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예술?
'무슨 맛집이 분재니 예술이니할까?'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이 곳은 분명 분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 식사 및 음주가 가능한 곳입니다.
상호가 말해주듯이 당연히 주업은 분재업인데 거기서 파는 먹거리가 아주 좋아서 소문이 난 곳이죠.
위치는 경의선 화전역(화정 아님) 근처인데요
수색역 쪽에서 일산 방면으로 조금 가시다 보면 화전이란 곳이 나옵니다. 대충 2~3킬로미터 가다보면 오른쪽에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나오는데 이주유소를 끼고 우회전(4시방향 정도로 엄청나게 예각임)하신후 30~50미터 가서 좌회전, 50미터 가서 우회전, 100미터 전방 목적지.....(넘 어려운가요? 가보시면 작은 푯말로 안내를 해 두었습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돼지갈비. 돼지갈비가 주방 큰 석쇠에서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먹기 편해서 좋습니다. 그렇다고 맛은 대충인 것도 아니구요. 그다음에 콩비지탕도 일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집의 장점은 서울에서 가깝고, 분재 등 식물 감상을 할 수 있고, 미니 정원이 있어 애들 데리고 가서 사진 찍기 좋고, 마음에 드는 분재 있으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묵한 성격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박유재 원장님은 자주가서 얼굴 내밀고 하다보면 얘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시기도 하는데, 분재 강좌도 하는 걸 가끔 봤습니다.
이 집 식물은 소나무, 소사나무, 철쭉 등의 분재가 주류입니다. 하지만 분재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마삭줄 같은 비싸지 않은(1년짜리 새끼 마삭줄 5,000원) 놈을 사다가 키워보세요. 내년 5월 쯤 찔레꽃 같은 하얀 꽃이 피는데, 그 향기는 너무나도 달콤하답니다.
주말 멀리가지 못하는 날에는 가까운데 들러서 꽃구경도 하시고 분재도 감상하시고 맛있는 식사도 하시기 바랍니다.(전화는 서울 전화임 02-3158-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