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에서 수직시장과 수평시장이라는 개념이 있다. 비전공자가 이해하려면 에너지를 좀 써야 한다. 이를 이해하려면 Value Process라는 개념을 이해하여야 한다. 기업체는 원재료를 구입하여, 가공, 조립, 포장, 운송, 판매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경제학적으로 생각하면 원재료에 부가 가치(Value)를 부여하는 과정이 되겠다. ("부가가치세"는 이러한 과정이 회사간에 발생될 때 세금을 부가하는 것이 된다.)
* 수직시장(Vertical Market)과 수평시장(Horizontal Market)
이렇게 한 산업에 있어서 가치를 부과하는 과정이 제조업체의 경우는 굴뚝을 통해서 연기가 나가는 현상과 같아서 똑바로 서있는 수직시장이라고 부른다. 굴뚝 전체를 전체 프로세스로 간주한다면, 자동차산업이라는 하나의 수직시장에 있어서, 굴뚝 상단부는 자동차 리스업 혹은 자동차 유지보수업이 될 것이다. 반면에 굴뚝의 아궁이에 해당 되는 것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될 수 있겠다. 물론 굴뚝 중간은 자동차 조립 생산업이 될 것이다.
반면, 옆 빌딩에 또다른 수직 굴뚝(예, 조선산업)이 있을 때, 철판제조업의 경우는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 모두에게 판매하므로, 철판제조업은 적어도 두개 산업(조선, 자동차)에 걸친 수평시장이라고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학에서는 굳이 제조업이 아닌, 금융산업도 하나의 수직시장으로 간주한다. 마케팅에서는 수직시장의 폭을 정하고, 이를 목표시장으로 관리하게 된다. 어떤 업체는 전 산업을 7개의 수직시장으로, 어떤 업체는 100개로 볼수 있겠지만, 적절한 수준의 관리 포인트를 잘 유지하여야 "Apple to Apple" 비교가 매년 가능하게 된다.
* 수직 & 수평 용어의 활용
수직, 수평의 개념은 뒤에 시장(Market) 만 붙는 것이 아니라 , 산업(Industry), 스킬(Industry Skill), 사업마케팅(Industry Marketing), 제품(Industry Product)등의 용어와 접두되어 많이 활용된다. Horizontal은 Cross Industry 라는 용어와 병립되어 사용이 많이 된다.
* 수직 & 수평 시장의 확장
한 수직시장안에서 유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수직 시장확장이라 한다. 수직시장확장은 전방수직시장 확장과 후방시장확장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필자는 이개념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외워도 자주 잊기 때문에 이미지로 그리고 있다. 전방이라면 대포에서 포를 쏘는 방향, 즉 굴뚝의 상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동자조립업체가 자동차유지보수, 자동차 리스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전방시장확장이라고 한다. 반면 안전한 수급을 위해 부품업체 혹은 철판제조업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면 이를 후방시장확장이라고 한다. 잘 외어야 활용이 가능하겠다.
한 수직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가 타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수평시장 확장이라고 한다. 자동차 업체가 오토바이나 비행기 산업까지 진출한다면 이를 수평시장확장이라 한다. 제품은 다르지만 역량이 비슷한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지만, 자동차 업체가 금융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이경우 핵심역량이 없는 사업분야로 수평시장 진출을 한 것이 된다. 위에서 예를 든 자동차조립업체가 자동차 리스업으로 확장하는 경우는 관점이 두개가 될 수 있다. 자동차리스업만 하는 업체일 경우에는, 이를 자동차 수직시장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고, 이는 전방시장확장이 된다. 그러나 다른 리스업도 할 경우 금융업으로 간주할 수 있고, 이경우 수평시장 확장으로 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