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마치고)
지난 서울수도권 폭설로 각급기관의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 자원봉사센터 등록단체인 '영등포 UPF 평화봉사단'이 지난 10일 당산역 부근에서 30여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긴급히 진행된 행사는 청년평화연대(회장 최광락), 영등포 가정교회(당회장 위성재), 양평동 UPF 분회(분회장 안경숙), 평화대사협의회(회장 성상문) 등 30여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당산2동 주민센터의 도구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미 당산역 주위 횡단보도는 지나는 행인들의 발자욱에 짓눌린 눈으로 가득했으나, 다행히 이날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얼어붙은 눈덩이들이 쉽게 분리되어 수월한 작업이 진행됐다.
(힘을 보태는 어르신)
젊은 청년들은 삽을 들고 바닥에 짓눌린 눈을 파올렸고, 장년들은 넉가래로 이를 모았으며, 부녀회원들이 빗자루로 주위를 깨끗히 정리하는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짓눌린 눈덩이를 가운데로 모으고)
주위 시민들은 한결같은 밝은 얼굴로 '수고가 많다'고 격려해 주었으며, 지나는 수많은 버스 등 차량 이용객들도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작업에 열중하는 회원들을 눈여겨 보면서 자연스럽게 '제설작업'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드디어 끝냈다. 7,80의 연세임에도 제설작업에 동참하신 양평동 UPF 회원들과)
한편 올해 79세의 고령임에도 제설작업에 임한 안경숙씨(양평1동 거주)는 "청년들이 어찌나 열심히 눈을 치우는 지, 덩달아 우리 할머니들도 힘이 났고 오늘 봉사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수고한 청년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간 월 1회이상 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영등포 UPF평화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이웃사랑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