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정종실록]
< 제2대 정종 가계도 >
조선의 제2대 왕인 정종(방과, 영안대군)은, 1357년에 태어나 1419년에 세상을 떴다. 재위
기간은 1398년 9월부터 1400년 11월까지로 2년 2개월간이다. 아래에 정종의 가계도를 약술한다.
정종은 태조와 신의왕후 한씨 사이에서 난 차남으로 조선의 제2대 왕이 되었으며, 부인
8명에게서 15남 8녀의 자녀를 두었다.
정안왕후 김씨 사이에서는 자식을 얻지 못했다. 성빈 지씨에게서 덕천군, 도평군 등 2남을
두었고, 숙의 지씨에게서 의평군, 선성군, 임성군, 함양옹주 등 3남 1녀를 두었으며, 숙의
기씨에게서 순평군, 금평군, 정석군, 무림군, 숙신옹주 등 4남 1녀를 두었으며, 숙의 문씨에게서
1남 종의군을 두었고, 숙의 윤씨에게서 수도군, 임언군, 석보군, 장천군, 인천옹주 등 4남
1녀를 두었으며, 숙의 이씨에게서 1남 진남군을 두었고, 다른 후궁에게서 덕천옹주, 고성옹주,
상원옹주, 전산옹주, 함안옹주 등 5녀를 두었다.
4. '정종실록' 편찬 경위
'정종실록'은 총 6권 1책으로 구성됐으며, 1399년 1월에서 1400년 12월까지 2년 동안에
있었던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연월일순에 따라 편년체로 서술하고 있다. 원래 명칭은
'공정왕실록'이며 숙종 때 정종이라는 묘호가 정해진 뒤로 비로소 '정종실록'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 다른 실록과 함께 국보 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1422년(세종 4년) 태종이 죽자 이듬해 12월 세종은 공정왕과 태종의 양조 실록을
수찬하라고 지시하고 사관들에게 사초를 제출하라고 명했다. 사초 제출 기한은 한성에 있는
자는 그 해 2월까지, 경기도 등 중부권에 있는 자는 3월까지, 그리고 경상, 전라, 평안,
함경도에 있는 자는 4월까지 제출토록 하였다.
편찬 작업은 1423년 3월부터 시작돼 3년 뒤인 1426년 8월에 '공정왕실록'이 먼저
완성되었다. 편찬 장소는 동부 연희방에 있는 덕흥사 내에 마련한 사국이었으며 책임자는
변계량과 윤회였다. 하지만 1430년 변계량이 사망하자 좌의정 황희와 우의정 맹사성이
가담하였다.
그 뒤 1438년, 변계량이 지은 헌릉 비문 가운데 두 번에 걸친 왕자의 난에 대한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자 세종은 이를 개수하도록 하여 1442년에 개수 작업이 완료되었다.
'공정왕실록'은 7년 동안의 작업 끝에 1431년 '태조실록', '태종실록'과 함께 충주사고에
봉안되었고, 1445년 3부를 더 필사하여 신설한 전주, 성주사고에 추가 봉안되었다.
정종 시대의 세계 약사
정종 시대의 세계 주요 사건을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삼국지연의'를 지었던 나관중이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고(1400년), 또 이 해에 '켄터베리 이야기'의 저자 영국의 초서도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