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서야 답사 후기를 올리게 됩니다.
심히 주관적이고 부족한 문체이지만 완성도 보다는 사실적으로 쓰기 위해서 노력했답니다 ^^
2008.02.21 수원성을 다녀오다!
문화유산보존답사 팀 가입 후 처음으로 답사를 하게 된 수원성.. 통학을 하며 바로 옆을 지나치기를 수십번..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 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살고있는 요즈음 우리것, 옛것을 잊고 사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일단 인상적인 것은 엄청난 규모의 대지! 수원성을 문하나에 궁 한개 있는 것으로 생각한 저는 반나절 안에 모두 돌아보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화성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진 것이며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조의 아버지, 영조의 둘째 왕자 사도세자를 기리는 마음에서 정조대왕이 지었다고 하죠 ^^
축성의 동기가 군사적 목적보다는 정치·경제적 측면과 부모에 대한 효심으로 성곽자체가 "효"사상이라는 동양의 철학을 담고 있어 문화적 가치외에 정신적, 철학적 가치를 가지는 성으로 이와 관련된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다.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인해, 폐해가 극심했던 구 정치체계의 개혁 을 위해, 그리고 은퇴 후 수원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해 수원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화성행궁을 신축했으며 화성을 쌓았다.
또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이죠!! 자랑스럽습니다.
세계문화유산기준을 알아보자면
- 일정한 시간에 걸쳐 혹은 세계의 한 문화권내에서 건축, 기념물조각, 정원 및 조경디자인, 관련예술 또는 인간정주 등의 결과로서 일어난 발전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유산
-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유산
입니다. 수원성!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가치가 충분히 있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처음으로 볼 수 있는 '북서적대'라고 하는 시설입니다. 뭐 그냥 적을 방어하기 위한 것일뿐 별거 없지만, 자리 하나 잘잡아서 사람들이 자주 접하고 있답니다.
이 문이 그 옆에 있는 화서문! 서쪽에 있어서 화서문이겠죠??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보물 제 403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이것은 문을 부수는 기구를 사용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시설이라고 하네요!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집니다.
화서문을 시작으로 성벽을 모두 돌기 시작했답니다..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던지.. 참 길더군요.. ^^;
대포입니다. 성벽을 지키기 위해서 장치된 최신 무기입니다! 지금은 여러 간판과 건물들이 즐비해 있지만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제 손보다 훨씬 크네요 ^^
북수문입니다. 화성을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을 위해 북수문과 남수문을 세웠다고 합니다. 수문에는 쇠창살을 설치하여 외부의 침입을 차단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왠지 좀 허술에 보이지 않나요?? 제가 적장이었다면 북수문을 노렸을 것입니다 ^^
동북각루라고 합니다. 참 이쁘네요~ 정조대왕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겠죠??
동북각루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 정말 아름답습니다.
동장대라고 합니다. 군사들을 지휘하는 곳인데요~ 이 뒤로 군사들이 훈련받는 넓은 터가 있답니다.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성벽을 둘러보다가 눈길이 가서 찍었습니다. 예전에는 저 구멍 밖의 풍경이 어떠했을까요?? 적들이 처들어 올때는 어떠했을지..
인증샷!! ^^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봉돈입니다. 전화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원시적인 재료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통신을 했다죠! 봉수 체계를 알아보자면..
- 평상시에는 밤낮으로 봉수 1개를 올리고
- 적군이 국경근처에 나타나면 봉수 2개
- 국경선에 도달하면 봉수 3개
- 국경선을 침범하면 봉수 4개
- 전투가 벌어지면 봉수 5개
IT의 나라 대한민국 통신의 기원은 이때부터가 아닐까요??
보물 제 402호 팔달문입니다. 남쪽에서 수원으로 진입하는 문이며 복잡한 도심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있어서 사진 찍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성곽을 쭉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문이 너무 많고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많은 부분을 생략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행궁을 소개할게요 ^^
첫댓글 오호호.. 훌륭합니다. 수원성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데요.. 꼼꼼하게 해둔 걸 보니까 정말 나름 다시 정리를 하신것 같은데.. 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걸렸을 것 같은데요??? ^^
스크랩을 하려고했는데.. 안되네용.. ㅎㅎㅎ.. 아무래 봐도 멋져... 수원성 함께 가요.
^^ 희주님께서 스크랩 방지 하라고 하셔서~ 다시 풀까요??
ㅋㅋㅋ.. 웨이님 글이니까 저작권이 웨이님께 있죠.. ㅎㅎㅎ 저작권한을 사용하시죠 ^^
우와~되게 멋져요!!! 이런 곳을 혼자가시다니...치사해요!!<<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