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7일 일요일
날씨 : 맑고 포근 그러나 오늘도 연무는 심함
어디로 : 호남정맥 9회차 추월산
누구와 : 참벗
산행코스 : 밀재 - 추월산 - 보리암 (빽) - 수리봉 - 심적산 - 가인연수원 - 천치재 - 치재산 - 용추봉 - 밤재
2015년 11월 22일
거대한 꿈을 가지고 호남정맥 산행
모래재 만덕산을 넘으면서
끝까지 한번 가자고 마음먹은 정맥길
2차부터 한두명 탈락자가 나오고
초보들은 한번 오면 다시는 발걸음을 끊는다.
백두대간은 그래도 자기와의 싸움으로
거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 하지만
정맥은 하다가 힘들면 그만두지 그런 마음이 있다.
3차로 접어 들면서 시름 시름 아픈 사람처럼
호남정맥에 오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겨우 겨우 이십여명을 채운다.
대간도 그렇고 정맥도 그렇고
참 재미없는 구간이 많다.
내가 늘 이야기 하는 바보들의 행진이다.
그 바보들의 행진에 날씨라도 좋으면 좋으련만
어떻게 정맥 하는날은 흐리고 비오고
바람불고 눈오고 날씨도 우리들 마음처럼
오락 가락 하니 더 사람들 마음이 흔들린다.
그래도 한번 끝까지 해보려는 산악회 라대장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실 비실 거린다.
6회차 부터 겨우 겨우 이어오던 정맥길
이번 구간 9차 에서 허리가 부러지는 대형 사고가.
아직도 갈 구간은 21구간이 남아있고
이곳저곳 찾아 보아도 마당히 호남을 하는 산악회가 없다.
멀리 안산이 있지만 둘째 네째 토요일
둘째는 어떻게 해보겠지만
네째주는 도저히 할수가 없으니 접어야 겠다.
구간은 다음이 우리와 같은 강천산 구간이다.
이래 저래 마음도 싱숭 생숭하여
그래도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을 하려고
처음부터 보리암까지 다녀 오기로 마음먹고
선두로 산행을 진행 한다.
보리암정상까지 얼떨결에 따라와
중간에 2조로 빠진 민초님
막걸리가 좋고 후미가 좋아 빠진 갑돌이님
오늘 산행에 끝까지 함께해준 엔돌핀님
많이 힘들어 했지만 완주함에 감사를
늘 그렇치만 오늘은 유난히 길고
up dw 심하고 봉우리도 참 많다.
심적산을 내려와 가인 연수원을 지나
천치재에 도착하니 버스가 2조를 기다리고
1조는 벌써 1시간전에 통과를 했다고
이제 부터는 정말 발바닥에 땀나게 가야 한다.
부지런히 한걸음 한걸음 오르고 내리고의 연속
532봉 헬기장 도착 아이고 이곳이 가짜 치재산
시간은 4시가 넘어간다.
처음 생각했던 용추봉이 치재산이다.
마음이 급해진다.
발걸음은 빨라지지만 함께 하는 엔돌핀님
생각을 하면서 보조를 마추어 간다.
치재산 도착 가야할 용추봉이 저멀리 보인다.
이제는 탈출로도 없고 가야만 할 길 부지런히 가자
임도로 하산길 저멀리 우리 버스가 밤재로 올라간다.
나는 눈이 사당히 좋아서 남들보다 먼곳을 잘본다.
그리고 저 앞에 1조 후미가 보인다.
아 이제는 마음이 조금 놓인다.
눈에 보이면 최소한 30분이면 따라 잡을수가 있다.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서 가볍게 오른다.
엔돌핀님 회나무님만 가볍지요.
저는 천근 만근 이라고 하네요. 미안 미안해요.
나도 속으로는 천근 만근 입니다. ㅎㅎㅎ
어느덧 후미를 추월하여 용추봉에 도착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참 멀고도 길다.
후미도착 용추봉 인증샷후
함께 밤재로 내려간다.
밤재에서 기다려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함께 했던 짧은 호남정맥
다음에 다시 시작할때도 함께 멋지게
마무리 할날을 기대해보며
나는 오늘도 참 행복 했다.
트랭글 기록표
고도표 참 크고 작은 봉우리 많이 넘고 넘었네요.
산행 코스
들머리 밀재에서
30회 완주를 목표로 시작한 호남정맥 산행이
오늘 9회차를 마지막으로 접는다고 하니
많이 많이 서운 하네요.
생여봉 방향 산군들
담양군에서 설치한 이정표
5년전에 다녀간후 다시 찾은 추월산 오늘 지나면 언제 다시 오려나
장성 방향의 산군들 모습
추월산에서 보리암을 엔돌핀님과 돌이서 다녀 갑니다.
욍복 약 3키로 시간은 보리암 다녀오려면 급경사에 계단을
390개 오르고 내려야 해서 제법 시간이 걸림
왕복 약 1시간 20분 소요
이제 부터는 부지런히 선두를 따라 잡아야 합니다.
보리암 안내문
보리암에서 바라본 담양호 뒤로는 강천산
우측 추월산 에서 좌측 보리암 정상 까지 능선과
좌측 끝에서 직각에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야 보리암 나옴
5명이 갔다가 보리암은 엔돌핀님과 돌이만 다녀옴
가야할 수리봉 앞과 뒤 심적산을 배경으로
견양동 마을 뒤로 멀리 치재산이 흐리게 보이네요
중앙 수리봉 좌측 보리암 정상 우측 추월산 삼각편대 모습
오늘 나를 따라 오려고 고생좀 하신 엔돌핀님
그래도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20키로 7시간에 대단 하세요.
심적산 (깃대봉) 과 수리봉 사이 무능기재에 있는 안내판
심적산 일명 깃대봉
대부분 모르고 그냥 지나쳐 가는곳 입니다.
옆으로 우회로가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엔돌핀님이 많이 준비를 나는 모시떡 두개와
사과 한개 그리고 약간의 행동식
엔돌핀님 맛나게 잘먹었어요.
심적산을 지나 가인 연수원 으로 정말 급하게 고도가 떨어짐
중간에서 2조를 만남
갑돌이 민초님 갑자기 2조로 변신을 ㅎㅎㅎ
이런 구간도 내려오고
5년전에는 한참 공사를 할때 보았지요.
지금은 멋진 연수원으로 변신
대법원 가인 연수원을 지나서 호남정맥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밭 옆으로 지나고
담양군 용면 용치리에서 천치재로 오르는 29번 지방도 모습
390.6봉
천치재 정상 모습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전남 담양군 용면의 경계지점
이곳에서 2조는 산행을 마침
이곳부터 밤재까지 약 8키로
나와 엔돌핀님은 1시간전에
지나간 선두를 따라가야 합니다.
천치재를 지나면서 임도를 한동안 걷고
순창 복흥면 백방산 660
532봉을 향해서 열심히 따라 오시는 엔돌핀님
잘려진 부분이 하드 모양 이네요.
잘못된 치재산 표시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어서 한컷
이곳에서 치재산은 약 20분 더가야 함
서래야 박건석님 실수를 ㅎㅎㅎ
주전자는 누가 걸어 놓았을까.
진짜 치재산 정상
이곳을 용추봉으로 알고 왔것만
아직도 갈길은 멀고
선두는 안보이고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치재산 정상 안내판 너무 간단하게
임도길 위주로 안내판을 만듬
치재산에서 순창군 쌍치면 임도로 내려가는
중간에 기도하는 여인상
이곳을 지나면서 건너편에
우리팀 1조 후미와 버스도 밤재로 올라가는것을 봄
임도 이곳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가서 건너편 능선으로
다시 치고 올라야 합니다.
1조 후미를 따라 잡고 드디여 오늘 마지막 봉우리 용추봉 인증샷
나 포함 5명이 마지막으로 용추봉에 도착
인증샷을 합니다.
두 고문님들 대단들 하세요.
뒤 좌측 절벽 부분이 보리암 바로위가 보리암봉 정상
우측으로 중간이 추월산 우측뽀족한 시루봉 그리고 심적산 (깃대봉)
앞쪽에 가짜 치재산 532봉
좌측으로 치재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힘들어 하는 후미를 위하여 밤재 능선에서
좌측으로 치고 내려와 버스를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버스에 승차하고
길고 힘든 9차 호남 정맥 산행을 마침
앞으로 가야할 강천산 구간 시루봉 광덕산이
눈에 아른 거려서 발걸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