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여름은 언제나 힘들다.
예전에는 더워도 잘 버틸수 있었고
사막 한가운데 가져다 놓아도
꿋꿋하게 버틸 자신이 있었는데
작금의 시간에는 변화하는 계절과
그에 따라 같이 변화되는 내몸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이 더위가 무척이나 힘들고 낯설다.
뜨거운 태양아래가 아니라
마치 용광로같은 햇살아래에서
산행을 한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이 햇살아래에서
산행을 하여야 하기에
나 자신을 더욱 더 옥죄어본다.
백두대간 5구간 산행 참석자 : 23명
가이드님
곽뚜벅이님
구미구비님
님부스님
달림r 님
당산말님
뛰어갈거다님
등스님
사임당님
산꾸니님
생탁님
쇠미산님
시리님
안동서후님
와이투케이님
초짜님
큰님
타키님
폴라리스님
한기성님
희야님
mind님
joon
2024년 08월 17일 12시 15분 ~
2024년 08월 18일 15시 13분 (26시간 58분)
산행거리 : 75km
산행코스
- 댓재 - 황장산 - 환선봉 - 덕항산 - 석희봉 - 푯대봉 - 삼수령
- 매봉산 - 비단봉 - 금대봉 - 은대봉 - 중함백산 - 함백산 - 창옥봉 - 수리봉 - 화방재
- 장군봉 - 태백산 - 부쇠봉 - 깃대배기봉 - 신선봉 - 경석봉 - 구룡산 - 도래기재
우리 산행팀이 탄 버스는
북대구에서 대구, 창원, 구미분들을 태우고
태백에 있는 원조물닭갈비집으로 향한다.
원조가 조금 더 났다는 말에 혹해서
전에 갔던 엄마손 물닭갈비집 대신
원조 물닭갈비로 이동하여서
물닭갈비로 배를 든든히 채웁니다.
다시 댓재에 도착합니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서
오늘 산행은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삼삼오오 사진을 찍기위해
댓재조형물 아래로 모여듭니다.
덥지 않은 날씨는 분명한데
머리에서 얼굴로 흘러내리는 땀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네요.
황장산에 도착하여
불어오는 바람도 느끼고
사진을 찍으며 잠시동안 만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단체로 같이 걸으니 참 좋네요.
환선봉에서도 단사를 찍습니다.
맨 후미에서 걸어가는데
멀리 참나무 군락지 아래에서
노랗게 피어있는 잔나비버섯이 보입니다.
후미고 뭐고 상관없이 버섯을 향해
숲을헤치고 후다닥 뛰어갑니다.
멀리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제법큽니다.
아직은 산행 초반이고 갈길도 먼데
버섯무게는 엄청나게 나갑니다.
30리터 배낭안에 가득차네요.
좋았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산행 날머리에나 나올것이지
삼수령에 도착할때까지
물과 먹거리가 다 비워져도
가방이 가벼워지지 않았다는....ㅎ
원래부터 최후미였는데
버섯덕분에 선두조와 많이 쳐졌네요.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천천히 뒤에서 따라갑니다.
급할게 뭐있다고.....
풍력발전기는 구름에 가려있지만
탁트인 풍경에 걷기좋은 임도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몇차례와서 이제는 익숙한
귀네미 마을입니다.
낙동길을 두번째 걷기전까지는
귀네미마을이 1대간 9정맥 길중
가장 오지가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랫삼승령이
가장 오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길도 많이 불편하고
식물의 성장도 느리고....
등로옆으로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원래부터 꽃에 해박한 사임당님과
한술 더 뜬 MIND님이 나란히
꽃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마루금에 우뚝서서 잔뜩 위태를
뽐내는 풍력발전과
산허리 중간에 땅을 일구어
고냉지 배추단지를 연상케하는
여기가 오지일수는 없으니까....
덕항산을 지나고...
중간에 간식도 먹고 쉬었다갑니다.
경북지부 구비님
경북지부 안동서후님
경북지부 시리님
이렇게 즐기는것도 좋습니다.
여름 대간길이어서 그런지 잡목이
많이 자라서 길이 마냥 쉽지만은 않네요.
푯대봉 가는 길에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특별히 달라질건 없으니가...
푯대봉 전상석 인증하고...
약속의 땅 삼수령입니다.
지맥님과 미주님이 또 지원을 나오셨네요.
삼겹살도 굽고...
지맥님이 준비해온 물닭갈비도 함께하고
최고로 좋은건 역시나
수박화채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그렇게 저녁한끼를
지맥님과 미주님 덕분에
든든히 먹고 갑니다.
삼수령 인증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온도가 대기중이라니....ㅎ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낙동길 교차로를 인증하고
매봉산 천의봉을 인증합니다.
바람의 언덕인데 땀이 줄줄~~
낮에는 너무 더워서 일하기 힘든건
여기 태백의 고냉지 채소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밤11시가 다되어가는 이시간에
양배추 수확을 하느라 바쁩니다.
가이드님
와이투케이님
달림R님
mind님
초짜님
어평재휴게소에서 매식을 하기로
했는데 아침식사가 6시 30분에
가능하다고합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의 취향따라
선두조와 후미조로 구분됩니다.
선두조는 빨리가서 쉬고 싶은
사람들만 모여서 부지런히 걷고있고
후미조는 급한게 없는 사람들만 모여서
때론 쉬면서 혹은 자면서 왔다고 합니다.
금대봉에서의 선두조
두문동재와 은대봉을 지나고...
함백산 정상 바로 전에
뒤쳐진 후미를 기다리며
푹 쉬고 있습니다.
분명히 덥다고 노래부르고 다들
더위에 허덕였는데 겨우10분정도
쉬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춥다고 합니다.
헤드렌턴의 불빛이 멀리 보이지만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단사를 찍고
서둘러 발길을 재촉합니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선두조의 모습
joon
달림r님
님부스님
후미조의 모습
함백산 정상은 뭔가 다른것 같죠?
밤하늘에 별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폰이 좋아서 그런가???
만항재에서 시끌벅적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한분이 나와서 잠좀 자자고 역정을냅니다.
이곳에 잠을자는 사람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였기에 조용히
사진찍고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자동차로 갈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인
만항재 정상입니다.
만항재에서 한 참을 걸어
수리봉에 도착하였는데...
어라... 만항재보다 해발이 낮네요...ㅎ
아침식사를 예약해둔 어평재휴게소에
도착 후 열려있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알탕도하고 씻고 나옵니다.
화장실안에 샤워장이 따로 만들어져
있고 샤워하는데 3천원이라는
문구도 보입니다.
산행 날머리를 어평재휴게소로 정하면
그 자리에서 샤워하고 밥먹고하면
뒷일이 줄어서 좋을듯하네요.
사전에 주문해놓은 순두부찌게로
아침을 맛있게 먹습니다.
마지막구간 태백산 오름길입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산행을 하니
그래도 좀 살만한것 같습니다.
정상 아래에서 후미조를 기다리면서
그늘만 보이면 쉬고 눕습니다...ㅎ
태백산의 주목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
날이 뜨거운 관계로 먼저온 분들은
이렇게 그늘아래에서 쉬고있네요...ㅎ
23명이 다 맞나?
먼저간 사람이 있으면 벌금을
내야한다고 공갈을 쳐 놓았는데....ㅎ
폴라리스님
사임당님 뭐가 필요한데?
필요한게 있으면 말을 해!!!
부산지부 큰님
산꾸니님
생탁님
mind님
태백산 정상에서본 풍경입니다.
멀리 동해바다 쪽으로 구름의
바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장군봉에서...
부쇠봉 가는 길에 우측 계곡에
동그랗게 부지를 닦아놓은게
3곳이나 보이는데 이유를
알길이 없다는...
부쇠봉을 지나서 도래기재가지
멀고도 지겨운 길을 걷습니다.
예전에는 쉽게 갔던것 같은데
이번 산행은 왜이리 힘든지.
부쇠봉 전망대에서...
깃대배기봉의 한기성 대장
곽뚜벅이님
왜 두개나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깃대배기봉 정상석에서
당산말님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발걸음이 무겁고
빨리 내려가고싶은 내 마음과는
달리 속도가 영 나지않네요.
각화지맥 분기점을 지나가고...
조선 십승지중의 하나인 신선봉
강원도 지역을 벗어나 경상북도
봉화군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룡산에서의 산꾸니님
도래기재에 도착합니다.
지맥님과 미주님이 우리차에 준비되어있던
수박을 화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시원한 얼음과 조힙된 화채
산행후 갈증엔 최고네요.
봉화군으로 이동하여 목욕을하고
예약해놓은 삼계탕집으로 이동
삼계탕으로 이틀동안 산행하느라
힘들었던 우리몸을 충전시킵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는데
계획을 바꿔 멀리까지와서
언제나 처럼 무한 열정으로 지원해준
지맥님, 미주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산행을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마트가서 산행 준비한다고
고생한 뛰어지부장님, 타키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국그릇을 깨끗하게 챙겨주시는 사임당님
쓰레기봉투 챙겨서 산행 뒷정리 한다고
고생하시는 한기성대장님,
초짜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구간은 9월에 접어드니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죠...ㅎ
더위가 조금은 수그러질
그때를 기약하면서
다들 힘든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일에 또 만나요.
첫댓글 준대장님 산행기는 그날을 다시 되새기네요. 감사합니다 ^^;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지나가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에....
무더운 여름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나마 해발이 높은 구간이라 찌는듯한 더위는 조금은 덜했을것 같네요.
장군봉에서 보이는 (동그랗게 부지를 닦아놓은 곳)은 군부대 사격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래기재에서 춘양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좌측에 팔각정 있고
팔각정 윗쪽에 커다란 터널(동굴)같은 것이 있는데
쇠창살로 막혀 있지만 비집고 들어가 보면 얼음장 같은 차가운 물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곳에서 알탕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ㅋ
다음 구간 옥돌봉 조금 지나면
예천 삼강나루 까지 이어지는 문수지맥 분기점 있습니다.
혹여 대간길이 지루하시다면 문수지맥길로 드심이 어떠실지....ㅎㅎ
푸바님은 모르는게 없네...ㅎ
생각해보니 사격장 같기도 하고...
장군봉에서 보면 이상하게 동그랗게
닦아놓은 부지가 신기하게 보여서...
쇠창살로 막아놓은곳이 이쪽에도 있었나?
예전에 강원도쪽에서 내려오다보니
쇠창살로 막아놓고 고드름이
역으로 피는것을 본적은 있는데...
대간 끝나고 문수지맥갈때 연락할께....ㅎ
지맥님,미주님표 얼음 동동 띄운 수박화채 진짜 달고 시원하고 최고였습니다!
덕분에 한여름 더위가 깨끗이 날라갔네요ㅎㅎ
그리고 물닭갈비라면은 여태 먹은 라면 중에 진심 최고였습니다~~ 밥까지 말아서 든든하게 정말 잘 먹었습니다~
더운데 지원 와주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고 넘넘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 구간 무사히 잘 끝낸 것 같습니다!^^
지맥님 또 물닭갈비 가지고 올라....ㅎ
입짧은 mind님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하니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ㅎ
지맥님 미주님 지원에 감사드리고
mind님 산행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준대장님 뛰어갈거다 지부장님 타키님 사임당님 한대장님 초짜님 향상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폴라리스님 귀한 생명수 감사합니다
구비님 구룡산에서 짱하고 과일 바구니를~~
덕분에 넘 잘 먹었습니다
구룡산에서 과일바구니란 표현이
상당히 이채롭네요.
먼 거리가지 과일바구니 들고온
구비님 짱입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대부대가 장거리산행 함께 한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초반 부터 버섯 배낭에 넣고 진행하시는데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태백산구간 대간 산행후기 잘봤습니다
산행의 묘미는 단체산행인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이되는
그런 산행이 너무 좋거든요.
힘든 지맥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지도를 보면 태백쪽 대간길은 헷갈리더라구요!ㅎㅎ 지맥미주선배님은 대단하십니다.
다음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그전에 설태군요!ㅎㅎ
요새는 등산트랙과 지피에스로 가기 때문에
산행하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을듯합니다.
설태때 오시는거죠?
별이 쏟아지는 함백산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빛이 쏟아지는 구룡산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진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ㅎ
함백산에서 후미 기다리는데
멀리서 빠르게 다가오는 불빛이 보였지만
춥다는 사람들때문에 끝까지 기다리지는 못하였지만
하늘 높이 빛나는 별들은 도심을 벗어난
보람을 느끼게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별을 닮은 소년이
별과함께 빛을 노래하네요
아~아~악 하면서
시가 네게로 가는 시간입니다~~♡
잔나비걸상 선물감사합니다
아프신분께 꼭 전달하겠습니다
상황버섯은 잘말리고 건조했으니 감초랑넣어서
차로 드시면 좋습니다
더운날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지맥님, 미주님 지원덕분에
또 한구간을 쉽게 넘을수 있었습니다.
약성이 좋다고 하셨으니
좋은데 사용되었으면 되었네요.
이제 대간버스 기사님이 듬직한분으로
안정이 되어서 한결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 수고에 항상 감사합니다.
@joon 대간버스 기사님께도
잘부탁한다고 상황버섯좀
드렸습니다 ㅎ
잘하시던데요
보면 볼 수록 같이 걷고 싶은 길인데,
목구멍에 거미줄을 칠 수 없는지라, 아쉽습니다.
저도 토욜 새벽 백봉령에서 댓재로 산행해서 잠깐이지만 같은 자리에
있었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께요.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생업이 우선이니 아쉬움이 가득 남을듯 하네요.
그래도 짧게나마 대간길을 걸으시나봅니다.
지금 이 계절에는 강풍이 불지않는한
땀이 흐르고 처지는 몸은 어찌할수 없을것 같네요.
응원감사드리고 대간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진행 하셨던 분들,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
도움 주셨던 분들,
감사 합니다!
고맙 습니다!
준대장님 덕분에,
그날을 한번 더 다녀 온 느낌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혼자 독불장군식으로 잘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함께 어울리고 걷고 대화하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팀을 만들어 걷고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한듯요.
함께 걸어서 즐거웠습니다.
항상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준대장님, 뛰어지부장님
한대장님, 사임당님, 타키님 감사합니다
매번 몸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주신 지맥님, 미주님 감사합니다
삼수령, 도래기재에서 먹은 수박화채 덕분에 탈진할려다
살아난거 같습니다
준대장님은 참 시력도 좋으십니다
땀이 줄줄 흘러내려 정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눈에 버섯을 찾아내시다니.....
그전에 마음과 속을 확 비워서 그런가요
29차 대간팀 모든분들 무더운 날씨에 먼길 걸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꼽사리껴서 완주한거 같습니다
몸 회복 잘하시고 다음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안경쓰고 산행을 하는데
무슨 시력이 좋겠습니까....ㅎ
시력보다는 집중력과 주변 사물을 보는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해야겠지요.
물론 운도 따라야 합니다...ㅎ
우리팀에도 매의 눈을 가지신 희야고문님, mind님이 있고
향후 약초꾼이 될 와이투케이님이
대표주자라고 볼수있겠죠.
사임당님은 야생화에 대해서 박식하듯이...
다음 산행에서 또 뵙겠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넓고 풍만한 대간길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어딜가도 다 뜨거운 태양이지만
해안길은 더 뜨거웠을것 같습니다.
힘든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댓재에서 산행 시작하기전 구름이 껴있는거보고 오늘은 별로 안덥겠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마자 높은 습도로 워터파크 개장 했었네요. 이번 대간 기사님이 바뀌면서 체계적으로 바뀐거같은 느낌입니다ㅎㅎ 고랭지 배추밭도 지나가고~ 풍력발전기도 실컷보고 함백산 정상에서 데크에 누워 수많은 별들을 본게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만항재에서 군부대를 지나갈 때, 총 들고 서있는 초병이 있을까봐 노심초사 기도비닉 유지해가면서 살금살금 ㅎㅎ(겁많은 쫄보) 수리봉에 다다를 때쯤 울긋불긋 여명으로 맞이해주는 아침을 느끼며 화방재를 하산해서 3천원주고 지난밤 쩔었던 소금끼를 씻어내니 너무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어평재휴게소에서 순두부찌게는 꿀맛이였고, 바람 한점 없는 천제단에서 희야 고문님이 주신 아이스커피에 힘이 났었습니다. 마지막 산이 구룡산 올라가다가 너무 더워서 심장이 익을뻔한 느낌... 지겹고 지겨운 도래기재 하산 길을 달려가서 지맥 미주선배님이 준비해주신 수박화채 한사발을 원샷하니 모든걸 다 가진거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말복 기념 하산식으로 준비해주신 삼계탕도 너무 너무 잘먹었습니다. 항상 대원들의 안위를 위해 챙겨주심에 편안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
우리 한대장님
댓글 한방에 대간길의 희노애락이
빠짐없이 다 들어간것 같습니다.
대간길에는 군부대도 잘 없지만
뭐라고 할곳도 없어서 앞으로 맘편히 걸으시길...ㅎ
정맥길에는 부대옆을 지나가면 방송나오고
날리부루스를 치는데가 좀 있어요.
어평재휴게소에서의 샤워시설은 따져보면 별거아니지만
그래도 대간팀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것 같아서
앞으로 유용하게 이용하였으면 좋겠네요.
다음 산행에서도 즐거운 추억이 가득하고
행복한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냉지 채소밭에서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양배추 수확을 하나보네요.. 낮에는 너무 더우니 그럴법도 하네요..
저는 첨 알았어요..ㅋ
일욜날 저는 꼴랑 3키로 올라가다 넘 힘들고 더워서 벤치에 30분 누웠다가 4키로 더 걸으면서 탱자탱자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네요..ㅠㅠ
갈길도 멀텐데 버섯까지 베낭한가득 채워 넣으시고.. 두배로 힘드셨을것 같긴한데요, 마음은 은근 뿌듯했을듯 합니당.. ㅎㅎㅎ
아직도 폭염의 연속이지만, 9월달에는 시원해지길 바래봅니다..
이번구간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대장님~~~^^👍👍👍
여름산행은 원래 놀멍쉬멍 산행하는게 맞습니다? ㅎ
다만 우리 산행의 여건상 12구간에 조질려고 하니까 빡시게 가는거지요. 뭐 그게 그거지만... ㅎ
28차는 9구간 대간산행한다고 얼반 죽었다고 들었는데... ㅎ
버섯 딸때는 기분좋았는데 묵직하고 배낭에 겨우 들어갈때부터 스트레스가 팍. ㅎ
인월 출발이 아닌 사리마을 출발길을 응원합니다.
@joon 사리마을 출발이면 조금 수월할란가요?ㅠㅠ
하메부터 후달리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요?ㅠ
@셀레네 덕두봉에서 인월 깄다가 오는건 쉽다고 생각하는데, 중봉에서 동부능선길을 걸어서 사리마을까지 갔다가 다시 중봉까지 올라온다고 생각하면 끔찍할듯...ㅎ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뛰어지부장님이 요번에는 반대로 할 가능성이 높지요.
집 나갈수 있는 멘탈 잘 붙잡아야 합니다...ㅎ
@joon 멘탈 나가면 울면서 대장님께 전화합니데이~~~ㅠㅠ
준대장님 철저히 준비하시고 마무리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더하여,
지부장님 한대장님 타키님 사임당님 미주님&지맥님 등 묵묵히 수고하신 모든 분들 덕분에
백두대간 즐기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희야고문님은 미니부삽으로 얼려온 복숭아 떠먹여 주시고 아아도 챙겨 주시고 고랭지배추밭 경사지 내려오다 그물에 걸려 내동댕이 칠 때 받은 충격에 어깨 통증 조금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소염진통연고 주셨어 감사드립니다
함백산 정상 아래 데크에 누워 무수하게 빛나는 별들 바라보며 어린시절 밤바다에서 은하수 선명한 밤하늘 올려보던 추억을 소환해 주어 감사했습니다.
태백산 신선봉 지나 산행 스피드 조금씩 올려
구룡산 거쳐 도래기재까지 지루할 수 있는 하산길즐달하며 날머리 도착…하여,
미주님&지맥님이 준비한 수박 화채로
목마름 시원하게 해소하고 마무리…하여,
미주님&지맥님 지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솔선수범하고 있어서
많은 인원이지만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도심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풍경이
별이 쏟아질것 같은 밤하늘인데
공기 좋은 청정 지역에서만 가능할것 같습니다.
고루포기산을 지나면서 등산이 아닌
트레킹 모드로 걷뛰하는걸 보았는
역시 관록의 부산지부 야간산대장님 이십니다...ㅎ
다음 산행에도 즐겁게 걸으시길 바랍니다.
함백산에서의
별 사진에 실제 그곳을 걸으며 봤을
쏟아질듯 한 하늘의 모습은 어땠을까~
더불어 흥분도 해보며
대간 길 추억해 보는 산행 후기~
대장님 후기보면 대간 다시 해야할 거 같이 그립기만한 길이되네요.
날 더운데 고생하셨구요.
앉아서 보는 두 눈과 마음은 그저 흐뭇하고 좋습니다^^
후기 감사히 잘 봅니다~~
강원도라는 지역적 특성과
함백산이라는 높은 산이 있었기에
쏟아질것 같은 밤하늘을 누워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백두대간길은 언제 걸어도 좋은것 같고
누구와 걸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간길을 두번, 세번 혹은 그 이상을
걷게 되는것 아닐까요?
한겨울에 눈때문에 고생한 대간길의 추억도 선하고
항여름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걷는 대간길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지않을까 싶습니다.
바빠서 미처 쓰지못한 안면도 해안길에
대한 아쉬움을 여기에서 풀게되네요.
내가 동해안 바닷가 출신이라
여름의 땡볕을 걷는다는게 누구보다
힘들다는걸 잘 아는데 그 길을
걷느라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즐거움을 찾고
누리기에 그 걸음이 더 소중하였을듯 하네요.
담에 봐요~~~
작금의 시간의 변화
받아들이 심에 인간미를 더 느끼게 되는 우리 대장님
👍 👍 👍
황장산을 오를때만 해도
여름의숲엔 가을이 저 만치 오는듯 했네요 😂
예전엔 땀 안난다고 투덜 했는데
이제야 그이유를 알게되고
풍력발전기 그길은
꽃과사람의 향기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었지요
푯대봉 인증하고
삼수령 내려서니
새끼들 먹인다고 뜨거운 불앞서 삼겹살 구워대는 대장님 뵈면서 넙죽넙죽 받아먹는 제가 민망하고 맛있고 그랬어요~ 😊🙏
함백산의 무수한 별들
친구들에게 따주니 별자리도 묻는데 ㅋㅋ 😂
제게 너무 기대는거지요?
태백산 오를땐 참 많은 생각을 하며
저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 보게 되는 집중의시간 넘 좋았구요
한걸음 한걸음 걸어내는 대간길 ~~~
함께이기에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금 걸어보는 그 길위에 웃고있는 우리~♡
또 다시 지원의 사랑
지맥&미주님 감사드립니다 ~♡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
귀네미 마을에서의 풍력 발전단지는
바쁘게 산을 걷는것 보다
확트인 분지를 걸으며
자유롭게 대화하고
이쁜 꽃들과 눈을 맟추며
그 속에 파묻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삼수령에서는 오랜만에 고기를
구워보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20명이 넘는 인원이 불판 2개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네요...ㅎ
버너와 후라이펜이 더 있었을텐데...
별이 쏟아지는 함백산 정상에서의 추억과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의 태백산 풍경
머나먼 도래기재 가는 길의 뜀박질
날머리에서의 지맥, 미주님의 수박화채
모든게 즐거운 추억의 한페이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