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모든 학문의 기초를 놓았던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현대적으로 말하면 철학, 과학, 수학을 탐구하는 사람들이요 더 나가 종교가라 말해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그리스 철학자를 대표하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초대 기독교 교부들의 신학의 발판이 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서구의 철학사를 일별해서 화이트헤드는 말하기를 "모든 서양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각주(Footnote)"라 지적한 적이있다.
그런데, 이 그리스 철학을 발판으로 알 수없는 "신"을 옹호하거나 현실 세계에서 인과적 경험칙이 아닌 이적이나 오류 투성이의 "성서"를 변증하기 위하여 발전시킨 학문이 바로 수사학(修辭學)이다.
말하자면 상품의 "내용"이 부실하니 겉 모습이라도 그럴 듯하게 잘 "포장"하는 일이 되겠다. 그래서 발전된 것이 "언어를 미묘하게 구사하는 능력"이다. 일설에 의하면 뽀족한 바늘 끝에 얼마나 많은 "천사"를 세울 수 있느냐에 대해서 "논쟁"을 벌였다니 그들의 가공할 수사학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재주는 기독교인들에 면면히 전해져 오는 "전통"이라 이 종토방에서도 기독교인과 논쟁을 벌였던 사람이라면 한번씩 경험해본 일들이 있을 것이다. 언어의 재해석과 미묘한 왜곡을 통해서 끝없이 논쟁을 이끌어 가 결국은 모든 것을 "유야 무야"하게 만드는 특출한 재주가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는 "진리"를 표현하는데 되도록 "언어"를 절제하려고 한다. 누구보다 먼저 "언어의 한계"를 절감한 종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보다는 실천을 통한 "체험"을 강조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와는 반대인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화려한 "말의 성찬"이 오늘도 내일도 교회안에서 벌어지는지는 왠만한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오죽하면 "천국"에 목사님들의 "입"만 들어간다는 말이 다 있겠는가?
불교의 [교학]은 부처님 살아계실 때 부터 나왔다고 합니다..(어디에 나오는지?.. 모르지만^^..) 그 이유는 부처님 설법을 직접들어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떄문이었다는 거지요. 해서 불교를 전할 때는 으례 부처님 말씀과 그것을 설명하는 교학이 함께 전해졌다는 겁니다.
그러니 불교가 말이 적다는 것은.. 불교를 잘 모르는 소리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교가 말이 적은 종교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도가 없으면 어느 종교이든 망하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교의 중심은 항상 신도가 아닌 비구, 비구니 출가자였습니다. 출가자는 두 가지 일을 담당했으니.. 하나는 수행이요, 다른 하나는 전법입니다. 중원 특히 한반도 불교의 특징은 禪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선을 수행할 때 기본이 默言이라 할 정도입니다. 그러기에 말이 많으면 공산당.. 이라 하지는 않았지만, 말 많이 하는 것을 타부시 해 왔던 것이지요.
그런데 경전을 보아도 그렇고.. 부파불교를 보아도 그렇고.. 교종을 보아도,, 불교 서적을 보아도.. 결코 불교는 말이 적은 종교가 아닙니다. 특히 교학을 중심으로 하는 [열토방]은 지금보다 다욱 활발한 말들이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말 많이 하는 게 흉이 될 리없는 곳이 교학 세계입니다.
첫댓글 말 잘하는 기독교인 왈 : 불교인들 말 많이 하는 거.. <경>만 보아도 그렇고.. 만만하지 않던데요?
하는 말 한 마디에 답변이 궁해져 버렸습니다.
님이 그곳에 있었다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불교의 [교학]은 부처님 살아계실 때 부터 나왔다고 합니다..(어디에 나오는지?.. 모르지만^^..)
그 이유는 부처님 설법을 직접들어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떄문이었다는 거지요.
해서 불교를 전할 때는 으례 부처님 말씀과 그것을 설명하는 교학이 함께 전해졌다는 겁니다.
그러니 불교가 말이 적다는 것은.. 불교를 잘 모르는 소리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교가 말이 적은 종교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왜 이런 모순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신도가 없으면 어느 종교이든 망하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교의 중심은 항상 신도가 아닌 비구, 비구니 출가자였습니다.
출가자는 두 가지 일을 담당했으니.. 하나는 수행이요, 다른 하나는 전법입니다.
중원 특히 한반도 불교의 특징은 禪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선을 수행할 때 기본이 默言이라 할 정도입니다.
그러기에 말이 많으면 공산당.. 이라 하지는 않았지만, 말 많이 하는 것을 타부시 해 왔던 것이지요.
그런데 경전을 보아도 그렇고.. 부파불교를 보아도 그렇고.. 교종을 보아도,, 불교 서적을 보아도.. 결코 불교는 말이 적은 종교가 아닙니다.
특히 교학을 중심으로 하는 [열토방]은 지금보다 다욱 활발한 말들이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말 많이 하는 게 흉이 될 리없는 곳이 교학 세계입니다.
물론 잠 잘때는 조용하듯.. 선정 수행을 할 때는 침묵이 다이아몬드가 됩니다.
그러니 불교는 말이 적은 종교라고 하지 마십시요. 그것은 불교를 잘 모르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