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 생일 하루종일 피곤하여 포천 집안에 있었다,
거의 두 달을 교회에서 먹고 자고 한주 한번가량 집에 왔다.
예배당 이 주인이 세사람이다 상가 지층에 교육관겸 식당 자리는 네사람
즉 한 칸 8평 7개- 칸마다 주인이 다르다
10여년전 처음 교회를 시작한 목사님이 벽을 다 트고 복도 왼쪽 예배당 오른쪽 교육관 및 식당으로
만들었었나보다
이후 다믐 목사님이 6년
그리고 내가 왔다
예배당 가운데 상가 주인이 자신이 사업한다고 비우란다
할 수 없다 비워야지
예배당을 식당 교육관 자리로 이전했다.
지난 겨울 삼개월 병상에서 지내고 나오니 여러분 떠났다-이제 세례받으실만 한데-
일할 사람 없다
이웃에 김재일목사님-내가 예전 교육전도사로 사역한 염곡교회가
동서울전원교회로 분립할 때 쯤 교육전도사 했단다 여기 마석에서 민나 서로 이야기 나누다 알았다.
매주 수요일 오전 대성리 중앙기도원에 기도하러가는 지역의 12명 목사님들 모임이었다. ㅎㅎ
다른 시간대이지만 같은 곳에서 같은 목사님 모시고 교회를 섬긴 공감대가 있어
교제가 깊어졌다.
불러서 온갖 궂은 일 부탁하면 몸을 아끼지 않는다
한달여 혼자서 틈틈히 뜯고 부수고 못빼고 망치질
주머니가 여유 있으면 목수불러 한 이틀 할일을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하다보니 몸만 피곤하고 진도가 안나갔다.
문제는 비워주는 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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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세상에 그랬다
계약서에 명시된 잘 읽지도 않고 지난간 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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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강대상 뒤로 작은 사무실겸 기도실
이거 뜯는게 무제 아니라 철거 후 처리이다
김재일 목사님과 망치들고 덤볐다
다뜯었다. 한차 듣어서 실어가는데만 40-만원 이라네
마침 인근교회 건축업하시는 장로님
차 한대분을 보내 거저 철거해주셨다.
시간되면 벽을 세워주신다는데 기다리기 한달
추석명절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어느날 김재일 목사님 아시는 나이든 목사님 전직 목수
와서 보시더니 당장 하자하신다
감동 먹어 울컥했다
생전처음 만남에 망설임 없이 지금 당장 일하신단다
낮 세시에 연장 준비해서 오셔서 새벽 한시까지
벽한개를 완성했다.
석고보드도 사야하고 부재료도 많이 든다
피아노 팔았다 반주자도 그만두어서 어차피 노트북으로 찬송가 반주하니까
며칠 후 다시 한쪽 벽을 완성 100만원 공사를 재료비만 들어 반값에 했다.
가운데 칸이니 세칸이 자동적으로 나뉜다
문제는 각각 통유리창과 유리문 샷시 견적 떼니 140-150 정도 세칸이니 얼추 500 ㅋㅋ
할 수 없었다 당장 사용한다는 ㄱ서은 가운데칸 하나이니 주인보고 나중에 지불할터이니
본인 비용으로 먼저 하라고 사정, 나눠서 갚던가 한칸은 전세이니 그 전세금 받으면 주겠다고
개업이 두달이나 늦었다 날마다 대촉하길래 그렇게 이야기했다.
안된다 거절하며 일주일 기간 준단다 하길래 또 며칠이 지나는데
턱하니 19일 오른발에 심각한 염증
알지못한 감염으로 인해 생일즈음부터 일주일 지나 부위가 확대된듯
삼일간 피로하고 오한이 나고 통증이 견딜 수 없어
병원으로 달려왔다.
콩팥기능이 약화된 관계로 항생제는 할 수없이 사용하나
진통제 해열제를 되도록 자제
투석하게 되면 ㅋㅋ 감당할 수 없으니
일주일째 오한과 통증에 시달린다
토요일 오후부터 좀 나아졌다.
염증 수치도 희망적이로 좋아지고
뼈까지 감염되면 발을 자를 수도 있다고
정형외과도 준비단계였으나
해제 ! 이제 병균들에게 승기를 잡고 이기고 있는 중
허벅지까지 아프더니
발등 중앙 왼쪽 오른쪽 새끼발가락근처 발바닥등등
국지적으로 전투를 벌일때마다 통증이 엄습
그러나 결국 승리하는 중
통증이 완하되고 오한이 그친다
체온이 삼팔선을 넘더니 37도 이젠 36도 대로 정상 체온 가까워지고
학실히 삼팔선 이북은 추워
체온도 삼팔선 넘으면 안되니
고향 근처에 내려가 살아야 정상인듯 ㅋㅋㅋ
나이들수록 아플수록 고향이 더 그리워지는 회귀본능
아직 간혈적이거나 미약하게 발에 국지적 전투중이나 확실히 이기고 있음
이젠 계속 승전보를 보내기를 소원한다
첫댓글 힘내세요.. 목사님,,,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네요.
김재일 목사님 오래간만에 들어 보는 반가운 이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