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홍제역 4번-홍은사거리-백련산 초록숲길 들머리-백련산 전망대-통일로 생태육교-북한산자락길 갈림목-북한산자락길 전망대(169m)-점심쉼터-옥천암-홍제천변길-인왕시장 인왕골 참숯 소갈비살(8km, 3시간)
산케들: 素山, 又耕, 民軒, 正允, 元亨, 百山, 晏然, 如山, 長山, 慧雲, 回山, 새샘(12명)
2월 두 번째 산행은 주말이 아닌 설날 연휴 마지막날인 월요일이다.
오늘 산행지는 백련산을 거쳐 북한산자락길을 걷는 트레킹 코스로서 산케들이 즐겨 찾는 코스 중 하나.
올해 첫 출격인 소산 포함 열두 명의 산케들이 나옴으로써 올 들어 있었던 여섯 번 산행 모두에 두 자릿수 인원이 참가.
연속 6주 두 자릿수 출석은 기록이 남아 있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의 산케 역사상 연속 두 자릿수 신기록이다.
오늘은 맑고 따뜻하며(최고 10.5도, 최저 영하 2.9도) 엷은 안개가 낀 날씨.
10시 10분 홍제역 4번 출구에서 북쪽에 보이는 백련산을 향해 출발.
홍은사거리 건너 왼쪽(서쪽) 현대아파트 직전에서 우회전하여 골목길을 따라 백련산 들머리로 향한다.
백련산 등산로는 초록숲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백련산 능선은 말발굽 형태로서, 북동에서 남서로 길게 뻗은 말발굽 정면 능선에 해발 215m 백련산 정상이 있고, 말발굽 양옆 능선은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은 짧은 능선이다.
우리는 말발굽 양옆 능선 가운데 오른쪽(동쪽) 능선을 따라가다 동쪽의 북한산 자락길로 갈 것이다.
백련산白蓮山이란 이름은 산 아래 있는 사찰인 백련사에서 따온 것.
백련산 들머리 덱 계단을 오르다가 홍제역에서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막걸리를 준비하자고 한 백산 대장의 말이 떠올라 혹시나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그래서 홍은사거리로 되돌아가서 편의점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아 횡단보도를 건너 유진상가로 가니 연휴 휴무중.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도중 다행히도 저멀리에 있는 편의점 간판이 눈에 들어 오는게 아닌가!
덱 계단 끝 바위에 서서 25분 동안이나 막걸리를 기다리고 있던 산케들과 함께 백련산 능선을 다시 오른다.
10시 58분 서울 북쪽의 산능선이 한눈에 백련산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능선.
뒷 능선 맨 왼쪽 하얀 바위 봉우리는 족두리봉이고 가운데 맨 오른쪽 가장 높은 봉우리는 보현봉이다.
백련산 전망대에서 포즈 취한 열두 산케들
아래에서 올려다본 백련산 전망대
서쪽의 백련산 정상(은평정)과 동쪽의 산골고개 생태연결로(생태육교) 갈림목에서 오른쪽의 생태육교 방향으로 우회전.
11시 11분 북한산으로 넘어가는 통일로의 산골마을 생태육교
생태육교 위에서 폼 잡고 인증샷을 기다리고 있는 산케들
11시 15분 북한산 자락길 진입.
북한산 자락길은 서대문구가 북한산 둘레길 아래쪽에 조성한 길이 4.5km(홍은동 실락어린이공원~홍제천 옥천암) 무장애길이며, 전 구간 기울기는 10% 이내, 90% 이상의 구간이 나무덱길이다.
북한산 자락길 모습들
북한산 자락길의 홍록배드민턴장 통과
북한산자락길 전망대에서의 기념샷!
11시 52분 북한산 자락길 아래쪽으로 연결된 쉼터가 산케들의 고정 점심과 정상주 자리!
정상주는 막걸리와 함께 소산이 가져온 오미자 샴페인으로..
12시 26분 점심을 끝내고 홍제천을 향해 출발
자락길 오른쪽으로 홍제천이 보인다.
12시 55분 북한산 자락길 종점인 홍제천 옥천암
옥천암의 보물 마애보살좌상은 하얀색이어서 흔히들 보도각普渡閣 백불白佛이라 부른다.
옥천암에서 뒤풀이 장소인 인왕골 참숯 소갈비살까지 홍제천변길을 걸어서...
홍제천의 청둥오리 수컷.
암수가 같이 노는게 보통인데 부부싸움 한건가?
천변길에서 찻길로 올라왔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산케들이 애용하는 인왕시장 인왕골 참숯 소갈비살 전문점.
오늘 뒤풀이는 얼마 전 장모상을 치른 민헌이 산케들의 조의에 대한 답례로 푸짐한 소갈비살로 베풀어졌다.
2024. 2. 14 새샘
첫댓글 간만의 댓글!
연속 7주 두자리 수 기록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
중산 응원 덕에 계속 신기록을 세울 것 같습니다.
항상 관심과 성원을 해주시는 중산께 감사를 드립니다.
드디어 2002년 기록이후 지금까지 두자리수 산케들이 6주 연속 출석 기록을 세웠네요.
입춘을 지나 백련산,북한산자락길에도 봄이 오는 느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새샘, 후기 작성하느라 수고하셨소. 민헌덕에 소갈비살 잘 먹었습니다.
북한산지킴이 원형의 좋은 산행로 인솔로 즐거웠습니다.
12명의 산케가 여류롭게 앉을 수 있는 간식장소에 마른 낙엽까지 도와주니 금상첨화다.
정윤이 가져온 갈치속젓의 배추김치, 등산로 출발 후 막걸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먼길을 되돌아가 세병을 기어코 장만한 새샘,
소산이 준비한 상큼한 과실주, 명절 바로 뒤라 한과가 대세며, 각종 과일에 삶은 고구마 등 등..
어느 간식장소가 이처름 풍성하고 즐거울 수가 있을까?
홍제천변을 여류롭게 거닐고 민헌이 스폰한 싱싱한 소갈비살을 푸짐하게 즐기니 참 좋네요..^^
6주째 두자릿수 기록의 현장에 내가 있었다니 대단한 영광이다
포근한 날씨에 좋은 친구들과 자락길을 자박자박 걸으니 쾌적하다
민헌 소고기 맛있게 먹었소 ~
백련산 북한산 자락길이
편안하고 조았습니다
민헌 덕분에 소기ㅡㄹ비살 잘 먹었습니다
새샘주필 백산대장 원형대장 고생하셨습니다
12 분이나 나오셔서 같이
걸으니 산악회의 저력이 대단합니다
대장을 맡으니 세월이 더 빨리 가는 가 보다.
해가 바뀌는 듯 싶더니 벌써 2월 중순을 넘어서네. 묵은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고, 시공을 초월한다.
민헌의 스폰으로 입과 배가 즐거웠고, 구수한 된장찌개도 맛있더라.
백련산 북한산 자락길 초봄같은 날씨에 길도 좋아 편안하면서 아기자기한 코스였습니다.
연 6주 두자리수 출석 신기록도 산케역사에 남을 일이고요. 대단한 산케친구들 칠십대에 노익장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