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이한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는 230명의 응모자가 2608편의 작품을, 소설 부문에는 290명의 응모자가 663편의 작품을, 평론 부문에는 7명의 응모자가 14편의 작품을 투고하였다. 가득 쌓인 응모작들은 침체된 문단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어 줄 대형 신인의 출현에 대한 간절한 기대로 이어졌다. 그로 인해 모든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한 편 한 편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고 매우 면밀하게 심사에 임했다. 심사 진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심과 본심위원의 특별한 구분 없이, 심사위원들의 1차 독회를 거쳐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다시 교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응모 편수가 적은 평론 부문은 바로 본심으로 넘겼다. 본심은 2월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민음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시 부문 심사는 이원 시인과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서동욱 교수, 시인인 김행숙 교수가 맡아 주었으며, 소설 부문은 편혜영 소설가와 문학평론가인 정영훈 교수, 강유정, 백지은, 강지희 제씨가, 그리고 평론 부문은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들이 각각 심사를 맡았다. 예심을 통과하여 본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