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수유역 4번-(강북01번 마을버스)-근현대사기념관 버스정류장-국립통일교육원 옆길-북한산둘레길 3구간 아치문-화계공원지킴터-점심 쉼터-구름전망대-빨래골공원지킴터-북한산둘레길 4구간 기점 아치문-솔샘발원지-북한산생태숲 성북생태숲체험관-성북생태숲체험관 버스정류장-(1114번 버스)-길음역 갈비명가이상 돈암본관(5.5km, 2시간 30분)
산케들: 산들, 松潭, 正允, 長山, 大谷, 元亨, 牛岩, 慧雲, 回山, 새샘(10명)
2월 마지막 4번째 토요산행은 오랜만에 찾게된 북한산둘레길로서 3구간 흰구름길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까지 떨어졌지만 낮에는 6도까지 올랐고, 찬바람도 없고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로 북한산 풍광은 잘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유역 4번 출구에 나온 산케들은 예상보다 많은 10명으로 지난 주에 이어 연 2주 두 자릿수 기록!
수유역 4번을 10시 5분 출발하여 바로 옆 강북 01번 마을버스를 타고 통일교육원으로 향한다.
10시 27분 근현대사기념관 버스정류장에 내려 북한산둘레길 3구간이 시작되는 통일교육원 정문 쪽으로 걷는다.
근현대사기념관 가는 길 오른쪽에 순국선열들의 흉상이 줄지어 서 있다.
그 중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독립운동과 민주주의의 수호자' 가인 김병로 선생 흉상.
4•19민주묘지와 연계하여 강북구가 2016년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한 기념관으로서,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나라, 4월혁명 투사들이 소원했던 나라가 대한민국의 미래상임을 알리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나면 길 맞은편의 국립통일교육원이 북한산둘레길 3구간 기점이며, 여기부터 시작하여 4구간 기점인 북한산생태숲까지 걸을 예정이다.
둘레길 3구간은 국립통일교육원 담 옆길로 이어진다.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임을 알리는 아치문 통과
둘레길 오른쪽에 보이는 조계종 삼각산 본원정사本願精舍의 주불전 대적광전.
정자 쉼터 옆에서 과일 먹으면서 휴식.
10시 57분 둘레길을 걸으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북한산 세 봉우리
11시 4분 조금 전 북한산만 보이던 풍광이 북한산 오른쪽으로 사패산과 도봉산도 보인다.
앱을 확인해보니 이곳이 오늘 산행로 가운데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187m.
북한산 세 봉우리
도봉산 오봉능선과 주봉 사이로 뒤에 보이는 사패산, 그리고 사패산 오른쪽 앞에 늘어선 도봉산의 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화계공원지킴터 통과
화계공원지킴터를 지나 10분 후인 11시 30분 2개의 너른 평상이 있는 쉼터에서 점심과 함께 정상주를 즐기는 산케들.
정오에 북한산 둘레길 3구간에서 가장 훌륭한 조망명소인 구름전망대를 오른다.
높이가 12m인 구름전망대에 오르니 주변에 뻥 뚫려 있어 사방이 훤히 보인다.
오늘 따라 날이 맑고 미세먼지나 엷은 안개도 전혀 없어 너무나 훌륭한 풍광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또한 우리와 함께 전망대에 오른 사람이 있어 열명의 산케가 함께 인증샷을 만들 수 있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 오늘 산행 인증샷!
전망대에서 조망한 북서쪽~북쪽 풍광
전망대에서 조망한 북쪽~북동쪽 풍광
빨래골공원 지킴터 앞에서 왼쪽의 빨래골 다리를 건넌다.
빨래골 다리 상류의 꽁꽁 얼어붙은 자그마한 폭포.
빨래골이 있는 수유동은 옛부터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많아 '무너미'라 불렀는데, 무너미란 저수지 물을 저장하기 위해 둑을 쌓고 한쪽 둑만 조금 낮추어 물이 넘쳐서 흐르게 한 곳이다.
따라서 이곳은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당시 대궐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 된 것이다.
대궐 무수리들은 주로 경복궁 근처 청계천에서 빨래를 했지만, 궁에서 나오는 빨랫감이 엄청나게 많아서 속옷과 같은 은밀한 빨랫감은 다른 아낙들과 섞이지 않도록 궁궐과 많이 떨어진 이 곳에서 빨래를 했으며, 빨래를 마치면 휴양까지 겸하던 곳이었다.
내리막이나 평탄길이던 흰구름길은 다시 덱계단이 설치된 오름길로 이어진다.
덱길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동쪽의 수락산(왼쪽)과 불암산(오른쪽) 풍광
12시 32분 3구간 흰구름길 종점이자 4구간 솔샘길 기점 아치문 도착했으니 오늘 산행은 거의 끝난 셈.
4구간을 솔샘길이란 이름이 붙게 한 북한산생태숲을 흐르는 맑은 솔샘 발원지
성북구 정릉동(솔샘로)의 도시자연공원 북한산생태숲 쉼터에 앉아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북한산생태숲에서 생태숲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북생태숲체험관
12시 50분 성북생태숲체험관 버스정류장 도착하여 오늘 북한산둘레길 3구간 산행을 마친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길음역에서 뒤풀이 예정.
길음역에서 생갈비로 이름난 갈비명가이상 돈암본관에서 뒤풀이했다고 원형이 사진을 보내왔다.
2023. 2. 27 새샘
첫댓글 모처럼 북한산을 밑에서 바로 올려 볼 수 있는 둘레길을 오르락 내리락 신바람나게 달렸다
25일에는 진달래 능선을 오르면 또 색다른 맛이 날겁니다
산케의 에너지가 젊게 만드는 거지요
정윤의 푸짐한 점심상 고맙소
자주 보시하니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정윤이 비싼 갈비로 몸보신 시켜줘 고맙지만 이러다간 살림 거덜나는 것이 아닌지 염려스럽네요,ㅎㅎ
언제 봐도 북한산,도봉산 풍광은 웅장하고 멋지다. 공기도 맑고.
새샘의 사진으로 보는 맑은 하늘아래 북한산3봉,도봉산3봉을 보니 더욱 웅장하고 아름답다.
정윤의 푸짐한 뒷풀이, 너무 고맙습니다. 다음엔 카드 빼는 걸 좀 막아야겠다^^
수유역에서 길음역 까지
북한산 흰구름길 구간
무리하지 않고 북한산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정윤 덕분에 소고기 돼지고기 냉면 잘 먹었습니다
새샘 주필
장산 대장께 감사ᆢ
오랫만에 서울 동북방향 북한산3~4둘레길 산행을 하면서 북한,도봉의 아름다움과 웅장한 풍광에 빠져든 날이었다.
길음역 갈비명가 '이상'에서 정윤의 통큰 스폰에 입 또한 호강한 날....
언제 보아도 깔끔한 새샘후기....새샘~ 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