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분
조지 맥도널드
사람들은 모두 왕이 나타나
모든 대적을 무찌르고 자신들을 높여주길 바라네
그러나 당신은 한 여인의 눈물 속에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네
오, 인자여, 당신의 임재만이
내 운명을 바로 잡으리
하지만 길 위에도 당신의 흔적이 없고
바다 위에도 당신의 흔적이 없네
당신은 내 방법과 내 시간에 관심이 없으시고
당신만의 비밀스런 계단으로 내려오시네.
그곳에서 당신은 내 모든 필요에 응답하시리.
모든 과거의 기도까지도.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나는 땅에 있다
시인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대나 생각과 다르게 행하신다고 말한다. 그 분은 세상을 놀라게하신다. 마이클 프로스트는 『세상을 놀라게 하라』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우리는 완전히 압도되어 우리가 너무 나도 작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 초월적인 체험은 그냥 놀라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편안함을 준다. 우리도 그런 체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인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할 자세는 경건한 두려움과 순복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예외 없이 경외심을 느낀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엄함을 느낀다. 동시에 영혼을 압도하는 신비한 감정에 휩싸일 때도 있다.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는 분이다. 그 분을 인간의 작은 척도로 어떻게 잴 수 있단 말인가? 날마다 태양을 바라보면서도 그 태양의 본질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자기 자신에 대해시도 잘 알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본체를 탐구하려 한단 말인가?”(장 칼뱅 ).
현대인의 실수는 하나님을 축소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분의 지혜가 우리보다 얼마나 크고 깊은지, 그분의 길이 우리보다 얼마나 높은지, 그분의 생각이 우리보다 얼마나 순전한지 생각해 보지 않는다.
J. D. 그리어는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에서 이렇게 조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정보가 아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도 위대해서 우리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분, 너무 선해서 가까이 다가가야할지 도망쳐야 할지 쉽사리 판단이 서지 않는 분. 그 하나님을 봐야한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끊임없이 하나님은 자연 속에 아름다움 속에, 우리 고통 속에, 우리 즐거움 속에. 우리 질문들 속에 작은 스피커를 두셨다. 무엇보다도 그분의 음성은 성경을 통해 가장 분명하게 들려온다.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그 음성이 당신의 모든 질문에 답해 주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그 모든 질문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을 대면하게 해 줄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을 알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이 그 어떤 열정보다 크기 원하신다.-심리학자 래리 크랩(Lary Cra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