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쪽에서 신호를 알리는 화전이 발사되자 절대구천마의 자식들은 수하를 이끌고 진격했다. 그들은 각기 후계자로 대접받는 자들이었다. 검마존의 장자 묵검마제(墨劍魔帝) 탁관용(倬寬庸) 도마존의 장자 괴도마제(怪刀魔帝) 정양화(鄭陽 ) 장마존의 이자 혈장마제(血掌魔帝) 신필종(申弼倧) 독마존의 장녀 치독마후(治毒魔后) 임약지(林葯芝) 비마존의 이자 붕비마제(鵬飛魔帝) 우치직(羽致稷) 귀마존의 장자 혼귀마제(魂鬼魔帝) 전세검(全勢劍) 살마존의 삼자 필살마제(必殺魔帝) 한무군(漢武君) 동마존의 장자 소동마제(笑童魔帝) 선우혁(宣宇 ) 색마존의 차녀 절색마후(絶色魔后) 양교하(楊嬌霞) 그들 남녀는 부친에게 자신들 중에서 궁주를 선출한다는 말을 들은 터라 묘한 경쟁심이 흐르고 있었다. 그들이 진격함에 일천잠영대와 혈영지마의 일백혈영대가 그들을 맞이하였다. 병장기가 충돌하며 내는 거북한 소리에 동방추련은 겁에 질린 채 아이를 부둥켜안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고, 반도들이 진격하는 것을 바라보던 잠영오월마는 각자 비단 보퉁이를 안고 허공으로 솟구쳐 반란군의 머리를 밟으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휘이익―! 그들의 경신법은 가볍기 그지없었고 미처 제지하기 전에 후방으로 빠져나가며 각자 소주를 모시고 떠난다고 외쳤고, 이에 당황한 절대구마존의 자식들은 분산하여 도주하는 그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뒤따라야 했다. 그들은 수하의 절반을 뒤따르게 하였는데 남은 이천오백의 수하만으로도 일천잠영대와 일백혈영대를 모두 제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영오월마는 혼신의 공력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주하였기에 순식간에 그들과 일백 장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궁주가 직접 무공을 전수하였지만 절대구마존의 자식들과 대결을 펼친다면 오십 초도 되기 전에 패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그들은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난 것이다. 제일 내공이 일천한 사월마를 추격하는 인물은 경공술이 뛰어난 붕비마제 우치직이었다. 그는 한번 도약으로 오십 장을 가르며 그의 뒤를 쫓았고 이내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사월마는 거리가 좁혀지자 소용없는 짓이란 것을 알면서도 더욱 사력을 다해 다리를 빨리 놀렸다. 그들을 전장에서 떼어놓아야 수하인 일천잠영대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전장에서 이천 장도 벗어나기 전에 붕비마제의 비수가 허공을 가르며 그의 등에 쇄도하였다. 휘이이익―!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사월마는 공기 가르는 소리가 들려옴에 좌측으로 일장 가량 벗어나 예광을 발하는 비수가 허공을 가르는 것을 보며 계속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런데 그의 곁을 지나 날아가는 비수를 잡아채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붕비마제였다. 그는 자신이 던진 비수가 목표를 빗나가 스쳐지나가자 전광의 속도로 날아가 비수를 잡았던 것이다. 사월마는 비수로 손톱을 다듬으며 자신을 기다리는 붕비마제를 발견하고 몸을 세워야했다. "흐흐흐!... 이제야 오는가? 기다리느라 지루했다." 붕비마제의 신형이 흐릿해지더니 어느 틈에 쇄도하여 사월마의 뺨에 긴 자상(刺傷)을 내었다.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른 신법에 사월마는 반격다운 반격을 할 수 없었는데 붕비마제는 마치 고양이가 죄를 데리고 노는 것처럼 그의 곁을 스치며 비수를 놀려대었다. 사월마의 의복은 순식간에 넝마처럼 변하였고 전신 곳곳에서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그런데도 사월마는 비단 보퉁이를 품에 안고 보호하고 있었으니 붕비마제는 비단 보퉁이 안에 소주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계속 보퉁이를 노렸다. 사월마는 낭자하게 흐르는 선혈을 닦지도 못하고 피하며 도주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빨리 소주를 없애고 싶어 안달이 난 붕비마제는 더 이상 시간 끌지 않겠다는 듯 사월마의 명문혈에 비수를 박았다. 퍽―! "으으윽!..." 찰나의 순간 자신의 살을 파고드는 비수의 감촉을 느끼며 이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였다고 판단한 사월마는 미소를 띄며 생을 마감하였다. 사월마의 품에서 비단 보퉁이를 빼앗은 붕비마제는 지면에 패대기를 치며 그의 시신에 발길질을 해댔다. "크으윽!... 지독한 놈! 감히 날 속여?" 퍽―! 퍽―! 퍽―! 퍽―! 강기가 실린 그의 발길질에 사월마의 뼈가 으스러지며 육편(肉片)으로 변하였는데 지면에 나뒹구는 보퉁이엔 붕비마제를 비웃는 듯한 목각인형이 머리를 삐죽이 내밀고있었다. 같은 시각 만월마는 묵검마제의 검강에 의해 목이 분리되었고, 반월마는 절독마후의 독공에 반쯤 녹은 시신으로 화하였다. 잔월마는 필살마제의 검에 등이 관통되었고, 현월마는 괴도마제의 도강에 신체가 양단(兩斷)되었다. 그들 모두 보퉁이에 자신들을 비웃는 듯 웃고있는 목각인형을 발견하고 서둘러 지존전으로 향했다. 그들이 없는 사이에 일천잠영대와 일백혈영대는 두 배나 많은 적들을 상대하며 쉴 새 없이 그들을 베고있었다. 그들은 돌아와 자신들의 수하들이 더 많이 죽은 것을 보고 속은 것에 대한 분풀이를 해대기 시작했다. 차기 궁주를 꿈꿀 만큼 그들의 무위는 놀라웠고, 가공스런 마공을 쏟아내며 잠영대와 혈영대 사이를 누비며 살공을 펼쳤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지존전 안에서 들려오자 그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병장기를 휘둘렀고 혈장마제의 장(掌)은 한번 뻗을 때마다 두, 세 명씩 피 곤죽을 만들곤 하였다. 반각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잠영대와 혈영대가 그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고 이제 오십여 명도 채 남지 않았다. 살아남은 자들은 수하에게 맡기고 그들은 자신이 차지할 지도 모르는 지존전 안으로 밀려들었다. 그들은 정실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안고있는 주모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사내들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걸렸다. 자신들이 수많은 처첩을 거느리고 있지만 그녀와 같은 미모를 지닌 현숙한 여인은 상대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흐흐흐!... 주모! 소주를 내주시오." 동방추련은 그들의 비릿한 미소를 외면하며 외쳤다. "닥쳐라! 어디라고 감히 냄새나는 주둥이를 놀리는 것이냐? 소주는 내가 지켜줄 것이다. 모두 비켜서라!" 그녀의 목소리는 위엄이 있었고 저도 모르게 그들은 한 발짝씩 물러났다가 이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가섰다. "흐흐흐!... 감히?..."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챈 치독마후와 절색마후가 그들의 앞을 막았다. "호호호!... 오라버니들 우리가 나서서 쉽게 해결 할 것이니 물러서세요." 그녀들도 여인인지라 한때 주모로 모셨던 동방추련이 생명과 같은 정조를 짓밟히며 윤간을 당하는 것을 막으려 했던 것이다. 그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내들의 눈에는 욕화가 가득 일었고 그들은 욕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그들은 발버둥치는 동방추련을 침상에 눕히고 아이를 빼앗은 후 치독마후와 절색마후에게 던져주었다. "흐흐흐!... 나가서 아이를 해치워라!" 치독마후와 절색마후는 그들의 정신 상태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그곳에 머물렀다간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어쩌면 자신들도 치욕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다. 그녀들은 밖으로 나와 잔인하게도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의 목을 조여 질식시켜 죽여 바닥에 내던진 후 성급히 광장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욕정에 눈이 멀어버린 사내들은 순번을 정하더니 그녀의 의복을 찢어버렸다. 찌익-! 찌이익!... 순식간에 극천마황이 미모가 시들지 않게 하기 위해 선사한 주안단(朱顔丹)과 천령선과(天靈仙果)을 복용한 탓에 불과 오십여 일 전에 아이를 출산한 산모라고는 믿기지 않을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나신이 드러냈다. 그것을 보자 사내들은 마치 미친개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감상하더니 교대로 그녀를 강간하기 시작했다. 묵검마제가 제일 먼저 요대(腰帶)를 풀고 그녀의 복부 위로 올랐는데, 그녀가 막무가내로 무릎을 세우고 반항하자 그녀의 뺨을 갈겨대며 욕설을 퍼부었다. 짝―! 짝―! "이년! 이제 넌 주모도 아니고 우리들의 정액받이나 해야할 창녀나 다름없는 신세니 다리에 힘을 빼!..." 그녀가 아무리 반항을 한다 하더라도 사내들의 완력을 감당할 수는 없었고, 잠시 후 그녀의 옥문을 향해 밀려드는 묵검마제의 독두장군은 메마른 그녀의 옥문을 열고 비궁으로 진격했다. 동방추련은 치욕을 당하게 되자 혀를 물고 자결하려 했으나 눈치를 챈 소동마제가 그녀의 염천혈(廉泉穴)과 아혈(啞穴)을 점혈한 탓에 그리 할 수가 없어 눈물을 흘리며 도리질을 했다. 평소 그녀를 볼 때마다 음심(淫心)을 품고있었던 묵검마제는 자신의 욕정을 맘껏 풀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뒤에서 킬킬거리며 바라보는 인물들을 무시하고 허리를 놀려대더니 이내 용암을 그녀에게 분출시켰다. 동방추련은 극천마황과 운우지락을 나누며 쾌락을 즐길 줄 아는 여인이었는데 정사가 이리 고통스럽고 치욕적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였다가 막상 그러한 경험을 하게 되자 촌각(寸刻)의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으며 혹시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런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묵검마제는 환락을 즐기긴 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끝맺음을 맞이하자 입맛을 다셨다. "쩝쩝!... 한 차례 더 즐길 것이니 빨리들 끝내게나!" 이어서 괴도마제가 쾌락을 즐겼고 혈장마제와 붕비마제가 축 늘어진 그녀의 밀지(密地)에 흉기와 같이 흉측한 양기를 넣고 허리를 급격하게 저어대며 연이어 용암을 분출시켰다. 그녀는 그들의 율동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겁탈을 거부하던 육체가 치솟는 쾌락에 뜨겁게 달아오르자 심적 충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잠시 부들부들 떨다가 이내 숨을 거두고 고개를 떨궜다. 그런 줄도 모르고 자신의 방중술에 반응을 보였다며 붕비마제가 일어나서 요대를 매는 동안 그녀를 차지하게 된 혼귀마제는 그녀의 혼백이 떠난 육신이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을 발견했다. "허억!... 이런!... 죽어버렸잖아?" 그는 원래 색을 밝히는 인물이 아니었지만 분위기에 의해 그녀를 겁탈하려했는데, 그녀가 절명한 것을 알게되자 힘차게 솟아올랐던 그의 양물(陽物)이 맥없이 축 처져버렸다. 그는 시간(屍姦)을 감행할 용기가 나지 않아 뒤로 물러섰는데, 필살마제와 소동마제는 혼비백산하고 물러난 혼귀마제를 비웃듯 킬킬거리며 시간을 즐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마지막으로 즐긴 소동마제가 일어나자 극천마궁의 안주인으로 품위를 유지해왔던 동방추련의 아름답던 나신(裸身)에 강제로 추행(醜行)당하며 생긴 멍 자국과 그들이 사정한 뿌연 액체가 흘러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으니 볼품이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더럽다며 그녀의 시신에 침을 뱉으며 욕을 보였고, 자신들의 추잡한 만행을 감추기 위해 화골산(化骨散)을 뿌려 그녀의 시신을 감쪽같이 백골로 처리해버렸다. 도주하다가 희생당한 잠영오월마에게 속은 그들은 동방추련이 자식을 살리기 위해 안고있던 아이를 내주지 않으려는 연기(演技)에 감쪽같이 속은 탓에 아이가 진짜 소주인지 진위여부를 가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들은 화근을 잘라내는 자신들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였고 게다가 쾌락을 맛보는 즐거움까지 누렸기에 전투가 벌어졌던 광장으로 느긋하게 향했다. |
첫댓글 잘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하게 잘 봅니다.
감사합니다.
잘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즐감
즐.독 하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