적행위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ㆍ후방 부대교대를 많이 해 지휘관들이 부대지형 및 작전도 모르는 채 전쟁에 들어가야 했고, 6월 11일 내려졌던 비상경계령도 24일 해제시킨 것은 무언가 숨겨진 음모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술 더 떠 전군의 2분의 1을 '농번기 휴가'라는 명목으로 휴가를 내보냈다는 것은 개전 초기 아군의 전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어떠한 술책이 도사리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휴가만 가지 않았어도 그렇게 참패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일례로 6사단은 강태무 소령, 표무원 소령이 대대를 이끌고 월북을 함에 따라 전 장병을 영내 대기시켜 적의 공격을 수일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인민군 군단장 중 한 사람은 6사단을 격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한국군의 전력을 전쟁 이전부터 분산, 무력화시켰다는 것은 누군가 책임을 지더라도 져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은 육군회관 준공식을 이유로 24일 지금으로 치면 연대장급 지휘관인 중령 이상 전 지휘관을 소집했습니다. 또 의정부지역이 무너지니 지역의 예비사단인 2사단, 대구 3사단, 광주 5사단을 전선에 투입하는데 중대가 가면 중대만 투입하고, 대대가 가면 대대만 투입한 것은 소모품 혹은 미끼로 밖에 취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전술작전에서 가장 저급한 작전을 택해 건재를 유지하지 못하고 와해됐다는 것은 당시
예하부대 지휘관의 권위를 전부 묵살해 버리는 등 도저히 군사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며 크게 보면 이적행위와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것은 당시 군내 간첩이 존재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우리 정부의
그 후에
그후 6.25전쟁사 자문위원으로 참석시켜놓고 나중에 보니 역대참모총장 명단과 함께 군사평론가협회 회장이라는 제 이름도 올려놨더군요. 지금 만들어 놓은 6.25전쟁사 1권, 2권은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관여한 것처럼 그 책에는 자문위원으로 내 이름이 올라있지만 단 한 번 자문한 바 없고, 책이 완성되기 직전 자문위원으로 불려가 점심 얻어 먹은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3권, 4권에는 내 이름을 뺐더군요.
독립군과 중국군 장성으로 용맹을 떨쳤던
건군의 공로자이며 6.25 전쟁에 전공을 세운바 있는 선배 원로 장성들에게 결례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역사의 바른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진실을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동에 건립되어 있는
미국의 참모대학 교재에 '하동의 함정'이란 부분이 있는데, 이 내용은
양창식 장군 : 우리 원로선배들이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용퇴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미덕이 없습니다.
박경석 장군 : 그렇습니다. 그러한 만주군, 일본군 출신의 인사들이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있고, 채병덕 장군의 평전을 만들고 6.25 전쟁사 편집에 관여한다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역사가 바로잡혔으면 합니다. 정영휘 장군에게 묻고 싶습니다. 태권도라는 것은 국민들의 정신은 물론, 장병들의 정신을 확고히 하고 전투의지를 신장시키는데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가 승리를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태권도로 비롯된 전투의지 함양인데, 전 장병이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사령관 이하 말단 병사까지 유단을 목표로 태권도를 계속했는데 요즘 부대에서는 태권도에 대해 관심이 덜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영휘 장군 : 우리가 태권도라고 하면 주먹과 발로 싸움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신체적인 면만을 봐서는 안 됩니다. 고 딘 디엠 대통령이 국가가 긴박한 상태에서 태권도 사범들이 요청한 것. 또, 67년도부터 당시의 자유중국(대만)에서 장개석 총통의 요청으로 태권도 사범으로 갔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본토 수복을 목표로 한국의 태권도 사범들을 요청했습니다. 국가의 원수, 특히 전쟁의 위기에 처한 국가의 원수가 태권도를 배우고자 했던 것은 뭔가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면에는 태권도의 정신이 신체적인 또는 물리적인 위력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태권도의 정신은 다섯 가지로 요약되는데, 첫째 애국애족, 둘째 희생, 셋째 예의, 넷째 신의, 다섯째 인격고양인데 신체적인 것으로는 신축성, 중심의 이동, 민첩성, 호흡법, 수족의 이동, 기의 완급 조절 등이 신체적으로 단련이 되고 군인으로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태권도를 배우게 되면 그 위력을 몸과 마음으로 실감하게 되는데 이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이 자신감은 사기로 이어집니다. 총 몇 발 더 잘 쏘는 것보다 더 위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군에서 태권도를 소홀히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군에서는 예전처럼 모든 장병을 유단자는 못 만들더라도 빨간띠 정도라도 만들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양성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석 장군 : 끝으로 월간 군사저널 박정아 발행인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성으로서 처음 출간할 때부터 한 번에 결본 없이 오늘날까지 어려운 고비 고비를 넘어 군사저널을 출간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자의 몸으로서도 어려운 것을 여성의 몸으로 이것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모든 군사평론가들을 대표해서 제가 인사를 드립니다.
박정아 발행인 : 더욱 좋은 잡지를 만들라는 말씀으로 듣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바쁜데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한국군사평론가협회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수시로 훌륭한 옥고를 기고해 주시는 박경석 장군님을 비롯하여 신재성 장군님, 양창식 장군님, 정영휘 장군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읽어 보았습니다 . 백전 백패의 씨나리오든군요 손자병법의 가장 기초적인것도 몰랐으니 당하는게 당연 하지요 한강 철교을 일즉 폭파해 많은 민주인사나 시민들이 남하하지 못하고 이북으로 납치되여 죽음을 맞이하고 좌우지간 억망이였지요 이북 인민군은 전투경험이 많은 팔로군이 주축이되여 처들어왔고 우리야 인본군 만주군 엤던 병사들이 영어학교와 군사학생줄이 지휘부에 있어 밀린다는게 당연하고 이승만대통령이 그래도 미국을 끄려드려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