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최근 우즈벡에 방문했던 이야기가 아니며 2012년 4월경에 우즈벡을 첫번째 방문했던 일정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브로커라함은 현지 지사장을 뜻합니다.
우즈벡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 자밀라, 구잘, 러브인 아시아에 나왔던 마리아 등... 정말 우즈벡에는 김태희가 밭을 갈고, 한가인이 편의점 알바를 하는곳인가?
아~ 나도 우즈벡 미녀를 내 아내로 삼고 싶다...
마음은 있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긴다는게 무지 막막하더군요...
그렇다고 업체에 맡기고 싶지는 않았고...
네이버에서 우즈벡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업체 카페가 주르륵 뜨더군요...
그중 한 카페는 특별히 정회원 등급이 아니더라도 우즈벡 미녀들이 즐비하게 나온것을 보고 밤새도록 아가씨들의 사진을 보며 침을 질질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매번 그렇게 아가씨 사진만 보며 눈팅을 하던 어느날 "우즈벡 맞선 체험기" 라는 정말 맛있어 보이는 떡밥을 덥썩 물게 됩니다.
저는 그곳 까페지기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얼마 정도면 아가씨들과 선을 볼수 있는지, 얼마정도면 결혼까지 할수 있는지...
전 그당시 우즈벡 국결 비용이라던지 맞선 비용에 대해 무지했던터라 그 금액이 비싼지 싼지도 몰랐고, 단지 국내 업체를 통하지 않은 우즈벡 현지인과 다이렉트 방법이라는 생각에 일단 쌀것이다.
그리고 믿을만 하겠다 생각하며 무작정 우즈벡 맞선 체험기를 위한 일정을 준비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출발전 그 우즈벡 지사장은 달콤한 말로 나를 현혹 시켰고 나는 정말 그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지사장이 부탁하는 물건 목록도 정성들여 준비했고(10만원 정도 들었는데 물건값은 지불하지 않고 고맙다며 잘 받아갔다)
나는 국내 업체 통하지 않고 현지 지사장이랑 다이렉트로 연결 됬으니까 싼 가격에 똑똑한 결정을 한거야 라는 병신같은 짓을 하고 있었는지도 그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우즈벡 공항에서 반갑게 맞이해 줄줄 알았던 지사장의 얼굴을 생각했던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저의 짐이 무척이나 늦게 나왔고, 짐검사를 받는데 줄이 워낙에 길어서 저는 2시간 가량 공항안에서 시간을 허비했고, 지사장은 뿔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러길래 내가 한국에서 짐을 부칠때 늦게 부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성질까지 내더라구요.
정말 황당했지만 내가 여기서 화 내봤자 나만 손해니까 그냥 미안하다라고 했고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고서 짐을 풀자마자 지사장은 저에게 1000불을 내라고 합니다.
물론 그 금액을 지사장에게 줘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돈부터 내라고 하니 당황이 됐지만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곳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니까요...
첫째날의 일정이 시작됏습니다. 저는 그 전날 제 용돈이 필요하니 환전을 부탁한다고 100불을 지사장에게 주었습니다. 환전한 돈을 보니 25만숨 밖에 없더군요... 제가 출국하기전에 공식환율이 아닌 시장 환율을 보니 28만숨 정도 했었는데...
이런거까지 띠어먹는거야? 히유~ 그래 너도 먹고 살려니 별짓을 다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맞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옷을 입기전에 정장을 미리 준비해 갔지만 여성들과 맞선을 볼때 굳이 정장을 입어야 하나 하는 궁금함이 들어서 혹시 캐주얼로 입고 나가면 안되느냐고 물어봤더니...
상놈들이나 그렇게 입고 나가지 여긴 무조건 정장을 입어야 한다. 여기 여자들은 무조건 정장을 좋아한다 라고 하기에 저는 군말 않고 정장을 입고 첫째날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꼭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우즈벡에 두번째 들어가서 맞선 볼때는 전 캐주얼을 입고 맞선을 진행했고, 캐주얼 복장에 여성들이 더 호감을 느끼는 것을 알게됐으니까요. 단지 정장은 부모님 인사하러 갈때와 결혼식때만 입었습니다.) 도대체 이사람은 이곳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있는거야?
첫째날 만났던 아가씨들은 정말 가관 이었습니다. 죄다 오크 뿐이었고, 그나마 괜찮아 보였던 아가씨들은 러시아계 아가씨들이었는데 부모님 모시는것 못한다. 시골에 못산다. 일 도와줄수 없다라고 하는 알바삘 나는 아가씨들 뿐이었습니다.
첫날 대략 20여명의 아가씨들을 만났지만 성과는 하나도 없었고 지사장은 오히려 저에게...
거봐라~ 여기 아가씨들한테 너정도 스펙 가지고는 명함도 못내민다. 너처럼 날라리 같이 생긴남자는 싫어한다. 여기 여자들은 남자의 진심어린 마음을 본다 라며 저의 기를 살려주기는 커녕 기를 팍팍 죽이더라구요... 아오~ 빡쳐~ (아니 도대체 여기 여자들은 마음 투시기라도 있나. 말도 안통하는데 남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본다는거야~)
저녁때가 되자 지사장은 공항에 다녀 오겟다고 합니다. 저처럼 카페를 통해서 다이렉트로 오는 신랑이 있다고 마중을 나간다고요~
에? 이게 먼소리? 내가 국내에서 출발하기전에 나 말고는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고 해놓고는?
그럼 내일부터는 그남자와 아가씨들을 같이 만나는거야? (아놔~ 이런~ *&*&&*(&)(*)$%$*&)*)*)*&(*^#!##@$#@%%$&)
2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많이 당하셨나보군요!
실명을 공개하면 문제가 발생하나요?
그런 인간은 싹을 잘라야 합니다!
ㅎㅎ.
나는 알지요. 아주 잘 알지요.
아직도 계속 당하시는분 많고요 잘못되더라도
아무 피해 보상이 안됩니다.
전혀 안되지요.
또한 고소.고발도 어렵답니다.
참나...제가 거래했던 업체 만큼 어이없는 회사넹...
저역시 같은 경험을 했었네요... 저보다 심한 인신공격을 받으셨네요~
이젠 치유 되셨죠?? *^^*
조심해야겟네요^
진작 읽었다면 ㅜㅜ
그러게요 진작 알았다면...
심정 이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