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은 멀고, 영화는 많으며 늘 놀고 먹을 시간은 부족하다.

자랑한답시고 서울 집에 시네필 카드를 가져갔다가 놓고와서 부랴부랴 집에 다녀왔다. 핳.....

부산으로 처음 가보는 이유 때문인지, 처음 타보는 심야 버스때문인지 두근거린다.

후배 한 명이랑만 같이 갈 줄 알았더니 문창과 모임인줄 알았던 우연한 만남들!

아, 버스...괜히 기대했다. 짱 피곤하다. 도착하자마자 버스에서 못 잔 잠 잔답시고 노숙...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집이 그립고 엄마가 그리움ㅋㅋㅋ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고른 영화들!
(실패 많이 한 건 안자랑^_T/)

시네필 줄은 첫 영화 시작인 열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길다.
싼 것 말고는 뭐가 장점인건지...약간의...의문이.......또르르........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티켓팅! 전혀 생각도 못한 엉뚱한 영화를 본 것은 없었다.
마지막 날 영화 티켓팅은 또 어떻게 한다니?....ㅠ

짱 넓고, 스크린도 짱 컸던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GV를 위해 일본 배우와 감독이 왔다.

하늘은 맑고, 기분은 상쾌하고, 나는 배가 고프고...
But, 영화 배치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점심도 못먹고 바로 다음 영화보러 상영관을 찾아 거리를 헤맸다.

두 번째 영화를 마치고 세 번째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식사. 부산와서 모밀면이라니...=ㅅㅠ
(사실 양도 안 차서 세 번째 영화 끝나고 덮밥 또 먹음...)

숙소에 짐 놓고 후배랑 그린카펫 보러 밖으로 나왔ㄴ...?!......여긴 어디, 나는 누구?
(현실은 사진에서 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 아님. 전쟁이야~♬)

그린카펫에서 무서운 중고딩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겨우 살아나와 숙소로 오자마자 분노의 치킨 흡입.
(진짜 맛있었다. 왜 서울엔 체인점이 없을까 아쉽다. 그러니 아쉬운대로 다음에 또...=ㅅ=+)

부산인데 뭐 하나쯤은 진짜 제대로 먹어야겠다 싶어서 겨우 돼지국밥을 먹었다.
(다행히도 마지막 날 영화 티켓도 실패없이 모두 성공했다^^/)

영화 일정 다 마치고 후배들과 만나 저녁 식사로 고기를 먹었다.
(고기는 옳다. 고기는 진리다. 이 얼마만의 고기던가...+ㅂ+)

탐스러운 육회의 자태

싱나서 고기먹다가 단체샷ㅋㅋㅋㅋㅋㅋ표정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정화되네...재밌는 동화 한 편 감상 후 재밌는 GV시간까지!

GV이후에 극장 입구에서 따로 질문도 받고, 사진도 찍어주고, 싸인도 해주셨다. 친절하셔라.

싸인 자랑ㅋ 동화 애니메이션 주인공 아닌아를 직접 그려주셨다.

두 번째 영화도 GV시간이 있었는데 조명이 너무..어두웠고, 소리도 잘 안들렸다ㅠㅠ

사실 아주담담 김기덕 스타일 영화 만들기 행사를 참여하고 싶었는데...
일정 시간이 바뀌었더란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 일정을 주무른다니....나도 유명해져야지...ㅠㅠ

그냥 집으로 가기는 아쉬워서 잠간 바닷가 구경을 나갔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았다.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볼거리도 참 많았는데~ 왜 다들 커플이거나 가족인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방황했다.

그냥 버스 타러 왔다. 흑.

남은 건 나만한 짐과 몸살 뿐...집이 최고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