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앤드퓨 플레밍
출연: 마이클 더글라스(스티븐 토비어스), 앨버트 브룩스(제리 페이저) 로빈 튜니(안젤라 해리스)

무대포 CIA 요원 Vs. 소심한 무좀 전문의 | 사돈이야? 웬수야? | 8월을 쑥대밭으로 만들 통 큰 코믹 액션
미 CIA 소속 최고의 비밀 요원 '스티브'는 신분을 위장하고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허구한 날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느라 가정엔 소홀해서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들의 결혼식 일정만큼은 꼭 챙기려고 한다. 하지만 조사하던 핵 잠수함의 거래 일이 결혼식 날짜와 겹쳐버렸다.
한편, '마크'의 신부 '멜리사'의 아버지 '제리'는 소심한 성격의 발 의사. 항상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벨트 색 속에는 삐삐, 간식용 쿠키에 호신용 경보기까지 소지하고 다닌다. 그러나 하나밖에 없는 딸에 대한 사랑은 각별해 손수 결혼식 준비를 다 한다. 하지만 복사기 장수라는 사돈의 행동이 영 의심스럽다.
'제리'는 '스티브'의 수상한 행동에 매춘알선업자로 오해하고 결혼을 취소하려 하지만, 되려 사건에 휘말려 의도하지 않은 활약상을 펼치게 된다. '스티브'의 계략으로 '굵은 코브라'가 되어 거래인을 상대하고, 제트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 내리는 등 팔자에 없는 모진 일을 당하게 된다. 다가오는 결혼식, 진짜 엄청난 일이 두 사돈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의 결혼식을 앞둔 CIA 요원 아버지(마이클 더글러스)가 자신의 위험천만한 일에 사돈(알버트 브룩스)을 끌여들여 결혼식이 한바탕 난장판이 되는 내용의 코믹물. 1979년에 나왔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하는 작품인데, 제작자인 조엘 사이먼은 비록 이 영화가 원작과 같은 소재를 다루기는 하지만 스토리 라인은 판이하게 다른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출연진으로는, 명배우 겸 제작자인 마이클 더글라스와 <뮤즈>의 주연 겸 감독인 알버트 브룩스가 원작에서 피터 포크와 알란 아킨이 연기했던 앙숙 사돈 지간을 연기하고 있으며, <딕스>와 TV 시리즈 <글로스 포인트>를 연출했던 앤드류 플레밍이 메가폰을 잡았다. 평이한 수준의 시간 떼우기용 오락물.
신부 아버지인 의사 제리 페이저(알버트 브룩스)와 신랑 아버지인 CIA 요원 스티브 토비어스는 모두 자식들의 행복한 결혼을 바란다. 하지만 온순한 성격의 페이저가 마치 열추적 미사일과도 같은 존재인 토비어스에 대한 것들-러시아에서 온 도망자를 피신시켜주고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총을 든 남자와 싸운다!-을 알게되면서 결혼은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데.
미국 개봉시 메이저 평론가들의 반응은 혹평으로 일관되었는데,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원작이 이번 영화에 비해 훨씬 재미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만일 플레밍 감독과 각본가들이 모든 면에서 평범한 2류 영화를 기획했다면, 그들은 성공을 완벽하게 거두었다."고 비아냥거렸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요즘 시대의 다른 많은 영화들처럼, <위험한 사돈>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사장시켜 버리고 만다."고 지적했고,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만일 알버트 브룩스가 없었다면 정말 눈뜨고 봐주기 힘든 영화였다. 심지어 그가 있음에도 일부 장면들에서는 그러하다."고 불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