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
수만세가(數萬世家)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걷고 있던 태연과 정윤호는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를 치는것을 듣고 나서 동시에 살기를 머금은 무형의 기운이 몰려오며 땅이 갈라지자 대경질색했다.
“ ! ”
정윤호는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는 무강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태연을 끌어안고는 무형의 기운을 피해 몸을 날렸다.
콰앙!!!
무형의 기운은 허무하게 땅만 가르고 갈 뿐이었고, 점점 멀어질 수록 갈라지는 깊이가 얕아지는가 싶더니 이내 소멸하고 말았다.
“ 크크. 여기있었구만. ”
포맨은 사실 지금 어이가 없는 중이었다.
혹시나 해서 과거 왕세가의 주소(김태우가 처음에 왔던)를 찾아서는 그곳에 가 보았지만 역시나 폐허가 된 상태로 아무도 있지 않았다.
역시나 멀리 다른곳으로 옮긴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른곳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태연과 정윤호가 어느 건물에서 나와 어디론가 걸어가는것을 본 것이다.
보통 바보가 아닌이상 이런 상황이라면 최대한 멀리 이사를 가게 마련인데 바로 코앞에서 발견하다니......
‘ ....도대체 자신감이 넘치는거야, 멍청한거야? ’
아무튼 생각보다 쉽게 왕세가의 거처를 알아내었고, 유가 없는것을 발견하고는 뒤를 따라 미행하며 왕세가의 사무실과 멀어질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한명이라도 없는 상태에서 각개격파를 하면 보다 더 일이 쉽게 풀릴거라는 계산이었다.
“ ...포...포맨? ”
“ 그래. 알았으니 이제 죽엇!!!!!!! ”
그들은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세명이 성강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그 위력 하나하나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 흡!! ”
정윤호는 세곳에서 한번에 성강이 날아오자 피할 틈을 찾지 못해 당황했지만 곧 무강을 전개해 제자리에서 허공으로 뛰어 올랐다.
세 개의 성강은 그렇게 죄없는 땅을 가르고 소멸했지만 그 풍압으로 인해 정윤호 역시 몸이 균형을 잃고 땅에 쓰러져 버렸다.
“ ....쳇! ”
잠깐 사이에 그들은 다시 성강을 전개하기 위해 성량을 개방하고 있었고 정윤호는 그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신형을 날려 한명에게 붙었다.
하지만 그가 접근하기 전에 이미 성강이 전개되었고 최대의 속도로 그들에게 붙던 그는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틀어 성강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 .... 젠장. ’
포맨은 교묘하게 세명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며 성강을 전개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전개된 성강을 피하고 이제 그들에게 접근 하려고 하면 처음 성강을 전개한 사람이 이미 성강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도대체 접근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렇게 한 서너번을 접근하다 말고 피하고 하고 있을 무렵.
“ 너무 반짝반짝 눈이부셔 지지지지지!!!!!!!!! ”
쩌저저저저적!!!!!!
태연은 모두들 한동안 자신에게 무관심한 틈을 타 성량을 최대로 전개할 시간을 벌었고, 여유롭게 가사까지 풀로 부르며 완전 영창으로 성강을 전개했다.
“ ...!! ”
퍼엉!!!!!!
그러자 미처 태연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던 그들중 한명이 전개하려던 성강을 회수하고는 호신성강(護身聲强)으로 바꿔서 그녀의 성강을 맞받아쳤고, 결국 폭발력에 의해 약 일장정도를 밀려나고 말았다.
“ 이...이것들이! ”
포맨은 확실히 조합이 불리하다는것을 느꼈는지 슬슬 기세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정윤호는 성강을 날릴때마다 재빠른 몸놀림으로 피해버리기 일수였고, 그틈에 전개되는 태연의 성강이 매우 부담스러웠던것이다.
그렇다고 태연을 견제하기 위해 그들중 한명이 태연을 공격하려 하면 시간적 틈이 더욱 벌어지기 때문에 정윤호가 접근할 시간을 주게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
“ 너 다시 돌아와~~ 주라~~~~~~~~~~~~ ”
쩌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적!!!!!!!!!!!!!!!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의 성강이 멀리서 접근하기 시작했고, 태연은 대경실색해서 전개하던 성강을 회수하고는 호신성강(護身聲强)을 최대로 전개했다.
꽈앙!!!!
엄청난 위력의 성강인 만큼 폭발력으로 인해 태연은 무려 이장이나 뒤로 밀려났지만 다행히도 내상은 전혀 입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날아온 두 번째 성강.
“ 아무리 미워도........ ”
쩌저저저적!!!!
태연은 잠깐사이에 연이어 날아온 두 번째 성강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보통 아무리 성강을 빠르게 연이어 날린다 해도 3초정도는 기다려야 되기 마련이었다.
헌데 지금 한사람에게서 거의 1초만에 성강이 다시한번 전개되자 황당했던 것이다.
꽝!!!!
태연은 다시 호신성강(護身聲强)을 최대로 올려 그것을 막았고 이번에는 폭발력에 의해 몸의 중심이 크게 흔들리며 뒤로 밀려나며 넘어지고 말았다.
“ 크윽...... ”
하지만 자리에서 미처 일어나기도 전에 세 번째 성강이 날아왔다.
“ 아무리 싫어도...... ”
쩌저저저저저적!!!!!!
그게 다가 아니었다.
“ 너 하나만을..... ”
쩌저저저저적!!!!!!
“ 기다리는 내곁으로.
...... ”
쩌저저저저적!!!!!!!!!!
무려 세 개의 성강이 연달아서 날아오자 태연은 숨이 막혔다.
이건 말도 안되는 사기스킬이었다.
“ 아...안돼!! ”
펑!! 펑!!!
퍼억!!!!!!!
“ !! ”
그녀는 두 번째까지의 성강은 호신성강으로 방어하는데 성공했으나 세 번째 성강은 미처 성량이 다 고갈이 되어버린 상태라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무방비상태로 세 번째 성강을 맞이했고, 결국 삼장을 날아가 기절하고 말았다.
“ ..... 태연아!!! ”
정윤호는 눈 깜짝할 사이에 태연이 허무하게 당해버리자 어이가 없었다.
저번에 비와 가희를 상대할 때 태연은 제법 훌륭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는 성강을 직접 본것이 그때가 처음이었지만 위력면으로 보나 센스면으로 보나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실제로 태연의 지금정도 실력이라면 십사음황중에서도 아주 훌륭한 편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단 한명에게 5초도 안되어서 밀리고 말다니.....
그는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랐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당사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를 보았다.
“ .....허억....당신은? ”
그곳에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의 발라드 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같은 멤버인 류재현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는데 이제 걸어오는 걸로 보아 방금 막 도착한게 분명했다.
“ 후...... 과연 윤민수의 중첩성강은 대단하군. ”
중첩성강(重疊聲强)이란 성강을 전개할 때 실제 노래를 부르면서 연속으로 성강을 전개하는 기술이었다.
보통 실제 노래를 부르며 감정을 이입해 성강을 전개하면 그냥 소리를 지르는형식으로 성강을 전개하는것에 비해 약 삼할정도 위력이 더 강했다.
하지만 그만큼 한 파트를 모두 부르기 위해선 긴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한파트를 부른 후에는 다시 성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윤민수는 오랜 수련 끝에 연속으로 성강을 충첩해 날리는 법을 깨우쳤고, 그를 중첩성강(重疊聲强)이라 이름지었다.
아무튼 그들은 태연이 기절하자 이제 거의 끝났다는듯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크크. 포기하시지. 혼자서 우리 다섯을 상대할 순 없을 것이다. 순순히 항복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
신용재는 사극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미 천번도 더들어본듯한 뻔한 대사를 읊고 있었고 정윤호는 피식 웃었다.
“ 훗...... ”
“ 뭐가 웃기냐? ”
“ 이제야 내 본실력을 끌어올릴 때가 되었군. ”
“ 뭣이?? ”
정윤호는 갑자기 신형을 날려 번개같은 속도로 신용재에게 접근했다.
신용재는 갑작스런 기습에 기겁을 하며 호신성강을 최대로 전개했고, 그것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 하하하하하하!! 난 간다!!!! ”
홱!
정윤호는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태연이 쓰러져 있는곳으로 달려가서는 태연을 등에 엎고는 빛의 속도로 달려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 ..... ”
겁에질려 얼굴을 양팔로 가리며 호신성강을 전개하고 있던 신용재는 갑자기 정윤호가 도망가자 제대로 한방 먹었다는 생각에 민망해졌다.
“ 저....저놈이!!! ”
“ 헉...헉...헉... ”
정윤호는 거의 전력질주로 도망을 쳤고, 시야에서 그들이 사라지자 안심하며 속도를 천천히 늦추더니 제자리에 서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기껏해야 10초정도 달린것 같은데 마주보고 얘기하던 사람들이 시야에서 사라지다니 과연 무강이란 대단한 것이었다.
“ 태연아! 정신차려봐!! 야!! ”
그는 태연을 흔들어 깨우다가 정신을 못차리자 따귀를 때리기 시작했고, 깨어나지 않을 수록 그 강도는 점점 세져 태연의 볼이 점점 빨개지고 있었다.
찰싹!!찰싹!!
“ ..... 오빠..... ”
“ 태연아!! 제발!! ...... 응? ”
“ 그만 좀 때리죠. ”
“ 아...... 미안. ”
정윤호는 자신이 너무 세게 때린 듯 하자 미안한 마음에 얼굴이 붉어지며 민망해졌다.
“ 괘...괜찮아? ”
“ ...모르겠어요. 일단 정신은 드는데.... ”
“ 가자. 내가 부축해줄게. 아직은 위험해. ”
그는 하도 많이 때려 양쪽 볼이 벌겋게 부은 태연을 부축하며 천천히 숨기 위해 길을 걸으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저쪽에서 누군가가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머리를 양쪽으로 귀엽게 묶은 양갈래머리를 보아하니 여자인것 같은데 실루엣을 보니 성숙한 여인이라기 보다는 소녀에 가까웠다.
“ .... 혹시 유 아니야? ”
하지만 유보다는 확실히 키가 컸고, 헤어스타일도 다른데다 그렇게까지 어린편은 아닌듯 해 보였다.
아무튼 겉모습으로는 전혀 적이 아닌듯 하자 일단 안심하는 그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실루엣은 점점 가까워졌고.....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정도의 거리가 되자 정윤호와 태연은 기겁했다.
“ 헉!! ”
“ 아...아이유? ”
양갈래머리의 앳된 소녀는 바로 대세소녀(大勢小女) 아이유였다.
‘좋은날’ 이라는 노래로 대세소녀(大勢小女) 라는 별호를 얻은 그녀는 별호 답게 예능이면 예능, 드라마면 드라마, 노래면 노래 모든 방면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특히나 어린나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정도의 가창력과 인기는 같은 가수들의 시샘어린 시선을 받기 충분했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행동하며 모든 것에 열심히인 그녀를 미워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 아...안녕하세요! ”
“ 어....그래 ”
아이유는 대선배라 할 수 있는 정윤호를 보고는 깍듯이 90도로 인사를 했고, 정윤호 역시 갑작스럽게 이런곳에서 아이유를 만나자 황당했다.
“ 여긴 어쩐 일이니? ”
“ 네? 아..... ”
아이유는 차마 ‘당신들을 제거하러 왔어요’라는 말은 할 수가 없어 말끝을 흐렸다.
비록 최소의 나이로 십사음황에 들어간 천재였으나 아무래도 어린것은 어린 거였다.
“ 그....사실......음.... ”
“ 야!! ”
“ ?? ”
저쪽 멀리서 포맨과 바이브가 힘겹게 뛰어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참으로 안쓰러웠다.
정윤호가 단 10초만에 뛰어온 거리를 그들은 1분을 넘게 헉헉대며 달리고 걸어서 오고 있었던 것이다.
정윤호는 옆에 있는 아이유를 보고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 얘가 여기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아무리 너희들이라 해도 아무런 죄도없는 소녀 가수가 있는데 일을 저지르진 못할 것이다. ’
정윤호는 어깨를 쫙 피며 자신만만하게 얘기했다.
“ 하하! 이거 어쩌나? 아무래도 다음기회를 노려야겠는데? ”
정윤호는 그러면서 옆에 있는 아이유를 눈빛으로 가리키며 포맨과 바이브를 슬슬 약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들은 그런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달려오고 있었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 야!! 빨리 xx xx해! ”
" ?? "
정윤호는 힙겹게 달려오면서 소리지르는 그들의 말이 잘 들리지가 않았다.
자신한테 하는말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 야!! x xxx xxxx싶어? ”
‘ 도대체 뭐라는거야? ’
헌데 그때.
“ 하아아아아아압!!!!! ”
쩌저적!! 퍽!!!!!
갑자기 바로 옆에 아이유가 있던 자리에서 어떠한 기운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그 기운은 정윤호에게 정통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위협에 정윤호는 자기도 모르게 호신무강을 전개했고, 작은 폭발을 일으키며 소멸되었다.
“ 서...성강? 설마??? ”
정윤호와 태연은 이제야 상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애초에 아이유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처음부터 아이유가 십사음황이라는 생각을 아예 배제한 것이다.
생각해보니 이런 인적없는 산골 폐허같은 곳에 아이유가 혼자서 나타날 리가 없었다.
‘ ..... 근데 엄청 약한데? ’
정윤호는 아이유가 너무 가까이에서 성강을 전개한 나머지 미처 호신무강을 일정수준 이상 끌어올리지도 못했는데 허무하게 자신의 몸과 충돌해 소멸하자 어이가 없었다.
‘ 역시...애는 앤가? ’
“ 저런..... 저런 도움도안되는 꼬맹이를 왜 데리고 가라고 한거지? 비켜!! ”
“ ....죄 죄송해요. ”
아이유는 자신의 공격이 전혀 먹히지 않자 민망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벗어나 도망치려 하였다.
그러나.
홱!! 덥썩!
“ ?? 무...무슨? ”
정윤호는 도망치려 하는 아이유의 팔목을 확 잡아 끌어서는 한쪽 팔로 목을 조여 끌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 꺄악! ”
“ 이놈들아! 더 이상 가까이오면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
“ .......저런 나쁜놈을 봤나. ”
누가 더 나쁜놈인지 잘 알지 못하는 그들은 정윤호를 향해 연신 손가락질을 하며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 에라이. 내 오늘 니놈을 그냥 보내도 언론에 니가 한짓을 다 까발릴것이다. ”
“ 저런 애비 애미도 사부도 없는 천하의 나쁜놈. ”
“ 저런놈이 버젓이 연예활동을 하고 있었다니 연예계의 수치구만. ”
정윤호는 그들의 폭풍비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콧방귀를 뀌었고, 계속해서 겁을 주기 시작했고, 아이유의 목을 감은 팔에 힘을 서서히 더 주기 시작했다.
“ 아...아악! ”
아이유는 고통스러운지 발버둥치며 비명을 질렀고, 정윤호는 비록 속으로는 엄청 미안하긴 했지만 나중에 일이 잘 해결되면 정식으로 사과를 할 생각이었다.
‘ 미안하다.... ’
비록 아이유가 십사음황이라는 것에는 조금 놀라긴 했지만, 이런 어린애가 그런 위험한 조직에 들어간 것은 분명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젠장..... ”
포맨과 바이브는 아이유가 인질로 잡히자 매우 답답했다.
처음부터 어린 꼬맹이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그들은 일부러 그들에게서 아이유를 멀리 떨어뜨려 왕세가의 위치를 찾게 했다.
그래서 포맨과 바이브 5명이 다 모일때까지 아이유는 도착하지 못한것이고, 혼자서 멀리서 걸어오다가 이들과 마주치게 된것이다.
“ 쳇. 그깟 꼬맹이 하나 어떻게 된다고 우리가 겁먹을줄 알았나본데...... ”
갑자기 신용재가 성량을 끌어올려 성강을 전개할 준비를 했다.
“ 미쳤어? 큰일 나려고.... ”
“ 몰라! 임무 완수가 우선이다. ”
다른 네명은 신용재를 말리려고 했지만 사실 그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었다.
일이 오래 끌어지고, 실패가 거듭될수록 자신들만 불리해진다.
최대한 정체가 들키지 않게, 빠르게 일을 끝내고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야한다.
꼬맹이 하나 지키자고 자신들 다섯의 미래를 망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고오오오오오.......
그러자 나머지 네명도 서서히 성량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한번에 다섯명이 동시에 성강을 전개하려고 하자 마치 태풍이 일듯 주변 공기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고, 그 압박감은 엄청난 수준이었다.
“ 저...저런! ”
정윤호와 태연은 피도 눈물도없는 저들의 행동에 기가막혔다.
하지만 생각을 길게 할 순 없었다. 이미 그들은 성량을 최고로 개방해 성강이 전개되기 직전이었다.
마침 이곳은 아까보다 훨씬 좁은 골목이라 피할 틈도 마땅치 않아보였다.
‘ 위험하다! ’
태연과 정윤호는 호신성강과 호신무강을 전력을 쏟아내 최대로 전개했고 곧 5개의 성강이 동시에 그들에게 몰아쳐왔다.
“ 잘가라!!!!!!!!!! ”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
태연과 정윤호는 눈을 질끈 감고 방어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런데.
‘ 음? ’
곧 다가올 엄청난 충돌과 폭발음이 들리지 않자 이상했다.
그리고 서서히 눈을 떴는데......충격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 끄...끄윽. ”
“ 마...말도안돼.... ”
털썩. 털썩.
엄청난 폭풍과 함께 접근하던 성강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었고, 포맨과 바이브 다섯명은 자신들이 어떻게 당했는지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도 없었고, 입에서 피를 흘리지 않는걸로 보아 내상 역시 없는듯 했다.
그저 갑자기 그냥 쓰러진 것이었다.
그리고, 태연과 정윤호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것은..... 바로 아이유였다.
“ 뭐...뭐야? 어떻게 된거지? ”
태연은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믿기지 않는듯, 멍하니 그들 다섯명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앞에 서있던 아이유가 서서히 태연과 정윤호 쪽으로 몸을 돌렸고...... 그들과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 .......!!!!!! ”
“ ........헉!!!! ”
계속.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유가 다 처리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