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임상초음파학회 창립 학술대회는 입추의 여지가 없는 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이 대연회장 등 가동 가능한 모든 강의실을 임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어 일부 참석자들은 선 채, 일부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강연을 들었다.
임상초음파학회 김용범 회장은 "무려 2,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만큰 초음파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초음파 입문에서 병변을 찾을 때까지 과정을 담은 중급과정과 감별진단을 할 수 있는 고급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초음파 실기를 습득할 수 있는 '핸즈온' 강의는 일주일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내과 전문의는 "실질적으로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초음파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오늘 강의는 매우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반가웠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학술위주가 아닌 임상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김용범 회장
<사진>은 "내실있는 학술대회,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며 "적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평생회원들 대상으로 CME(연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을 순회하면 1~2개월마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 학회 내에 교육팀을 구성해 지역내 교수들과 연계해 강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임상초음파학회는 개원의와 대학교수가 힘을 합쳐 만든 유일한 학회"라며 "인정의 제도를 도입하는데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필요한 상황이 되면 교육을 이수한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댓글 우리의 초음파학회에서는 무엇을 하는지....우리도 교육이수자에게 무료 자격증을 발급해주어야 실무에서라도 힘을 쓰지 싶은데..걱정이 앞섭니다...이렇게 열심히 공부해놓고 막상 소노그라퍼의 길이 막히지는 않을까 싶어...
한국에도 하루빨리 소노그래퍼라는 직업이 제대로 자리잡아 공부가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도 선진국을 따라가다보면 소노그래퍼라는 직업이 머지않아 자리 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하루 하루 희망으로 묵묵히 공부중인데..솔직히 쪼금은 걱정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