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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에 취해 자연을 만나다.
제10구간 2011.9.25(풍락제-와촌-대동리-은해사갈림길:9.4Km)
가을...구름,하늘,바람,들꽃,풀벌레,그리고 인간...꽃에 취해 자연을 만나다.
여름은 우리에게 그만한 추억을 남기고 그렇게 끝나나 봅니다.
가을의 햇살이 황금빛 들판의 눈부심 속으로 먼저 들어 갑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어느새 가을은 벌써 우리들의 마음에 벌써 와 있습니다.
그래도 못내 아쉬운 여름의 끝자락이 가을의 기운에 서서히 물러나고 있음을
따가운 가을햇살에서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의 햇살과 바람을 만난 코스모스 살랑대는 봄바람 못잖게 싸한 가을바람
또한 어디론가 떠나자고 옷깃을 잡아당깁니다.
기왕이면 행복가득한 곳이라면 더욱 좋을 터.
가을볕을 한껏 품은 붉은빛의 그리움.
꽃은 잎을,잎은 꽃을 그리워한다는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무더운 여름끝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길가밭 곳곳에서 가을볕을 받아 새색시
연지곤지 볼처럼 붉은 빛을 토해내어 우리들의 가슴을 빠알갛게 물들입니다.
인생길 따라 도보 여행... 삶이 그러합니다.
걷다보면 산도 넘고 물도 건너고 꽃잎 흐드러진 멋진 길도 걷고
때로는 험하고 힘든 길도 걷고 저기 강변 거울 같은 못위에
그리움이 일렁거리고 내마음은
어느새 가을 곁에 서 있습니다.
뒤 돌아 보라! 귀 기울여 보라! 노래 불러라!
스쳐 지나온 아름다움이 저기 있으며,듣지 못하고 흘려버린 쓴 보약같은 이야기가
저 푸른숲에서 들려 나오고,가슴 터지게 소리치고 싶을때 풀벌레의 울음소리에 마음
가볍게 발걸음 한발 한발 가을을 밟으며 인생길 여정 오늘도 구름따라 흘러 갑니다
사진은 발로 찍는 것입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빛을 가슴에 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인간관계 ...역시 기억에 남기고 싶습니다.
사진은 기록이고,추억이고,즐거움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담으며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만들며
언.제.나 아름다운 꿈을 꿉니다.
가을아,네가 왔구나! 가을아, 가을아,네가 왔구나!
더는 갈 수 없는, 떠날 수 없는 마음이었는데
맑고 청명한 드높은 하늘로 네가 왔구나
시원한 바람까지 가지고 왔구나
일일이 찾을 수 없는 지경이었는데 곱디 고운 들꽃으로 피었구나
예쁘고 예쁜 고추잠자리랑 같이 왔구나
가을아, 가을아, 네가 왔구나!
다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는데 울긋불긋 사랑으로
진하디 진한 꽃향기를 가지고 왔구나
나도 알 수 없기에 어찌 할 수 없었던
나의 뼛속까지 네가 가득 채웠구나.
가을향이 은은히 묻어나는 숲속길에서 들풀은 풀빛을 닮은 종이가 되고,부러진 나뭇가지는
예쁜 추억이 됩니다.떨어진 열매들은 손수건을 곱게 물들이는 물감이 되고 우리들의 마음은 꽃물을 들이는 예쁜 가을소녀의 노래소리로 가을 소풍을 맞이한답니다.
경주 동대봉산(무장산:624M)억새산행...2011.10.9
가을에는 ... 지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
쪽빛 하늘은 아니지만,양떼 구름은 아니지만 코스모스 소슬바람 길 따라 향기 흩날리면
가장 고운 빛으로 오시는 그대의 이름은 가을입니다.
가을의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무 잎은 떠날때를 알고 고운 빛깔로 단장한 후 중력의 법칙에 자신을 맡기며
바람에 몸을 맡기게 됩니다.
하지만 가을의 잎이 져야 열매가 영급니다.
고귀한 헌신이 있는 가을에는 지는 것이 피는 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곧 형형색색 단풍이 채색의 향연을 마치고 이리저리 땅바닥에 누울지라도 그것 또한
아름다운 가을의 뒷모습이겠지요.
추수를 앞둔 황금빛 벼의 터질 듯한 풍요가 들판에 넘실댑니다.
새 생명을 예비하는 비움이 채워짐보다 더 충만할 때가 있습니다.
눈과 귀보다,가슴으로 보고 듣는 가을이라서 더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선물에 감사할 때입니다.
2011년 10월 9일 한글날에 시경계회원 15人은 가을의 절정 10월에 참 좋은 인연으로
경주 무장산 억새산행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움으로 무장한 억새들을 다 보는 것보다,이 세상 모든 지식을 다 섭취하는 것보다,
오히려 추구해야 할 꿈으로 조금은 남겨두고 사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가슴 한 편에 아름다운 꿈 하나쯤 꼭 숨겨두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꿈으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이 맑아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날아가는 새들이 나그네되어 잠시 머물 황금빛 들판
그리움의 옷깃 여미어 주겠지
너의 인생
나의 인생
어느 가을 날의 풍경화
먼 산자락에 걸어두고 온 그리움마저 화폭에 옮겨 놓으면 꽃들과 새들이
찾아와 가을의 향연을 벌여 주겠지...
언제나 달려 가고 싶은 그곳.
그리워서 잠도 못 이룬답니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와 푸르스름한 하늘.초록산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선사합니다.
쨍한 가을햇살 아래 은빛파도처럼 일렁이는 새하얀 억새가 바람에 하늘거리며
서걱서걱 울어대는 소리가 무장산 하늘에 울려 퍼져 메아리되어 돌아오는 듯
색다른 가을의 정취를 연출합니다.
언덕을 가득메운 억새향기를 맡으며 추억의 한장면을 남깁니다.
먼 훗날 언젠가 이야기할 그날의 향수를 맡으면서 말입니다.
해질 무렵이면 가장 아름다운 억새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하얀 억새가 불그스름한 노을빛을 받아 빚어내는 금빛물결은 신비스럽기 까지 하겠지요.
모두 하나가 되어 행복의 맛을 느껴 봅니다. 행복이 별 거 있습니까?
바로 사소한 이런 것도 하나의 행복이 되고 추억이 되어 인생의 맛을 알게 하지요
마치 웨딩 드레스를 입은 처녀의 모습처럼 하늘거리는 모습 에 절로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온산에 흰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피어난 모습은 억새밭을 배경으로 영화 '서편제'
작품속 무대가 된듯 문학의 향수를 온전히 느끼는 듯 합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고개를 숙이는 억새들의 몸짓이 산객들에게 수줍게
인사를 하는 것만 같습니다
남기는 것은 발자국,가져가는 것은 추억 뿐...거기에다가 우리는 살며시 그리움을 하나 더
남기고 엔돌핀을 마음것 싸가지고 돌아 갑니다
여기저기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에 억새들도 신이 났습니다.
때가 되면 가버릴 자신의 수려함을 뒤로 한채 이리저리 뽐을 내고 있습니다
가을이 머무는 풍경입니다.
억새소리에 마음이 울고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이 탑니다.
솜털같은 억새의 잎에서 외로움을 느낍니다.
사랑의 이별처럼 아쉬운 미련을 삶의 종말처럼 슬픈연가를 말없는 저 산에 남기고
우리는 가을이 머무는 무장산 억새곁을 떠납니다.
철새처럼,人生처럼
여름날의 무지개처럼 말없이 사라집니다.
철없는 소년의 주머니 속으로...
오늘의 수고와 행복감 한잔의 술에 말끔히 세척해 봅니다.
로맨틱한 오늘의 기쁨,즐거움,감사함 늘 마음속에 오래 간직 하시길...건배합니다."쨍"
행복이 술잔에서 넘쳐 납니다.^^
제11구간..2011.10.23(은해사갈림길-능성재-갓바위:9.5Km)
가을이 우리들 마음을 불러내고 있습니다.
고독이 가슴에 안겨와 그리워 지는 계절입니다.
그때..지나가는 가을바람 한점이 우리들에게 살짝 다가와 이렇게 속삭이고 지나갑니다.
"이가을엔 사랑을 하세요!" 가을엔 왠지 사랑하고픈 때 인가 봅니다. 사랑을 그대품안에..가족같은 우리들의 모습"화이팅"입니다
가을이 참 잘 익었습니다.
이슬내린 아침,길을 나서는 마음이 포근합니다.
주머니속의 따뜻함이 좋습니다.
저 멀리 걸어가는 그녀의 마음가득 행복이 전해집니다.
잠 깐 열어놓은 문 사이로 찾아온 귀뚜라미 한 마리...고맙습니다.
가을의 전령은 이 작은 곳까지 잊지 않고 찾아와서
깊어가는 가을 소식을 전해줍니다.
제 6회 11구간 현재 완주자^^ 목표를 이룰때 까지 화이팅입니다.
노을빛을 그렸습니다.
지는 잎새 아쉬움도 그려놓고 바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그리려니 아직은
바람까지 그릴 만큼 이르지 못한 마음에
들녘에 부는 바람을 떼어다 담았습니다.
이제는
삶의 이름 앞에 고개를 숙여야하고
채움보다 비움을
다툼보다 이해를
미움보다 사랑으로 안아야 하는...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에 작아지는 마음이 먼저 앞서고
남아 있는 길에서
바람의 이야기를 가슴에 담고
내 모습에 조금 더 다가서면서
가슴으로 보듬으며 가야 할 시간
바람도 젖어 부는
가을의 길목에 나는 서 있습니다.
덤으로 얻어가는 산길의 풍요로움 홀린 듯 떨어져 내리는
낙엽 바라보며 밀려나는 가을 붙잡고 싶어 집니다.
사주(四酒)가 모두모여 있군요.막걸리,소주,맥주 그리고 포도주..ㅎ
초등학교 4~5 학년 가을소풍전경입니다.
나무는 그늘을 약속하고 구름은 비를 약속하는데 난 당신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난 오늘도 기도를 합니다.오늘 역시 당신의 하루가 잊지못할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아침햇살이 아무리 눈부셔도 내눈에 비친 당신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듣고만 계셔도 됩니다.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에겐 큰 행복입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새벽이슬처럼 내사랑도 당신곁에 내리고 싶습니다.
말없이 채색되는 가을낙옆 처럼 내열정도 당신곁에 물들고 싶습니다
제6기 완주예정자분들과 조촐한 저녁식사.
손으로 6자를 표시하라고 했더니만 각양각색입니다.
같은 뜻이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입니다.
완주의 그날까지 모두들 "화이팅!"
제12구간..2011.10.30(갓바위-명마산-능성고개:6.2Km)
........................................................................누군가 보내온 가을엽서를 .
받습니다.
받는 엽서에는 주소가 없습니다.
한 마디 안녕하다는 인사도 없지만...
보내는 사람
세월"
받는 이
"가을"
읽고 또 읽습니다.
가을은 소리도 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우리 눈앞에 벌려 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십니다.
먼 훗날 다가올 우리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생강나무 어린 잎이랍니다.노오란 하트빛 그리움!!
어른잎이 되면 山모양자로 둔갑을 하지요.
산을 사랑하는 생강나무...
바람에 익습니다.운무에 가렸다 사라집니다.
코끝을 어루 만집니다. 귀가 흐려 집니다.
익숙했던 것들이 성장하면서 그리움으로 번져
이제는 이 그리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길을 묻습니다.
이 모든 자연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길에게 묻습니다.
제12구간을 함께 물들인 시경계 모든 회원 여러분!
10월의 태양은 쓸쓸한 빛을 남기고 구름 뒤로 숨었지만
황혼녘 산사의 저녁은 신비롭습니다.
새벽의 뒤에서 활짝 웃으며 인사합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요"그러면 때가오면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러겠지요...구름과 태양이 그려 낸 한 폭의 수채화같은 반룡사의 그림
사방을 둘러 보아도 비에 씻기운 맑은 가을 반룡사에 오길 참 잘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서 바라보는 것.
바라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
단순함에서 오는 행복이 함께하는 길 입니다.
많은걸 훌훌 털어 버릴 때 느끼는 홀가분함.
가벼운 발걸음에 흔쾌한 일탈이 주는 기쁨이 넘쳐 납니다.
구름이 붉은 하늘을 반쯤 가리고
풀잎의 흔들림과 내 몸의 떨림으로
벌써 겨울 색으로 준비하는 산사의 고요함.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우리가 걸어온 저 능선 길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길
몸뚱이는 땅을 내딛지만
머릿속은 격렬한 사색
지친 삶의 길 돌고 돌아
'희망'들고 '나'에게 도착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로 이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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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지난 1년간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돌려주는 능력은 당연히 Happy님만의 능력.....인정!!!
감사히 잘 감상하고 갑니다..