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이는 이미지가 황토주택부지 전경]
2012년도 12월
강원도 홍천에 황토주택을 짓고자 하시는 건축주분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서울의 한복판..
강남의 대치동 사시는분께서..
강원도 홍천에 황토주택을 짓고, 전원생황을 하고 싶으시다며...
황토주택에 대한 황토주택벽돌가격, 황토주택건축비용, 황토주택사진, 황토주택시공등에 대하여
이모저모를 문의 주셨었지요..
며칠후..
홍천 건축주와 홍천 황토주택부지를 답사하기로 하고,
서울 대치동에서 건축주분을 픽업하여, 강원도 홍천 황토주택부지로 출발하였습니다.
강원도 홍천 황토주택부지는 의외로 가까웠습니다.
서울에서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장 끝까지가면 동홍천 톨게이트가 나오고..
톨게이트를 나오고나서 좌회전, 우회전 할 필요없이 그저 직진으로 4키로미터만 진행하면 홍천 황토주택부지가 닿았지요.
[아래 보이는 이미지들은 홍천황토주택부지 주변의 전원주택사진]
하지만 홍천 황토주택부지의 초행길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동홍천 톨게이트를 벗어나 약 2키로미터쯤가니
도로에는 많은 눈들이 그 두께를 알수없을정도의 두께로 얼어서 길고 넓은 핑판길이 이어졌기때문이지요.
하지만 도로의 핑판길은 시작에 불과하였습니다.
이어 아스팔트 포장길도 끝나고, 울퉁불퉁 비포장길로 이어지고...
비포장길에서 경사진 아래로 내려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이 계곡물이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의 날씨탓에, 그 두께를 알수 없는 얼음 빙판길이었기에..
과연 이 계곡을 건너면 나올수 있을지....
초행길의 두려움이 현장을 보아야하는지.. 마음속 갈등이 일었지요..
하지만 서울에서 홍천까지 건축주분을 모시고 온 관계로 계속 들어가보자는 생각으로 진행을 더 했지요..
하지만 계곡은 하나로 끝난것이 아니라 이어 두개의 계곡을 더 건너서야 홍천 황토주택부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홍천 황토주택부지의 황토벽돌 반입장면]
처음 본 홍천 황토주택부지는 참으로 외졌습니다.
구비구비 도로를 지나, 비포장도로가 이어진 속에 계곡을 세번이나 지나온 황토주택부지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여져 있었고,
약간의 구릉과 바로 앞의 계곡물이 황토주택부지를 빛낼뿐이었지요..
게다가 도착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뉘옅뉘옅 산너머로 넘어가고 있어서
황토주택부지의 저녁이 빠름을 알 수 있었지요..
황토주택부지의 주변상황을 두루두루 체크하고, 다시 동홍천 톨게이트로 나오면서 주변상황을 다시 한번 보게되니..
그리 나쁘지 않은 부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했던 4월말경
홍천 황토주택부지는 이러한 생각들을 싹 없어지게 했지요.
동홍천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바로 이어지는 맑은 계곡물은 길게 이어지고 있었고,
계곡 주변으로 버들강아지 새록새록 연두색 빛을 발하고 있었고,
간간히 나타나는 진달래 꽃과,.. 연두색 숲으로 변해가는 주변의 모습이 산수화속을 지나가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끔 하였습니다.
아.. 이래서 건축주분이 아 황토주택부지를 매입하셨구나라는.... 이해가 가게 되었습니다.
늘 전원주택부지에서 생활하는 우리네와 달리
콘크리트 숲이 장엄한 서울의 한복판에서 사시는 건축주분께서 이 춘삼월에..
맑고 깨끗한 계곡물과.. 연두색 산수화속에 묻혀진 황토주택부지를 보시고 반하셨겠구나..라는것을 짐작케 하였지요..
[황토벽돌의 조적장면]
이렇게.. 홍천 황토주택부지를 방문하고.. 2012년 12월의 어느날..
홍천황토주택부지에 황토주택신축공사에 대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천 황토주택시공은 건축주분께서 서울의 아파트를 사용하시면서
세컨하우스로 사용하시겠다하여 좀 여유있게 천천히 시공하여도 좋겠다는 생각하에..
마음의 여유를 두고 황토주택 시공을 시작하였습니다.
진달래 피는 4월의 어느날 홍천황토주택시공은 시작되고
화성의 황토벽돌공장에서 황토벽돌이 반입되고 곧 황토벽돌 조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황토벽돌 위 목재를 올려 시공하는 목재 지붕공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금년도 봄...
동민하우징 전원주택시공이 전국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동시에 시작을 한 관계로
홍천 황토주택시공은 천천히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건축주분께서도 그리 바쁘게 공사할 내용은 아니라서 천천히 진행되는 내용들에 민감하지는 않았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황토주택시공 공사일정에 많은 걱정을 하시게 되었지요..
[황토벽돌 조적장면들..]
장마전에는 황토주택시공을 마감하려했지만..
황토주택시공이 한창 진행되는 중에 장마는 찾아왔습니다.
금년도 홍천의 장마는 매서웠습니다..
연일 계속 장맛비가 이어지고, 급기야 홍천 각지에 산사태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홍천황토주택 시공현장 진입로에도 산사태가 여러곳 발생되고
이를 복구하는 토목공사들이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홍천 황토주택시공현장은 전혀 비 피해없이 잘 보존이 되어있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공사는 재개 되었지만 더디게 진행되었고, 곧 추석이 찾아왔지요..
장마가 끝나고
여름휴가를 홍천황토주택에서 보내시려 했던 건축주의 소망이 무산되고, 추석차례를 가족분들과 홍천황토주택에서 보내시려 했던 건축주의 소망도 무산되었습니다.
홍천황토주택현장은 공사기간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지요..
[완공되어가는 황토주택]
이윽고 추석이 지나 10월초 홍천황토주택시공은 마감이 되었습니다.
준공 후.. 일정부분 시공하는 그 부분외에는 공사가 다 마감되었지요..
그리고 준공절차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토목설계가 포함된 전원주택 준공은 약간 처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토목설계의 변경처리에서 난항을 겪고 또다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2013년도가 다 가기 하루전인 2013년 12월 30일..
드디어 홍천황토주택의 사용승인이 떨어졌지요..
길고도 긴 황토주택 시공이었습니다.
근 일년을 시공한 탓에 건축주의 속마음은 검게 타셨지요..
건축주분께서 동민하우징에 절대적인 신임을 주셨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흘러 가면서 건축주분의 실망또한 커져갔습니다.
가족분들의 실망과 걱정도 건축주분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걱정과 원망 안타까움의 메아리를 홍천 건축주분께서는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죄송스런 마음이었지만..
통화중에 또는 미팅중에 묻어나는 목소리는 포기와 이해를 빨리 해주시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늘 공사가 늦어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고자하면.. 그럴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그저 용기내고 힘내서 열심히 하라는 격려에 감동할 따름이었지요..
[황토주택에 마루 시공모습]
홍천 황토주택시공.. 길고도 길었습니다.
그저 처음만난 인연에
처음 느끼는 신뢰 하나로 인연을 맺어주신 건축주분의 고마운 표현에도 불구하고.. 황토주택 시공은 참으로 늦게 끝났습니다.
그 많은 시공기간동안
건축주분의 까맣게 타들어간 그 마음을 어떻게 달래 드릴 수 있을런리..
가족분들의 원망과 원성을.. 처음 맺을 떄의 신뢰로 막아주셨지만..
어찌 건축주분께서도 그러한 마음이 없지 않으셨겠습니까...
이제 홍천황토주택은 준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잔여공정, 황토주택 건축 준공후 보게될 잔여공정들은 아마도 구정명절을 보내고 시공하여야 할 듯 싶습니다.
건축주님.. 장시간 고생하셨습니다.
참으로 마음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한시름 놓으시고, 명절 후 제 2의 보완공사를 계획하여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준공이 늦어 겨울에 황토주택 사용이 힘들듯 싶지만, 2~3개월이 지난 내년 봄부터 사랑하시는 가족분들과 따뜻한 전원생활을
마음껏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
전원생활을 하시는 내내.. 늘.. 항상.. 일가화락하여, 건강한 전원생활을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즐기시기 바랍니다.
홍천 황토주택이 준공에 이르도록 참여해주신 전분야 기술자분들과 여러 장비기사분들..
박근식 목공팀장, 염준수 영선팀장, 조성룡 황토벽돌팀장등에게.. 그 수고스러움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홍천 황토주택을 탈축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동민하우징(천안, 아산 전원주택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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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041) 532-4936
"위 주택은 건축주 직영으로 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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