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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식물…귀로 들어도 ‘어떻게 키울지 상상 가능’ | ||||||||||||||||||||||||||||||||||||||||||||||||||||||||||||||||||||||||||||||||||||||||||||||||||||||||||||||||||||||||||||||||||||||||||||||||||||||
조경가든대학 특화과정, 푸르미가 개설한 ‘정원 관광’ 강좌 식물 생리 이용한 정원수 심기 등 강의 수준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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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엽수는 한국 전통수지만 외국에서 들여오는 것은 마로니에다. 마로니에 열매는 밤송이처럼 털이 나 있다.” 조경가든대학 특화과정 강의를 위해 신중열 전북대 환경조경 디자인학과 교수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꽃마루 강의실 강단에 섰다. 생태학과 조경의 이론을 바탕으로 식물의 생리와 환경을 적절히 짚어주는 강의에 수강생들의 귀와 손이 바쁘다. 식물을 심는 방법에 대해 신 교수는 “심어야 할 장소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연평균 기온이 15도라면 제주도, 남부 도서지방이다. 가장 추운 백두산은 연평균 온도가 2도다. 최저 온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아야 하고, 강수량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역 환경을 고려해 식물을 식심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해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조경가든대학은 시민정원사를 배출하기 위해 이론 및 실습과정을 열고 있다.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무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과정 수료 후 120시간의 인턴과정을 거치면 시민정원사로 활동할 자격을 준다. 경기도 내 전문 교육기관을 지정해 평소 꽃과 나무, 정원 등 녹색 환경에 관심이 많은 도민들에게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조경가든대학보다 교육시간이 짧은 것이 조경가든대학 특화과정이다. 경기도 내 조경 원예 정원관련해서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교사, 베이비붐 세대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정원문화 폭을 넓히는 교육과정이다. 조경가든대학 출신들이 모여 녹색운동, 소외계층 조경·정원 지원 사업 등을 펼치는 단체인 푸르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특화과정 교육단체로 선정돼 지난 8월 22일에 개강,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재 푸르미 회장은 “올해는 ‘정원문화와 정원관광 운영과정’는 주제로 강의를 마련했다. 심고 가꾸는 내용이 지난해의 주제였다면 올해는 그것을 바탕으로 정원을 구경하고 정원 관광에 대해 이해를 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첫 개강에는 파주 벽초지수목원을 조성한 정정수 환경조경연구소장이 수목원을 만들 때 자연이 만드는 디자인에 대한 설명과 외국정원을 소개하는 내용을 다뤄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신중열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초본류와 목본류 등의 정원식물을 선정하고, 관리하는 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목련 계통은 자주 이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부처꽃, 플록스 등은 여름에 꽃대를 잘라주면 가을에 멋지게 핀다. 이것은 식물의 생리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정원식물의 생리와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내병성이 약한 라벤다, 가장 빨리 피는 서양구절초인 샤스타데이지, 6종류로 나누는 매발톱, 다양한 크기의 에키네시아, 루드베키아와 다른 천인국, 다양한 색깔의 금계국 등 정원에 자주 쓰이는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설명했다. 이번 조경가든대학 특화과정 수강생들에게는 ▲봉사 및 정원해설에 대한 연구와 교육활동 ▲작품정원 조성 및 전시회 참가활동 ▲오픈가든 견학 및 운영에 관한 체험 ▲정원 활용과 리모델링 방안 연구 ▲용기 정원 제작헤첨 ▲원예동호회 활동 ▲원예관련 일자리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9월 12일 강의에는 수생식물 전문가인 송명준 수생식물연구회장이 연못 조성과 관리 및 수생식물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날 강의 이후 지난 7월 24일 삼성역에서 열린 ‘소아암환자 돕기 수술비 마련 자선바자’에서 푸르미 김영재 회장과 임영재 고문이 꽃화분과 석창포 및 청와송 등을 기부한 것에 대한 대한민국 전문가자원봉사연합회의 감사장 전달식이 있었다. 2014 조경가든대학 특화과정 프로그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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