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리조트에서 지난 17∼19일 가진 그리스도의교회 전국대회에서
주강사로 나선 밥 러셀 목사(왼쪽)과 이강평 총회장
'단순함과 자유함'이 교단 장점 2016년 한국 세계대회 기대돼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회장 이강평 목사)는 지난 17∼19일 충주시 충주호리조트에서 `2009 그리스도의교회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교단의 화합과 연합을 통한 한국교회 내의 환원운동의 확산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의 강사로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대교회 중의 하나인 사우스이스트 그리스도의교회 밥 러셀 목사가 주강사로 나섰으며,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와 예음신학교 총장 윤항기목사, 한나라당 장제원 국회의원, 개그맨 오지헌 씨 등이 특별강사로 참여했다. 밥 레셀 목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한 올바른 성도의 삶과 죄에 대하여 또한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열정있는 강연을 펼쳐 청중을 사로잡았다.
1965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그리스도의교회에 부임해 50명의 성도로 시작해서 2003년 주일예배에 2만3000여명이 참석하는 교회로 부흥시켜 미국교회의 주목을 받는 인물인 러셀 목사에게 세계교회의 현재 및 향후 교회 역할 등에 대해 들었다.〈편집자 주〉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세계 그리스도의교회가 가진 장점과 비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환원 운동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그러나 운동 그 자체 또한 세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시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정부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고, 오히려 복잡하게만 만듭니다. 교육 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때때로 세계에 나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볼 수 있듯이 말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만이 희망입니다. 그 분만이 우리의 죄를 사하실 수 있고, 죽음을 이기는 영생을 줄 수 있으며 매일 살아갈 목표를 주십니다.
그리스도의교회 미래는 단순함과 자유함 때문에 전망이 밝습니다. 미국의 그리스도의 교회는 지난 10년에서 15년 사이에 가장 성장한 교회입니다. 바로 그러한 단순함과 자유함 때문이죠. 저는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신이 납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 한국을 방문한 첫 경험이지만, 성도들의 열정과 지도자들의 헌신을 보면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16년에 한국에서 세계그리스도의교회 대회를 유치하려 하는데 세계그리스도의교회 비전이 있다면?
-세계그리스도인 대회(World Christian Convention)는 4년마다 열립니다. 2016년에는 한국에서 열릴 것입니다. 2016년 대회에 이강평 총장님께서 회장님이십니다. 세계 그리스도인 대회는 사실상 3개의 파가 모입니다. 하나는 무악기, 다른 하나는 제자파, 마지막은 유악기 그리스도 교회입니다. 우리는 뿌리가 같기 때문에 4년 마다 모여서 화합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세계 그리스도인 대회가 열릴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개의 교파에서 훌륭한 강사들을 초빙할 수 있으며 음악 또한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대 사회적 역할책임과 직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세상에 가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처음사명은 복음을 나누고 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또한 예수의 이름으로 냉수 한 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 상처 입은 사람을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 지녀야 할 건강한 이미지는 이웃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것 입니다. 교회는 또한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교회를 성장시킨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교회가 성장하는 조건은 어떤 땅에 뿌리를 내리느냐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이 성도들의 삶에 최대한 이해가 가능하고 현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최대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이 두 요소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교회가 성장하자 신앙의 모험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교회 성장의 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씨의 성장의 유무를 하나님께서 결국 결정하시듯이 교회성장 또한 결국 하나님께서 결정하십니다(막 4).
△사우스이스트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어떤 구제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가?
-미션전략이 있습니다. 그 전략은 잃은 양을 전도해야 하고 구원받은 자들을 훈련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위기의 순간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에게 음식과 옷을 나누어 주는 사역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고 느끼신 점은?
-성도들이 얼마나 2박 3일의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최고의 뮤지션들, 위대한 설교자들 그리고 지지해 주시는 도지사님도 있으시니 그리스도인 대회는 분명히 성공적일 것입니다. 저는 2년 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 그 누구라도 가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대회는 그리스도교의 영향력을 확장시킬 것입니다. 문화의 차이와 언어의 차이조차도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틀 동안 한국말 중에서 `감사합니다'와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차도 배우지 못했는데, 한국인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양승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