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금오산.향일암
여수반도에서도 다시 돌산대교로 이어진 전라남도 남단의 돌산도에는,
여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출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향일암이 있습니다.
향일암이란 암자의 이름부터가 해를 향해 있다는 뜻으로 이 절경의 향일암을 안고 있는 산이
금오산으로
비록 높이는 낮아도 명산이라 일러 부족함이 없는 산입니다.
금오산(323m)은 낮은 산이지만 향일암 뒤로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져있고
시야가 확트인 바다로 둘러싸여 풍광이 뛰어납니다
향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합니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하며
산 이름은 쇠 금(金)자 ,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입니다.
한때 거북 구 자를 써서 영구암(靈龜庵)이라 부른 적이 있고 현재 영구암이란 편액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설을 더욱 그럴 듯 하게 꾸며주는 것이 이 일대 바위의 무늬입니다.
바위마다 한결같이 거북의 등무늬를 닮은 문양이 나 있습니다.
향일암에서 백미를 이루는 경관은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관음전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