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2 / 1st Day] 002편 : 우리는 빠스트 클라슨디... 뭐 갈때 가더라도 라운지 한번정돈 괜찮잖아?
이번 부제는 영화 <신세계>의 명대사로 꾸며봤는데요! (급 덕후 아닌척)
앞의 <우리는 빠스트 클라슨디...>는 황정민이 맡은 배역인 <정청>이라는 캐릭터가,
뒤의 <뭐 갈때 가더라도 라운지 한번정돈 괜찮잖아?>는 박성웅이 맡은 배역인 <이중구>라는 캐릭터가 한 대사입니다.
사실 앞의 대사는 영화 그대로 가져온거지만 뒤의 대사는 원래 <뭐 갈때 가더라도 담배 한대정돈 괜찮잖아?>를 바꾼 대사랍니다
*이 편의 간단 이동경로*
인천국제공항 (09:05) -> 나리타국제공항 (11:35) : 대한항공 KE701편 (지출 편도 약 730,000원 / 패스 커버 X) [약 1,200km]
누적거리 : 약 1,334km
<사진 0023 : 이 편의 이동경로. 일부 시간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탄 비행기는 2시간 10분보단 더 걸렸습니다.>
이번 편 부터는 지출한 금액과 이동 거리도 간단 경로에 적어볼까 합니다. (영업거리 기준)
저도 대략적으로나마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호갱인걸 깨닫고 눙물을 흘리겠지...)
내용 옆에 괄호로 표기하며, 교통비의 경우, 패스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커버가 되는 경우에는 바로 밑 줄에 본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얼마나 커버가 되었는지 등의 정보를 적을 예정입니다.
<사진 0024 : 출국심사를 마치고 들어온 면세구역. 아직 7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승객이 보입니다.>
사실 출발부터 오늘 밤까지는 같이 움직이는 일행이 있는데요. (아, 덕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행은 다른 항공사이기도 하고 저보다 비행기가 한시간이 빠른 덕분에 얼마 있지 않아 탑승이 시작되어 저랑 헤어졌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문제는 저는 1터미널이였고 일행은 새로 연 3터미널이여서 이동거리가 장난이 아닌...
저는 거의 2시간이나 남았기에 당연히!! '그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러 갑니다.
<사진 0025 : 네~ 오늘 여행기의 부제에도 쓰인 '그 곳'입니다. 면세구역은 3층에 있지만 라운지는 대개 4층에 있는 관계로 한 층 올라가야 합니다.>
사실 저곳은 원래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였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퍼스트 클래스가 저쪽으로 오고 비즈니스 클래스는 새로 지어서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원래 퍼스트는??)
<사진 0026 : 4층으로 올라와서 본 라운지 입구. 나중이 이용한 하네다 공항의 일본항공 라운지는 일본 항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클래스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라운지를 사용하였는데 이곳은 표지판이 있는걸 봐선 다른 항공사도 일등석이면 이용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는 4층의 롯데 면세점 면세품 수취장 옆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의 정 중앙이니 당연히 찾긴 쉬움!!
그럼 들어가서 잠시 뭐뭐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사진 0027 ~ 0033 :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의 많은 먹거리. 사실 주류를 제외하면 그저 '라운지'라는데에 충실합니다.>
사진을 모아서 한번에 올리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원래는 있었는데 없어진 모양입니다.
올린 사진 외에도 꽤 많은 종류의 먹을것들이 있습니다. (나머진 냄비같은데 있어서 찍기 귀찮았던건 안비밀)
<사진 0034 / 0035 : 라운지 풍경. 퍼스트 클래스의 최대 장점은 먹거리가 아닌 이렇게 매우 한산한 점입니다.>
아침시간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라운지 내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긴 나같은 호갱이 많으면 안되지...)
<사진 0036 :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대한항공 라운지라 그런지 앞쪽에 패기넘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가득합니다.>
비행기가 뜨고내리는걸 보며 배를 든든히 채우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역시 쉴때는 시간이 빨리 가는법! 금방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사진 0037 : 라운지를 나가는 길에 찍은 모형 항공기. 이번에 새로 도입된 신형이라고 합니다.>
라운지를 나온 시각이 딱 30분 전이라 느긋하게 걸어갑니다.
사실 일등석은 줄이 있건 말건 무조건 1등으로 들여보내주기 때문에 느릿느릿 가도 됩니다.
심지어 이코노미가 줄이 가득해도 옆쪽 전용 게이트로 해서 들여보내줍니다. (의외로 이코노미 승객들한테 눈치 보입니다)
<사진 0038 :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찍은 전광판. 왼쪽 맨 아래에 제가 탈 비행기가 보입니다.>
저 전광판이 1시간동안 출발하는 비행기들인데요. 특히 왼쪽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도배된게 눈에 띕니다.
...대체 10분동안 몇편의 비행기를 띄우는건지... 전부 코드쉐어편이 아닌 전부 다른편이랍니다.
이런걸 보면 역시 인천공항은 큰 공항이 맞는거같네요 : )
<사진 0039 : 벌써 도착한 탑승구. 꽤 먼 거리였지만 무빙워크가 쫘~악 깔려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올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 사진을 찍고 직원분이 찍히기 싫었는지 찍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그 뒤에 퍼스트 클래스 탑승권을 내밀고 들어가니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사진 0040 : 탑승구 뿐만 아니라 브릿지마저 클래스별로 분리되어있는 모습. 역시 이래서 퍼스트나 비즈니스를 타나봅니다.>
전 근데 저쪽 퍼스트로 들어가지 않고 이코노미로 들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승무원분이 놀라시며 왜 이쪽으로 왔냐고... 바로 앞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
그렇게 두근두근 하며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착석!
<사진 0041 : 어마어마한 넓이의 좌석. 한 줄에 4개의 좌석밖에 없고, 좌석 하나가 창문을 무려 4개나 차지합니다.>
이 비행기에는 총 8개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있었는데 저 혼자만 타고 갔습니다. (역시 호갱은 나 혼자인가보다..)
좌석에 앉자마자 가장 높은 승무원인 사무장님이 오셔서 인사도 하시고 신문을 종류별로 모두 들고와서 읽으시겠냐고 물어봅니다.
혼자라 그런지 더더욱 부담스러운 퍼스트 클래스... 그래도 돈 값은 하는것같습니다. (안하면 그건 가만두면 안되죠!)
<사진 0042 : 좌석 오른쪽에 있는 좌석 조절 버튼. 저거 하나로 어떤 자세든 가능하다. 의자부터 침대까지...>
<사진 0043 : 좌석에 앉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입국 신고서와 음료수, 그리고 땅콩을 가져다 주십니다. 저 땅콩은 한창 인기 많았던 그(?) 땅콩이 맞습니다.>
땅콩을 즐기며 잠시 기다리니 벌써 출발합니다.
언제나 출발할때가 가장 흥분되죠 : )
<사진 0044 : 지상을 이동중일때 본 장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서로 충돌(?!)할것 같은 모습이네요.>
<사진 0045 : 저곳은 대한항공의 본진(?). 어마어마하게 많은 항공기가 보입니다. 격납고 안쪽의 비행기를 합치면 대체 얼마나 많이 있을지...>
<사진 0046 : 활주로 앞에서 경쟁사(?)의 비행기를 먼저 보내줍니다. 이럴때 보면 정말 경쟁사이지만 사이는 좋은듯?>
그렇게 드디어 우리 비행기 차례입니다!
이륙할땐 동영상을 찍어봤는데요. 역시 상당히... 흔들리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사실 핑계입니다)
<영상 001 : 드디어 이륙하는 비행기. 신기하게도 유독 좌우로 많이 흔들립니다.>
<사진 0047 : 제2 여객터미널 공사 현장. 앞으로 저곳이 완공되면 저곳은 대한항공이, 현재의 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공사 규모가 큰것같습니다. 게다가 나중엔 미래에 확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니 그쯤되면 대체 인천공항은 얼마나 사람이 미어터질까요...
<사진 0048 : 벌써 서울과 한강이 보입니다. 약간 뿌옇긴 하지만 나쁜 날씨는 아닌것 같습니다.>
한동안 보지 못할 서울도 실컷 봐둡니다. (사실 이제 그만봐도 됩니다)
그렇게 비행기는 점점 올라가며 한국을 떠나가고... 금방 벨트사인이 꺼지며 이쁜 승무원들은 기내식(!!)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ㅁ...물론 말 그대로 음식입니다... 이상한 상상하시면 안되요!!)
<사진 0049 / 0050 : 짧은 노선이기에 기내식이 많진 않습니다. 우선 빵과 요거트가 나왔네요.>
아무래도 하늘 위다 보니 직접 조리하는건 힘들고 대부분이 지상에서 해온걸 사용할것 같은데요.
특히 그 차이는 빵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뭐랄까... 막 한듯 따뜻하긴 하지만 그 질은 한지 오래된것 같달까요?
그래도 맛있는건 맛있습니다 음음 : )
<사진 0051 : 그리고 식사가 나옵니다. 전 한식을 선택했는데요. 그래도 저 흰쌀밥은 매우 맛있었습니다.>
이미 라운지에서 배를 상당히 채우고 왔는데 큰일입니다... 그래도 억지로 다 먹었습니다.
또 언제 먹을지 모르는 한식이였기 때문이죠...
<사진 0052 : 마지막으로 디저트! 단거리 노선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구성인것 같습니다.>
밥을 다 먹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 채 이쁜 승무원 누나들과 수다를 떨며 일본을 향해 나아갑니다.
(역시... 승무원 누님들은 이뻐요... 그렇죠...? 크크크)
다음 <003편 : 내 나리타공항이 이렇게 정신 없을 리가 없어!> 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딱 한번 업글로 비즈한번 타본 전 님이부러울뿐입니다.사실 비즈 라운지도 군것질 거리가 많았는데 퍼스트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네요
사실 퍼스트는 음식 보다는 사람이 거의 없기때문에 느긋함에 좀 더 중점이 둬 지는것 같아요.
라운지 같은 경우에도 비즈니스의 경우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자 이외에도 PP카드 같은 각종 제휴 카드로도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붐비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죠.
인천공항 2터미널(반쪽) 수용인원 1800만명을 더하면 6200만명... 현존하는 확장계획이 모두 실행되면 최대 1억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ㅎㅎ
퍼스트... 타보고 싶네요 ㅠㅠ
1억명... 지금 대한민국 인구의 두배네요... 정말 그쯤이면 비행기가 항상 지하철 수준의 배차를 보여줄것 같네요 : )
퍼스트... 돈 모아서 한번쯤은 타볼만 하지만 두번은 타지 마세요... 저처럼 호갱됩니다 ㅠㅠ
퍼스트 어우 서비스가 엄청나네요 ㅋㅋㅋ (호...호갱은 르비님밖에 없다능...)(취소선) 나중에 돈 벌어서 한번 타보고싶은 좌석@서비스네요 ㅎㅎ
후우... 저도 다신 안탈겁니다... ㅠㅠ
그래도 한번쯤(?)은 타볼만하니 언젠간 타보세요!
인천공항 2터미널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현재 탑승동 주기하는 외항사 가운데 일부(특히 국적사들이 속한 항공 얼라이언스 가맹사들) 다시 원래 여객터미널 주기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전 출국할때는 항상 1터미널에서만 타봤지만 가끔 입국할때는 탑승동으로 가본적도 있었습니다.
보통 올때 짐이 더 많아서 짐을 갖고 탔다면 의외로 불편하겠더라구요... 그런 점에선 좋은 부분인것같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편도값이 왕복 비즈니스값이라니.. 숨이 턱 막히네요 ㅋㅋ후기 잘봤습니다~~
단순히 몇배~ 로만 보면 세가지 모두 큰 차이는 아닌것같지만... 역시 큰 액수에서의 몇배는 단 두배라도 떡벌어지게 벌어지는건 사실이니까요 ㅠㅠ
저도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어서 타본거지 다시 제돈 들이고 탈것 같진 않네요...
올ㅋ 퍼스트는 다르군요..
하겐다즈가 무한...ㅋㅋㅋㅋㅋ
네~ 우리나라에선 너무 비싸서 얼마 못먹어봐서 여기선 엄청 먹어댔었죠...
(사실 모든 맛 다 챙겨다 한두숟가락씩만 먹었답니다.... ㅋㅋㅋㅋ)
님 덕분에 좋은 간접 경험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은 50회 이상 다녀보았는데도
사실 퍼스트 클래스가 있는지는 이번에 님의 여행기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제공된 여러 서비스만 보아도 비용이 그렇게 아깝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의외로 일철 탐사 때 탐사 첫 날은 패스 교환에서부터 입국 첫 날의 성과도 중요하므로
점심 끼니를 거르기가 쉬워서 아침에 든든하게 식사를 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항공사는 어떤진 모르겠지만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퍼스트 클래스를 오사카/나고야/나라타/하네다/삿포로 이렇게 5개 노선만 두는듯 합니다.
후쿠오카는 너무 비행시간이 짧고... 그외 나머지 지역은 수요가 많지 않으니 비즈니스까지만 두는듯 합니다.
저는 하루에 3끼를 꼭 먹는지라... 못먹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먹습니다.. ㅠㅠ
연구회 최초로 보는 퍼스트클래스 후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연구회 최초 나나츠보시 탑승기에 도전해보심이 어떨른지요..? ^^
허억... ㄱ..그러면 좋지만 그건 너무 비쌉니다 ㅠㅠ
아직 우리나라의 관광열차도 거의 안타봤는데... ㅠㅠ
@르비 저도 나나츠보시 기대합니다^^ 전 가을에 여행예정인데 시키시마 견학가볼까 고려중이에요 진짜 타는건 불가능이겠지만...ㅠ
돈이 없어서.. 흑흑 ㅠㅠ
저는 나리타에서 귀국하고싶었는데 돈이너무비싸서 도쿄에서 신칸센타고 신오사카환승해서 후코오카까지가서 입국 ㅠㅠ.
진에어탔는데...으어..케리어가깨져서 ㅠㅠ..
흐으... 저가항공사가 의외로 캐리어가 잘 깨지나봅니다...
제 지인도 저가 항공사 이용했다가 캐리어가 깨졌었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