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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에서 채취된 참꼬막 돌조갯과에 속하는 꼬막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8진미(珍味) 가운데 1품이었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이 드러난 곳부터 수심 10m 이하 고운 진흙질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한다. 꼬막은 보통 5∼36도에서 서식하고, 수온이 25도가 되는 7∼8월에 산란한다.
꼬막은 맛이 단백하면서 달고 육질이 쫄깃쫄깃 하며, 23%의 단백질과 '나이아신'과 '히스티딘',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특히 꼬막이 함유하고 있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은 강정효과와 음주로 인한 간의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비타민B, 복합제로B12, 철분, 코발트 성분이 많다. 저혈압 환자와 여성, 노약자들에게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처음으로 꼬막이라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본초 강목>에는 꼬막이 괴합(魁蛤), 괴륙(魁陸), 감(甘), 와옥자(瓦屋子), 와롱자(瓦壟子)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란기에는 쫄깃한 맛이 없어 식용으로 쓰기에 좋지 않다. 11월부터 4월까지 날씨가 추울 때가 특히 맛이 좋다. ▲ 순천만 갯벌에서 뻘배를 타고 다니며 참꼬막을 채취하는 모습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는 꼬막은 꼬막(참꼬막), 새꼬막, 피꼬막(피조개) 등 세종류다. 꼬막 삼총사는 모양은 서로 비슷하지만 크기와 껍데기에 패인 부채꼴 모양의 방사륵(放射肋) 수로 구별한다. 방사륵 수를 보면 참꼬막은 17∼18줄, 새꼬막은 32줄, 피조개는 42줄 안팎이다. 꼬막(참꼬막) 표면에 털이 없고 썰물 때 수심이 1∼2m 정도로 낮은 펄에서 산다. 수분이 많고 살이 쫄깃하다. 성장하는 데 4년 정도 걸리며 사람이 직접 갯벌에서 채취하므로 값이 비싼 편이다. 새꼬막 새꼬막은 껍질 골의 폭이 좁고 털이 있으며 조갯살이 미끈하다. 참꼬막보다 맛이 덜하며 2년이면 완전히 자란다. 배를 이용해 대량 채취하므로 참꼬막보다 저렴하다. ▲ 꼬막 채취선과 선별작업중인 사람들 꼬막을 굵은 소금으로 잘 문질러 씻어낸 후 소금물에 담가 2∼3시간 정도 해감해 쓰면 된다.수분함량이 높아 오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므로 빨리 먹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삶아서 꼬막 살만 골라내어 밀폐 후 냉동 보관한다. ▲ 선별작업이 끝난 꼬막은 20kg 단위로 그물망에 포장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